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린장비쇼] 빌트록스 AF 40mm F2.5 FE2024.09.04 PM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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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트록스 AF 40mm F2.5 FE

 

 

오늘은 빌트록스 AF 40mm F2.5 FE 마운트에 대해 이야기 하겠습니다. 우선 가격.



국내 판매가는 현재 사전예약 20% 할인을 먹여서 22만 1천원. (1년 무상 보증)



알리익스프레에서는 21만 8천원에 팔고 있어. 알리 세일 기간에는 18만 원 이하에 구매할 수 있을 것 같아. (프로모션 코드 + 카드사 할인)

 

 

다음 사양.



무난하구나. 그럼에도 소니 40mm F2.5 G와 비교하면 아쉬운 것이 사실이지. 그야 소니 40G는 84만 5천원에 달하는 터라 둘을 비교하기 미안할 정도지만, 어쩔 수 있습니까! 동일한 화각, 동일한 조리개로 나온 렌즈인 것을.

 

 

첫째, 최대 확대 배율(접사 배율). 빌트록스의 접사 배율은 0.14배. 소니 40G는 AF에서 0.2배, MF에서 0.23배야. 소니 40G가 근접 촬영 능력이 더 우수해.

 

 

둘째, 모터. 빌트록스는 스테핑 모터가, 소니 40G에는 리니어 모터가 들어있어. AF 속도나 정숙함에서 40G가 확연히 앞서.

 

 

셋째, 렌즈 크기.



두 렌즈의 무게는 170그램 가량으로 거의 비슷해. 그러나 렌즈 길이는 차이가 나는데, 빌트록스는 높이가 65mm이고, 소니는 45mm야. 경박단소를 추구하는 렌즈에서 20mm 차이는 제법 크지.

 

 

넷째, 외장 재질. 빌트록스는 껍데기가 플라스틱이고, 소니는 금속이야.

 

 

다섯째, 조작성. 빌트록스는 별다른 기능 없이 포커스링만 제공해. 반면 소니는 기능 버튼, AF MF 전환 스위치, 조리개링, 조리개링 클릭 유무 스위치, 포커스링을 빼곡히 담았어.



이렇게 보면 소니 40G의 조작성이 더 우수할 것 같은데, 난 반댈세! 소니 40G는 작은 몸통에 너무 많은 기능을 우겨넣은 것 같아. 포커스링 돌리려다 조리개링을 실수로 건드리는 일이 잦고. 기능 버튼은 장력이 너무 강해서 누를 때 손가락이 아플 정도야. 개인적으로 40G에서 조리개링은 빼는 편이 더 낫지 않았을까 싶어.

 

 

여섯째, 소니 카메라와의 연동성. 연속 AF에서 초당 120연사까지 당기고 싶다면, 포커스 브리딩 보정 기능을 사용하고 싶다면, 소니 40G를 고를 수밖에 없어. 소니 외 타사 렌즈들은 연속 AF에서 초당 최대 15연사까지 찍을 수 있거든.

 

 

빌트록스의 아쉬운 점을 열거했다만, 합리적인 가격을 고려하면 모든 것이 용서 돼. 그렇다면 렌즈의 해상력은 어떠한가? 중앙부는 둘 다 우수한 터라 비교 의미가 없었어.

 

주변부에서는 차이가 났는데 (*Christopher Frost 님 자료)






F2.5 최대개방 주변부 기준, 빌트록스는 경계면 대비가 떨어지고, 이와 함께 노르눅눅 색수차가 껴. 반면 소니는 주변부에서도 말끔한 편이구나.

 

번외로 빌트록스 40mm F2.5 니콘 Z 마운트 주변부 자료도 가져왔어.



유리알 구성이 동일할 터인데 단지 마운트가 달라졌다고 해서 주변부 해상력이 이렇게나 차이가 난다고? 제품 편차인가? ...이 결과를 보건데, 빌트록스 40mm Z마운트 리뷰를 FE마운트에 적용시켜서는 안 될 것 같아.

