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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아는 형님이 결국 이혼을 한다는군요...2018.05.27 AM 06:47
하아.. 뭐라고 말을 해드려야 할지 모르겠네요
동네에 아는 형님이 한분 계신데, 그 왠일로 술마시자고 하길레 갔더니 이혼한다고 합니다.
대기업은 아니지만 나름 100대 기업에 들어가는 건실한 회사에서 부장이라 생활에여유도 있었는데
부인이 몇년전 갑자기 10살 아들과 8살 딸을 데리고 유학을 간다고 하더랍니다.
조기교육이 중요하다는 이유라고 하는데 당시에 저 포함 많은 지인들이 말렸습니다.
고등학교, 대학교때 유학가는것도 힘든데 벌써부터 유학바라지 하려면 허리 끊어진다고..
오메불망 말렸건만 결국 그 형님은 자식들을 위해서라는 이유로 유학을 결심했습니다.
일단 남부럽지 않은 50평 아파트가 사글세로 바뀌었고
집안일 해주는 부인이 없으니 와이셔츠는 맨날 꼬질꼬질하고
자동차도 없어지고 목숨보다 귀하다는 낚싯대도 다 팔아버리고
저금은 이젠 없어졌고, 월급은 대부분 꼴아박고...
술자리에도 안오더군요
우리가 살테니 오라고 그렇게 말해도,
어차피 한번 얻어 먹으면 한번 사야 하는 한국남자 입장상 얻어먹기만 하는것도 부담이라고 하면서...
반년에 한번 볼까 말까...
그러다 어제 술을 마셨는데, 집사람이 이혼해 달라고 합디다...
이유인즉 본인이 너무 힘들고 외로워서 못참겠데요...
순간 울컥해서 너만 외롭고 힘들었냐고 하면서 싸웠는데
이제는 자식들이 아빠는 엄마마음을 모른다고 매도하면서 척을 지고 있답니다.
이게 무슨 개소린가요?
이 형님이 정말 너무 불쌍해 죽겠네요
월급 500여 만원에서 본인 생활비 줄이고 줄여서 400만원가까이 매달 보내줬는데..
애들 장래를 생각하면 부모가 희생하는게 당연하다고 허허 웃으면서 버텨왔는데...
더 서러운건... 이 지경이 됬는데도 당장에 돈이 없어서 캐나다에 날아갈생각도 못한다는거...
그래서 비행기값 준다고 했는데
비행기값이 있어도 날아가서 문전박대 당하면 어쩌나 하는 마음에 무서워서 못가겠답니다.
기러기 아빠의 비참한 결말이네요...
옆에서 보고있는 제가 정말 답답하고 억울해서 죽을거 같습니다.
- 글리젠 마이스터
- 2018/05/27 AM 06:52
저러고 이혼하면 위자료에 양육비 까지 내놓으라 할거 같은데
- 소행성3B17호
- 2018/05/27 AM 07:00
솔까 양육비도 안면 쌩까고 법적인 비용만 보내면
오히려 지금보다 부담을 덜 수도 있어요.
- ChloeMoretz츄
- 2018/05/27 AM 09:13
애들이 아빠의 존재를 저렇게 생각하게 된게 누구때문이겠어요..
- 공허의 강슬기♥
- 2018/05/27 AM 06:55
- 우레
- 2018/05/27 AM 06:57
애엄마가 애들한테 감성팔이 오지게 한건 맞는듯
애들조차 아빠를 매도가 말이나 되나 ;;
- 고전판다
- 2018/05/27 AM 07:38
- 죽은시인의 사회
- 2018/05/27 AM 08:55
바람 핀 여자가 자기 남편 나쁘게 말할 확률은 100%
애들은 어려서 부터 아빠가 쓰레기란 말만 듣고 자라니 당연히 그렇게 인식하게 되는 것이고
- 공허의 둥림
- 2018/05/27 AM 07:01
- 미디어블
- 2018/05/27 AM 07:01
- 씨그램마시쩡
- 2018/05/27 AM 07:03
- 진리이민정
- 2018/05/27 AM 07:07
에효
- enarkdl
- 2018/05/27 AM 07:08
- 휘일라이드
- 2018/05/27 AM 07:08
내 아는 의사 형도 기러기 아빠 하면서 월1000만원씩 보내주고 사는거 보면 저게 사는게 아닙니다.
- 주주주우
- 2018/05/27 AM 07:08
- 버블제이
- 2018/05/27 AM 07:08
고생은 고생대로하지만 수중에 잇는건 없고 가족들은 전부 떠나고 결국 쓸쓸히 혼자가 되버리는...
