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린풍자쇼] 토스뱅크 3시간 거래정지 썰2024.11.05 PM 11:17

게시물 주소 FONT글자 작게하기 글자 키우기

토스뱅크 3시간 거래정지 썰

 

 

그제였지. 토스에서 나보고 ‘고객확인’이 필요하다며 신분증 촬영을 요구했어. 나는 토스에서 하는 거니까 아무 의심 없이 신분증 사진을 찍어서 보냈고, 그렇게 다음날 아침 토스 통장의 모든 계좌가 거래 제한에 걸렸지.



 

 

이유는 신분증 촬영이 잘못돼서래. 그렇다고 해서 하루아침에 은행 거래를 막으면 어쩌자는 거지! 이럴 거면 촬영본 올릴 때부터 잘못 촬영됐다고 경고를 주던가! 나는 용돈, 차비, 식비, 공과금 납부를 모조리 토스를 통해 하는 터라 순간 앞날이 막막했어.

 

다행히 신분증을 재촬영해서 토스에게 보낸 후 약 3시간 지난 다음 정지가 풀렸어. 안도와 동시에 그간 토스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나의 삶을 개선해야 하나 고민하기 시작했지.

 

 

일단 토스뱅크 통장 이자율부터 살펴보면,



 

 

지난달까지 연 1.8%였지만, 11월 들어서 연 1.5%로 떨어졌어. 아마 한국은행이 10월 11일 금리를 기존 3.5%에서 3.25%로 인하한 탓에, 토스에서도 그에 맞추어 금리를 낮춘 것 같아.

 

그런데 이상하지. 뉴스에서 전하길, 한국은행이 금리를 인하했다 한들 시장금리, 시중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올랐다며? 그런데 왜 예금금리는 떨어진 거지? 이거 은행만 좋은 일 아냐? 예금 이자는 적게 주고, 대출 이자는 왕창 받고? (...)

 

 

다시 주제로 돌아와서, 토스뱅크 ‘나눠모으기 통장’은 연 2%를 보장했어.



 

 

더해 매일 이자 받기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자동으로 이자가 매일매일 통장으로 들어온대. 난 여기까지 보고 내 토스뱅크 통장 잔고를 모조리 토스뱅크 나눠모으기 통장으로 옮기려 했어. 하지만 그만두었지. 왜냐하면,



 

 

나는 토스를 용돈, 차비, 식비와 같은 생활비 용도로 자주 사용하거든. 더해 ATM기기에서 소소하게 입금하고 출금할 때도 토스를 사용해. 이때 꼭 필요한 혜택이 바로, 수수료 무료!

 

나눠모으기 통장은 수수료 무료 혜택을 받을 수 없었어. 토스뱅크 통장만 수수료 무료였지. 정리하면,



 

 

이자율 0.5%를 더 얻기 위해서 나눠모으기 통장을 따로 써야 하는가? 선택은 여러분의 몫입니다. ...내 경우엔 굳이 나눠모으기 통장을 따로 만들 필요가 없어. 그럴게, 내 통장잔고가 워낙 황량하거든. 여기서 연 0.5% 더 받는다고 해봤자 1년에 5천원 더 받으려나? ..슬프네요.

 

 

개인사는 그만. 토스의 경쟁사 K뱅크를 알아봤어. 일단 K뱅크 생활통장.



 

 

토스뱅크 통장처럼 수수료가 무료인 것까지는 똑같지만, 금리는 연 0.1%에 불과했어. 대신 캐시백 및 리워드를 통해 소소하게 돈을 받을 수 있어.



 

 

리워드? 네이버 클릭적립과 유사했어. 이리저리 누르면 10원 주고, 어쩔 때는 30원 주고, 하기 번잡해. 고로 나는 K뱅크 생활통장보다 토스뱅크 통장이 더 마음에 들어.

 

 

다음은 K뱅크 플러스박스.



 

 

잔액이 5천만 원 초과 시 연 3%라? ..요즘 정기예금 금리가 연 3.2% 가량이던데, 만약 자기가 5천만 원 이상을 저금할 거라면 K뱅크 플러스박스에 맡기는 것도 괜찮겠다야. 물론 5천만 원 초과분은 예금자보호를 받을 수 없을 테지만, K뱅크가 망할 일은 없을 거잖아. ...아닌가? 요즘 나라 돌아가는 꼴 보아하니 최악의 상황을 염두에 두고 살아가야 하나? 각자도생! (...)

 

 

이상. 나라면 생활통장은 토스를, 고이자 수시입출금은 K뱅크 플러스박스를 사용할 것 같아. ..단, 명심하시라. 나는 통장관리를 해야 할 만큼 자본이 넉넉한 인간이 아냐! 어찌저찌 살아가는 소시민, 점심은 6000원 뷔페를 선호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토스와 K뱅크를 평가해 봤어.




토스뱅크 | 토스뱅크 통장

토스뱅크 | 토스뱅크 나눠모으기 통장
생활통장 - 케이뱅크
플러스박스 - 케이뱅크

얼굴·신분증 인식 안돼 불만 폭주…토스뱅크 “프로세스 개편, 불편 해소” - 조선비즈

자금세탁방지제도ㅣ금융정보분석원 (고객확인제도)

[자막뉴스] 한국은행 기준금리와 '역주행'...은행들 연이은 현상 / YTN

[경제적참견시점] 기준금리 인하했는데 시중금리 왜 꿈쩍 않을까? - with 우석진 명지대 교수, 김원장 기자

미국이 기준금리 내렸는데 정작 시장금리가 오른 이유 (박종훈의 지식한방)

댓글 : 4 개
별일이네
신분증 인증을 잘못하면 계좌가 정지된다는 사실을 이제야 알았습니다.
1금융 중에 온라인 전용인 토스 캐뱅 카뱅은 편하고 이자율이 좀 높은 편이긴 한데 인터넷 먹통일때 물어볼 곳이 존재 하지 않다 싶이 합니다 ㅎㅎㅎ
오프라인 시중은행을 주 은행으로 포기 못하는 이유기도 하죠ㅎㅎ
저는 전세금 입금 시간에 돈이체 해야 하는데 그 지역 인터넷 먹통되버려서 눈앞에 집주인하고 뻘 쭘하게 상태 보여주고 앉아있다가 식은땀을 미친듯이 흘린적이ㅋㅋㅋㅋ
말씀대로 인터넷이 먹통되면 인터넷 은행은 사용할 방법이 없군요! 전세금 이체 순간에 인터넷이 안되다니요.
이참에 농협과 토스를 병행해서 사용할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친구글 비밀글 댓글 쓰기

user error : Error. 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