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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린장비쇼] 시그마 135mm F1.4 DG ART2025.09.16 PM 11:30
시그마 135mm F1.4 DG ART
시그마 135mm F1.4 DG ART를 소니 니콘 135mm F1.8 렌즈와 비교하며 장단을 따져봤어. 먼저 소니 135mm F1.8 GM과 비교.
조리개 날 수, 최대 접사 배율, 그리고 무게 차이가 눈에 띄어.
조리개 날 수가 많을수록 원형의 빛망울을 보여준다고 들었어. 과연 그럴까? Dustin Abbott 씨의 사용기.
단 1장의 사진으로 시그마 135mm F1.4의 빛망울을 평가하긴 이르지만, 그래도 이 1장만으로 따진다면, 나는 실망했다. 빛망울의 형태가 완벽한 원형도 아니고, 그렇다고 고양이 눈처럼 타원도 아니고, 어정쩡한 원형을 띄어 오히려 불쾌하게 다가왔다.
그렇다고 시그마가 소니 135GM보다 빛망울 표현이 떨어지냐? 그건 아니라고 생각해. 개인 취향 따라 갈리는 부분이지. 다만 나는 소니 135GM의 빛망울 표현을 더 선호한다. 135GM 빛망울 예시 사진.
주의, 해당 사진은 F2.8로 찍었어. 소니 135GM으로 빛망울을 표현할 때는 최대개방 조리개보다 F2.8이 더 아름답다고 생각해. 작지만 깔끔한 빛망울을 보여준다랄까. ..빛망울에 대해서는 니콘 135mm F1.8 플레나와 비교할 때 한 번 더 다루겠습니다.
13매 조리개 날이 보여주는 빛 갈라짐.
빛이 26가닥(홀수 조리개 날 수 경우, 빛 갈라짐 = 조리개 날 X 2) 갈라져. 개인적으로 산만하게 느껴진다. 빛 갈라짐만 따지자면 12매 조리개가 더 좋았을 것 같아. (짝수 조리개 날 수 경우, 빛 갈라짐 = 조리개 날)
다음 최대 접사 배율. 이 부분은 소니 135GM이 시그마를 확실히 앞서. 135GM로 찍은 예시 사진.
135GM의 최대 접사 배율은 0.25배. 예시사진처럼 인물의 특정 부위를 강조하거나, 꽃과 같은 소품을 촬영할 때 그 위력을 발휘해. ..반면 시그마 135mm F1.4는 근접 촬영 능력이 아쉽네.
무게 비교. 시그마 135mm F1.4는 1420그램으로 웬만한 장망원 렌즈 무게에 맞먹어. 특히 시그마 135mm F1.4는 렌즈 앞쪽이 더욱 무거울 거라 추측하거든?
렌즈 길이는 시그마와 소니가 채 1cm 차도 나지 않아. (후드를 장착했을 때의 길이. 시그마가 208mm, 소니가 193mm) 문제는 대물렌즈의 지름 차이. 그리고 렌즈알의 구성.
시그마 135mm F1.4 앞단에 유리알들이 촘촘히 몰려 있어. 이 말인 즉 무게중심이 파지부로부터 멀다는 것이고, 1420그램의 무게가 더욱 더 육중하게 다가올 가능성이 높다.
번외. 시그마 135mm F1.4에는 조리개링 잠금장치가 달려 있어.
반면 소니 135GM에는 조리개링 잠금장치가 없지. 편의성은 시그마 승.
여러분은 시그마 135mm F1.4와 소니 135mm F1.8 중에 어떤 제품이 더 끌려? AI는 소니 135 GM을 선택했어.
아무래도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소니 135GM이 유리할 거야. 가볍지, 근접 촬영 능력 높지, 더 저렴하지, 소니 적통 렌즈지. ..나 또한 소니 135GM을 선택할 거야. 이실직고, 나는 소니 135GM을 사랑한다. 최애렌즈다. 135GM을 들고 거리의 꽃, 길고양이를 찍기 좋아한다.
하지만 F1.4가 필요한 경우라면 단연 시그마! 대체제가 없다. 135mm에 끝을 보고 싶은 이를 위한 렌즈.
다음, 시그마와 니콘 니꼬르 Z 135mm F1.8 S 플레나와 비교.
니콘 135 플레나는 부드러운 배경 흐림과 보름달 같이 풍성한 빛망울을 자랑해. 니콘 플레나의 예시사진.
플레나(Plena, 충만함)라는 명칭답게 아름다운 배경과 탐스러운 빛망울을 보여준다. 현존 135mm 중에 가히 최고의 배경 표현력을 지닌 렌즈 아닐까?
시그마 135mm F1.4의 배경표현. 시그마 공식 견본 사진.
나는 시그마 135mm F1.4의 배경 표현을 보고 마음이 동하지 않았어. 배경이 복잡 혼란한 것 같다. ..물론 사진 1장만으로 어떻게 그 렌즈의 특징을 판별할 수 있으며, 또한 렌즈의 배경표현이야 개인 취향에 따라 극명하게 호불호가 나뉘는 부분이라 함부로 예단할 수 없지만, 일단 나는 니콘 플레나만큼의 감동을 시그마 135mm F1.4에서 느끼지 못 했다.
참고로 이 견본사진은 라이카 SL2 카메라로 촬영했으며, 촬영 시각이 무려 2024년 5월 16일이야. 지금으로부터 1년 4개월 전에 이미 시그마에서 135mm F1.4 시제품을 실험하고 있었구나.
시그마 135mm F1.4의 광학 성능. 해상력이나, 색수차 억제력이나, 반사 방지나, 어디 하나 꼬투리 잡을 수 없을 만큼 빼어난 성능을 자랑해. 단 왜곡은 꽤 있더라?
오목 왜곡(pincushion distortion)이 꽤나 보여. 그야 보정을 통해 왜곡을 말끔히 펼 수 있어서 크게 문제 삼을 거리는 아니다만, 명색이 시그마 아트(Art, 광학 성능 극대화 군) 제품 치고는 아쉬운 걸.
끝으로 가격.
미국가 1899달러. 오늘자 환율로 263만 원 정도 해. 국내 시그마 총판 세기몰, 여태 세기몰의 가격 정책을 미루어 보건데, 시그마 135mm F1.4 DG art의 국내 정식 발매가는 289만원이라 내 감히 예상한다!
289만원? 너무나 비싸다. 나는 가격 때문에라도 소니 135GM을 사겠다. ...하지만 앞서 언급했듯이, F1.4가 필요한 분들에겐 선택의 여지가 없지. 289만원이든, 389만원이든 시그마를 사야지. 내가 시그마 사장이었으며 389만원에 내놨다. 왜냐! 아무리 봐도 시그마 135mm F1.4는 대중적인 렌즈가 아니기 때문이야. 살 분은 어떻게든 살 렌즈! 그러니 ‘한 놈만 걸려라!’ 전략을 써야지! 인정?
...라고 저는 짧디 짧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시그마는, 사진가의 진심을 이해하는 시그마는, 최대한 저렴한 가격에 135mm F1.4를 판매해 줄 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상 시그마 135mm F1.4 DG Art. 135mm에 진심인 분들을 위한 시그마의 선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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