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 부산아재랑 한참 실랑이함2017.12.04 PM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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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에서 소소하게 물건을 팔아먹고 있는놈임다.

점심먹고 어디선가 전화가옴.

 

'여보셔~! 거기 어디 아닝교?'

알싸하게 풍겨오는 부산아재 향기~

 

'예~ 맞습니다'

 

'내가 물건을 좀 살라카는데 이거하고 저거하고 이거~'

 

'아,네 그런데 이거 전화로 말씀하실게 아니구요. 사이트에서 결제해주셔야합니다. 그게 번거로우시면 입금해주시면 바로 처리해드리구요'

 

'아 그래? 그럼 내 카드번호 가르쳐주면 되는거지예?!'

 

'아뇨아뇨! 그런거 제가 알면 안되구요.'

 

'와? 와 안되는데? 그냥 해주면 되지!'

 

'그러지 마시고 카드결제하실거면 그냥 사이트에서 결제해주세요.'

 

'내가 그냥 카드번호하고 비밀번호하고 알려주께 머 후딱 결제해주이소!'

 

'아뇨 ㅠㅠ 그런거 제가 알면 안된다니까요.'

 

한참 실랑이하다가 신경질내고 끊으심 ㅋㅋㅋㅋ

 

 

아재!! 난 알고싶지 않다구요!!! ㅠㅠ



댓글 : 5 개
저도 예전에 쇼핑몰에서 MD질 할떄 저런거 많았음 ㅋㅋㅋㅋㅋㅋ
존나 깡패들임 ㄷㄷ
손가락 고자들 진짜 많음 알면서 귀찮아서 저러는거 100%
진짜로 한국말 못알아듣는 한국인 -_- 도 있고
못 알아듣는척 하면서 억지 부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근데 둘다 제 경험상 특정 연령대에 많이 몰려있었음.
카드번호랑 비밀번호 다 알려준다는건 도대체 ...
주로 어르신들이 저래요...인터넷뱅킹 할줄 모르심...
그냥 쿨하게 카드번호랑 비밀번호 알려줄게~ 이런거 많음...
아예 요즘은 대놓고 중년층도 저런거 많음...카드란게 어차피 결제하면 문자로 날라가니까
그냥 맞기는 개념식인거죠...몰래 뺴가도 역시 문자 통보후 24시간안에 도난처리 하면 결제취소나 환불조취가 됨....

술집에서도 술먹다가 웨이터한테 팁좀 뽑아오라고 카드랑 비밀번호 알려주고 ATM 보내는 세상인데요 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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