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담] 기네스 맥주를 마셔봤는데...2014.09.03 PM 12:01

게시물 주소 FONT글자 작게하기 글자 키우기

우선 참고삼아 저나 동생은 거의 술을 마시지 않는 편입니다.
그나마도 가끔 생맥주집 같은데 가면, 한 잔쯤 시원한 맛에나 먹는 정도인데..
얼마전에 유튜브를 보다 우연히, 코난 오브라이언이 기네스 공장에 가서 시음하는 영상을 봤습니다.
기네스를 마시면서 엄청 좋아하길래, 무슨 맛인가 궁금해져서요...

며칠전 동생이랑 마트를 갔을 때, 마침 기네스 캔 6개랑 잔 2개를 박스세트처럼 파는걸 봤습니다.
술을 거의 마시지 않는지라, 그 가격 2만원이 비싼지 싼지도 잘 몰랐지만..
잠깐 폰으로 검색해보니 적어도 비싸게 파는건 아닌거 같아서 한번 구입해봤죠.

한동안 냉장고에 넣었다가 마셔봤는데요.
물론... 한 캔을 다 마시기엔 많은지라,
한 캔을 잔 두 개에 나눠담고, 어머니까지 합세해 세 명이서 캔 한 개를..;;

물론 제가 술맛 자체를 잘 모르는지라, 아 이게 다르구나! 하는 비교대상이 거의 없지만...
그냥 호프집같은데서 생맥주를 마신거랑 약간 느낌이 다른게..
탄산이 거의 안 느껴지더군요...?
기네스가 원래 이런건지, 흑맥주라서 그런건지는 역시 지식 부족으로 알 수 없지만;;
해서 호프집 생맥주같이 탄산이 쏴 하는 느낌은 거의 없었고...
대신 그... 보리맛이라고 하나요? 뭔가 곡물맛같은 느낌..
그런게 뒷맛에서 꽤 많이 느껴졌습니다. 조금 씁쓸한 맛이 나는 것도 같고요.

그리고 또 하나는...
생맥주든 캔맥주든 아니면 소주든, 워낙 술을 안 마셔서인지...
한 잔만 마셔도 뭔가 뱃속이랑 식도(?)가 뜨뜻해지는 느낌이 나곤 하던데요.
'아 내가 지금 술을 마셨구나'하는게 느껴진달지... 하는 기분?
근데 기네스를 마셨을땐 그런.. 소위 알딸딸한 뜨뜻함이 없었습니다.
이건.. 뭐 반 캔 정도밖에 안 마셔서 그런걸지도 모르겠지만요.

어쨌거나 어머니도 별로 술은 안 마시는 분이라..
맥주라지만 보통 호프집 등에서 마시는거랑 달라서 좀 생소하다고 하시더군요.
동생이랑 저는, 위에서 말한 술기운이 안 느껴져서인지 부담없고 좋았습니다.
어찌보면 가끔 마시는 무알콜맥주를 마신거랑 비슷한 기분...?

기네스 내지 흑맥주가 원래 좀 그런건지,
아니면 반 캔 정도밖에 안마셔서 양이 적어 그런건지 조금 궁금하네요.
댓글 : 14 개
기네스는 거품!!
정말 좋아하는..ㅠㅠ
국산 맥주는 맛이 별로라서 탄산을 강제로 넣어 채워줍니다
아사히 맥주도 거품이 지대로여서 그런지
탄산보단 거품의 부드러움입니다.

전 맥주는 탄산보단 거품 많은게 좋더군요
전 막혀라 일반맥주들의 맛차이를 잘 몰라서
찾아서 먹은게 흑맥주인 기네스였는데
푹 빠져버렸죠
기네스는 캔 보단 병이 좋아요. 역시나 생맥이 가장 좋고, 아니면 병맥이 그나마 괜찮아요.
그리고 맥주는 탄산 맛이 원래 거의 없는게 정상이죠. 국산 맥주가 홉을 거의 안넣어서 특유의 쓴맛이 안나는걸 탄산 많이 첨가 해서 맛을 속인다구 보셔야 한듯.
술기운 안올라 오신건 그날 술이 잘 받으신거 같군요 ㅋ..
전 오히려 캔이 더 좋습니다. 위젯 때문에 거품이 더 좋아지죠. 요즘 병에는 안들어가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다시 들어가 있나요?
최근에 안먹어 봐선 모르겠군요. 제가 먹을때는 들어가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맥주에 탄산이 강한 이유가, 맛을 느끼기도 전에 빨리 마시라는 이유가 있어요. 광고도 탄산의 시원함을 강조하죠.
전 맥주 사와도 냉장고에 안 넣어 마시는데 그 다음부터 외국맥주를 주로 마시게 되더군요. 궁금하시면 실온에서 외국맥주와 국내맥주를 마셔보세요 차이가 확 나실겁니다.
기네스는 원래 그렇습니다. 게다가 기네스는 거품이 정말 중요하므로 그냥 한캔을 한잔에 다 따서 마시시는게 좋을듯.. 캔안에 플라스틱으로 된 공같은게 들어있는데 그게 거품을 더 만들어주죠. 잘 따르는 방법도 있으니 찾아보세요-

그리고 기네스는 톡 쏘는 거보다는 맛과 향이 좋죠.^^
기네스는 질소+탄산이 섞여들어가서 일반 맥주의 청량감은 거의 없어요
대신 거품이 부드럽죠 기네스 생맥주 파는곳에서 드시면 진짜 최고에요
대신 한잔가격이 좀비싸서흠이지만요 ㅠㅠ
국내서 판매중인 기네스는 크게 두종류입니다.
오리지날과 드래프트인데요. 드래프트는 생맥주 스타일로 탄산이 거의 없구요. 서저라고 하는 초음파 거품발생기를 사용하면 아주 풍부한 거품맛을 느낄수 있습니다.
기네스가 걍 따라도 거품 죽이지만 서저를 쓰면 끝내주죠.
오리지날은 탄산이 들어간 제품으로 탄산이 없는 드래프트 스타일이 거부감있다면 추천합니다. 저는 오리지날이 좀 더 좋더군요.
역시 맥주 한 잔에도 심오한게 많군요.
그냥 호기심에 한 번 마신 저로서는..^^;;
그래도 보통 호프집에서 가끔 마시던..
이름도 모르지만(아마도) 국내산 맥주랑 뭔가 다르단건 확실히 느꼈습니다.

다음에는 기회가 되면 기네스를 생맥주로 파는 곳에도 한번 가보고 싶네요.
기네스는 겨울에 상온에뒀다 생굴과 먹는게 제맛...ㅋ
아무래도 좀 부드럽다는 느낌이 강하고 단맛과 그 뒤에 숨겨져 있는 쓴맛을 느낄수 있습니다.

술 잘모르는 저희 어머니도 좋다고 하시면서 드시던데 아마도 다른 홉향강한 맥주들 보다 부드럽고 단맛이 강해서 그런게 아닌가 싶네요.
친구글 비밀글 댓글 쓰기

user error : Error. 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