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담] 트럼프가 동맹을 홀대하는 이유2025.09.22 AM 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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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1짱이고, 2짱·3짱은 적이다.
내 편 전체를 합치면 2짱·3짱보다 훨씬 세다.

사실상 세력 싸움은 끝난 것 같다.


근데 문제는, 내 편이라고 해서 다들 내 말을 듣는 건 아니라는 거다.
얘네는 우리 편이면서도 가끔 적이랑 손잡기도 한다. 물론 나도 그런다.
그러니까 이쪽이라고 무조건 충성하는 것도 아니고, 저쪽이라고 무조건 해 끼치는 것도 아니다.

이미 서로 얽히고 설켜 살고 있는 셈이다.

그래서 딱히 피아식별도 안 하고, 대충 눈치 보면서 잘 지내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2짱이 괜히 어떤 놈을 건드려 버렸다.
완전한 우리 편은 아닌데, 그래도 우리 편이고 싶어 하던 애라 무시할 수가 없다.
문제는 2짱이 직접 치고 나선 거라, 보호하려면 우리도 큰 힘을 써야 한다는 것.


그래서 옆에서 응원만 해주고 있는데, 이것도 은근히 돈과 에너지가 많이 든다.

정작 나는 돈도 벌어야 하고 할 일도 많은데 말이다.


그러다 문득 이런 생각이 스친다.
“우리가 꼭 싸워야 하나?”


어차피 내가 1짱인데, 2짱·3짱은 나를 못 이긴다. 그냥 서로 잘 지내면 되는 거 아닌가?

게다가 내 편이라는 애들은 나한테 바라는 건 많으면서 자기 배만 채워왔다.
차라리 2짱·3짱이랑 손잡고 나머지 애들 쓸어 담는 게 더 이득 아닌가?
그리고 혹시라도 2짱·3짱이 버티면? 그땐 내가 또 때려주면 된다.


이게 바로 트럼프의 사고방식 아닐까?

정치인은 백 년을 내다보지만, 사업가는 내일을 본다.
사업가 출신 트럼프는 수십 년 쌓아야 하는 ‘국가적 신뢰’ 같은 건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트럼프 시대에 제대로 대응하려면,
기존 외교 공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프레임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본다.


물론 다른 가능성도 있다. 그건 따로 또 적을 생각인데,
아마 그건 이 글 보다 훨씬 암울한 얘기가 될 것 같다.

댓글 : 5 개
트럼프는 내일도 안보고 내주머니만 보는듯
성공한 사업이 전무한 놈이라서
부동산은 그냥 폭증해서 부자된거 그이상 그이하도 아닌
  • KIM86
  • 2025/09/22 AM 09:13
트럼브 걍 선조가 남긴 유산으로 돈이 증식한애라 걍 그런식으로 해오던 애임
트럼프가 돈이 많아서 엄청 능력있을거 같지만 트럼프가가 부자가 된 계기보니까 걍 겁많던 사기꾼 집안 수준이었더라.

🧓 할아버지 프리드리히 트럼프 (Friedrich Trump)

독일 이민자로 19세기에 미국으로 넘어왔어.

골드러시 시절 알래스카랑 캐나다 국경 근처에서 식당·호텔·사창업소 비슷한 걸 운영하면서 돈을 벌었지.

기록에 따르면 단순히 밥 팔고 방만 빌려준 게 아니라, 매춘업까지 같이 했다는 의혹이 많아.

이때 번 돈이 트럼프 집안의 첫 씨앗 자본이 됐다는 거야.

👨 아버지 프레드 트럼프 (Fred Trump)

뉴욕 브루클린·퀸즈 쪽에서 주택 건설업으로 크게 돈을 벌었어.

근데 여기서도 잡음이 많아.

2차 세계대전 때 정부 보조금 받아서 집 지으면서도 과잉 청구(부풀려 청구)했다는 조사 결과가 있었고,

세금 회피용 페이퍼컴퍼니도 썼다는 보도가 많았어.

또, 흑인 세입자 차별했다는 혐의로 소송도 당했었지.

🧑 도널드 트럼프

아버지가 이미 부동산으로 큰 자산을 일궈놨기 때문에, 사실상 ‘금수저’로 시작한 셈.

트럼프는 “나는 스스로 일어섰다”라고 자주 말했지만, 실제론 아버지한테 수백만 달러 지원받았다는 자료가 뉴욕타임스 조사에서 밝혀졌어.
동맹이 아니라 일진 놀이하는데 필요한 따까리로 보고 있는 거지 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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