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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린풍자쇼] 알리발 강비추 아이템2021.08.29 PM 11:35
알리발 강비추 아이템
어, 일단 사과부터 하겠습니다. 이번 주 안으로 코로나 검사 받는다고 했지? 응, 안 받아! (...) 만에 하나 확진자로 분리되면 여간 귀찮은 게 아니더라. 일주일 넘게 골방에 틀어박혀 생활 한다는데, 워호, 하루하루 신작 야동 탐사하는 나로선 안 될 말이지, 그럼! (짝!) ..어차피 1차 백신 맞을 때 감염 여부가 나온대. 1차 때부터 펄펄 앓는다면, 이미 나는 언제 어디선가 코로나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두둥탁! (...) 변명문은 여기까지.
여하튼, 8월의 마지막 일요일에 어울리는 주제를 가져왔어. 바로, 알리발 강추 비추템! (또 이상한 거나 늘어놓는 거 아냐?) 천만에! 만방의 지구인 누구에게나 피가 되고 똥만 되는 물품을 뽑아왔다! 그것도 딱 1개씩만! 내돈내산은 기본이야. 어느 유튜버들처럼 뒷광고 아니니 안심하시라.
그럼 우선 절대 추천품.. 강림, 구글 픽셀 XL 128GB! 최신 픽셀6가 아닌, 2016년에 출시한 초호기 픽셀!
캬하, 이 놈 물건이다. 나처럼 AVI에 미친 사람에겐 필수!(짝!) ..아시는 분들은 아실 거야. 이 폰으로 말씀드리자면, 구글포토를 무제한으로 쓸 수 있어. 무려 공짜로! ..구글“포토”라 해서 사진만 업로드 할 수 있는 게 아니거든. 10GB 이하의 동영상도 올릴 수 있다! 소중한 그녀들을 맘껏 저장하십시오! (...)
이젠 픽셀 없는 삶을 상상할 수 없어. 그도 그럴 것이 요새 웬만한 작품은 5기가를 우습게 넘기잖아? 어슬렁슬쩍 둘러보기만 했는데 벌써 100기가를 넘나든다니까. 이런 막대한 용량을 기존 하드디스크 보관방식으로 처리한다? ..버거워. 분기당 1번 8테라 하드를 질러야 해. 가난한 수집가에겐 어림 없는 소리지.
그러나 픽셀 XL만 사면 걱정 고민 싹! 물론 서버에 업로드 하느라 번거롭고, 구글포토 자체 분류 검색 능력이 형편없으며, 2년에 한번은 반드시 접속해야 계정이 유지된다는 단점이 있지만, 아무렴 어때. 무료 공간! ..세일 기간 쿠폰 받고, 카드할인 먹이면 100달러 선에 살 수 있으니, 남녀노소 야동을 보는 자, 질러라! (...)
다음, 이번엔 비추품이야. 쓸모는 있지만 아쉬움 넘치는 제품, 바로 Cleanfly FV2 휴대용 무선 청소기!
알리 직구하면 항상 추천목록에 올라와 있더라? 그래서 나도 구입했지. 뭐, 작아서 책상 위나 서랍 먼지 털어내기 괜찮아. 하지만! 도저히 여러분께 추천할 수가 없어. 왜? ..급속 충전이 안 된다. PD고속 충전기에 연결하면 인식조차 안 된다! 부앙부앙 30분 돌리고 2시간 30분 충전이라니, 이게 무슨 내다 버린 전성비람. ..더 충격적인 사실 전해줄까? 16800 파스칼 최대흡입력 사용 시 단 5분 만에 방전! 당신의 해피타임보다 더 빨리 끝납니다! (...) (충전기에 꼽아놓고 쓰면 안 돼?) 놀랍게도 충전 중에는 작동을 하지 않아. 끼요옷!
앞 주둥이는 헐거워서 테이프로 고정시켰어. ..먼지통은 작디작아 5번 쓰면 비워줘야 해. ..소음은 어떻고. 8000파스칼 기본모드 조차 고막을 울려. 16800모드? 옆집 아줌마 식칼 들고 찾아온다.. 그럼 흡입력은 세냐? 전혀! 천천히 굴려야 간당간당 빨아들여. ..그리고 버튼, 아아. 전원이랑 세기조절을 한 버튼에 묶어놨어. 툭 누르면 세기조절, 지그시 만지면 켜고 끄기. 설명만 들었을 땐 별거 안 불편할 거 같지? 실제는 화딱질이 태산을 넘는다! 한방에 꺼지질 않아! 지 멋대로 부아앙! 부앙! 강약을 넘나들지.. 비추!
후우. 이렇게 비관적으로 끝내기엔 아쉬운데... 아참, 번외로 알리발 “고~급”품 추천할게. WINDMUP 카메라 스트랩!
가죽 넥 스트랩부터 로프 손목 스트랩까지, 무려 수제다! 헌데 가격은 고작 20달러 선! (에이, 중국산 알리를 어떻게 믿고.) 나도 첨엔 반신반의였어. 핑핑님께 기부한다는 마음으로 시험 삼아 주문해 봤지. 장장 한달 가까운 기간 끝에 물건 받았다? ..감동이었어. 눈물이 날 지경이었다고! 한 땀 한 땀 땋은 바느질! 부들부들 진퉁 가죽! 촘촘한 탄성 로프!
내 명예를 걸고 강추해! 어디 비싸게 파는 헤링본이니, 아티산이니, 게리즈니, 다 싸먹는다! .. 제작자가 진심 모드야. 취미로 스트랩 만드는 사람! 모델이라고 올려놓은 카메라 봐봐. 고풍스러운 니콘 F3, FM2 블랙 바디! 후지 X100! (대체 뭔 소리야!) ..크흠, 카메라 장비병자들에게 통하는, 그, 말 못할 느낌이 있어. 에헴. (...)
아무튼, 쇼핑 얘기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네. 그래서 오늘의 결론! 잊지 말자 픽셀 XL! 다시 보자 WINDMUP 스트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