 

 

다음, 왜곡. 빌트록스는 왜곡을 측정한 자료를 찾을 수 없었어. ..소니 40G의 경우 보정을 켜지 않으면 오목왜곡이 발생하는데, 다행히 카메라 자체 보정 후에는 왜곡이 사라졌어. (*40G는 카메라에서 왜곡 보정을 ‘자동’으로 강제함)

 

 

끝으로 색수차와 빛망울. 빌트록스 40mm로 찍은 예시 사진을 살펴보건대,



경계면에 색수차가 끼는 편이고, 빛망울이 조금 어지럽고 탁한 느낌이 나. ...소니 40G는 이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주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40G가 탁월한 색수차 억제력과 예쁜 빛망울을 보여주는 건 아녔어.

 

40G는 아니지만, 형제 렌즈 소니 50mm F2.5G를 예로 들어,






경계면에 색수차가 제법 껴. 빛망울도 단정한 편이 아냐. 크기가 작은 렌즈들의 숙명인가.

 

 

이상. 단점 위주로 지적했다만 난 빌트록스 40mm가 매력적인 렌즈라 생각해. 가성비 넘치는 가격, 170그램 대 가벼운 무게, 앙증맞은 크기, 준수한 해상력, 얼마나 좋습니까. 그래서 나보고 빌트록스 40mm를 살 거냐? 물어보신다면. ...아니. 안 사. (...)

 

다른 게 아니라 0.14배 접사 배율이 아쉬워. 난 피사체에 가까이 붙어서 촬영하는 걸 좋아하는 터라 근접 촬영 능력을 중요하게 보거든. 참고로 내가 정말 좋아하는 렌즈, 35mm F2.8 자이스.

 

35mm 화각이 마음에 들고, 120그램으로 가볍고, 금속 촉감 좋고, 모터 정숙하고, 큼직한 포커스링 돌리기 편하고, 자이스 파란 방패 멋있고, 그런데도 떠나보냈어. 35mm F2.8 자이스의 접사 배율은 0.12배. 피사체에 가까이 붙어서 찍을 수 없으니까...

 

어디 작고 귀여우면서, 200그램 내외 가벼우면서, 20만 원 대 저렴하면서, 접사배율 0.25배 이상, 35mm 근방 단렌즈 만들어 줄 회사 없습니까! 빌트록스, 기대하겠습니다! 우리나라 삼양도 기대하겠습니다!




빌트록스 AF 40mm F2.5 소니 FE마운트 풀프레임 렌즈 > 소니 | 코리아포토프로덕츠(KPP) (kppkpp.co.kr)

SEL40F25G | 렌즈 | 소니코리아 (sony.co.kr)

Viltrox AF 40mm f/2.5 on Sony FE lens review (youtube.com)

Sony FE 40mm f/2.5 'G' lens review with samples (youtube.com)

Viltrox 40mm f/2.5 lens review - YouTube (니콘 Z마운트)

SEL35F28Z | α 렌즈 | | Sony Korea

[올페의 꽃 사진 교실] 카메라 렌즈 접사 배율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

Comparing Viltrox AF 40mm f 2.5 E Lens Sony E vs Sony FE 40mm... (bhphotovideo.com)

댓글 : 6 개
아.. 울트론 40mm 정말 좋아했던 렌즈인데 삼양 45.8 쓰고 있지만 묘하게 큰 차이로 느껴지는 그런 기분이라 삼양도 나오면 좋겠습니다
보이그랜더 울트론 40mm군요! 말씀해주신 덕분에 찾아봤습니다! 매력적인 렌즈군요! (다만 DSLR용 렌즈라 어댑터를 껴야 미러리스에 쓸 수 있군요)
삼양 45mm 1.8도 경박단소,200그램 이하 렌즈군요!
제 딴에 삼양에서 35mm F2.8을 대폭 개량해서 (모터 개선, 마감 개선, 접사배율 개선) 2세대를 출시해줬으면 좋겠는데요! 소식이 아직 없네요.
Z마운트도 만들어주길 :)
빌트록스 40mm는 Z마운트로 먼저 나왔더군요! 알리에서 팔고 있습니다.
삼양 렌즈캡 컨셉 렌즈 개땡기던데 걔네들은 어때요?
감성렌즈로 주목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화질은 떨어지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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