애들은 항상 엄마 곁에 잇으니 아빠에 대한 고생은 공감을 못하니 결국 엄마편만 들고
- 아이는사랑입니다
- 2018/05/27 AM 07:09
- 달빛아래 낯선이🎗
- 2018/05/27 AM 07:12
- 크레이지 바츠
- 2018/05/27 AM 07:12
호주에서도 유학생활 몇년 했구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절대 기러기 하는거 아닙니다.
한 예로 중딩쯤 되는 여자애랑 엄마가 토론토에 와 있었는데 골프 티칭프로랑 셋이 거의 살면서 아빠오면 아무일 없는척 하는거 보고 진짜 세상 말세다 싶었네요.
- 단신슴규
- 2018/05/27 AM 07:18
- 타치코마0호기
- 2018/05/27 AM 07:21
당장은 책임감에 혹할지몰라도 결국 떨어져지내면
결혼이라는 허울뿐인 계약에 묶인
그냥 돈벌어다주는 노예랑 다를바가없다고봄
- 철혈갑빠
- 2018/05/27 AM 07:24
살던집 월세로 내놓고 회사근처 낡은빌라에 살며 버는돈대부분 보내줬는데 결국 이혼.
방학때 세모녀가 들어왔는데 자신에겐 말도 안하고 지내다가 갔다는걸 타인에게 듣고 심각하게 배신감느꼈고 결국 이혼요구받고 깔끔하게 이혼. 그무렵엔 진짜 힘들어했죠.
- koseen
- 2018/05/27 AM 07:24
- 파이널 파이트★포이즌
- 2018/05/27 AM 07:28
애가 정말 재능이 있다면 유학같은 거 안해도 크게 되는것이고 개털이면 아무리 돈을 꼴아박아도 개털만 남을 뿐..
- raven4
- 2018/05/27 AM 07:34
몇년간 희생해서 뒷바라지 해줬더니 저게 사람 새끼들인가?
외로운거 좋아하네.
딱봐도 마누라란 작자가 현지에서 놈팽이 한놈이랑 바람 난거구만.
- ♥鈴木亮平♥
- 2018/05/27 AM 07:38
가족에게 돈만 보내는건 노예나 다름없는건데... 정말 너무 슬프네요...
- 때구니™
- 2018/05/27 AM 07:41
쓰레기들
- 루리웹-3109574429
- 2018/05/27 AM 07:42
- 레인지맨
- 2018/05/27 AM 07:44
그분은 자기는 직업이 열쇠 수리공이지만
내 자식은 나처럼 안되고 교수, 사장 집 애들이랑 수업 할 수 있게
내가 희생한다고 유학 보냈다고 하더라구요
그떄는 그렇구나 했는데 전 솔직히 기러기 아빠가 되면
그냥 내 인생에서 나를 지워버린다고 생각합니다
내 삶이 없어지거나 망가지는데 무슨
- Tanya
- 2018/05/27 AM 07:44
- 2On Drink
- 2018/05/27 AM 07:53
극혐이네요.
- 0
- 2018/05/27 AM 08:01
애들 학구열에 미쳐서 애들을 노후대책으로 애들한테 모든걸 올인하여 잘되면 남들 눈에 신경쓰는 한국 사회에서 남들에게 자랑할수 있는 자기 만족거리가 생기는 것이고 그게 아니라면 자신의 건강과 시간, 가정을 송두리째 잃는 것이니 -_-
개인적으로는 기러기 아빠는 도박 하는 사람하고 비슷해 보여서 그런건지 결과가 양호하든 말든 어리석게 보이더군요.
- 죽은시인의 사회
- 2018/05/27 AM 08:53
다른 애들은 다 유학가서 고급 교육 받는데 안 보내는 너는 진짜 쓰레기다..이런 식으로 끝도 없이 공격...
결국 애들 때문이라 위안 삼으며 애들만 보내기로 결정...
애들 보낸 후 한달 이내에 와이프가 매일 밤 울며 애들을 내가 보살펴 줘야 한다 시전...
결국 여자도 애들 따라 외국 나감...
외국서 남편이 보낸 돈으로 편하게 생활 하다가 주변에 접근해 오는 남자 구애에 넘어감(외로운 타지생활에 애들 학교 태워 보내면 할것도 없는 상태에서 주변에서 잘 해주는 남자가 있으면 백방 넘어감)
결국 그 남자와 살기로 마음 먹고 이혼 하자 시전...
넌 애들도 안 돌본 나쁜 아빠라고 매도하며 이혼...
애들 핑계로 이혼 이후에도 끝없이 양육비 셔틀 노릇 해야함..
거의 이런 패턴으로 매번 흘러갑니다...
기러기 생활하고 싶어서 하는 사람 별로 없어여...
- 남자는레프트
- 2018/05/27 AM 08:11
자식이 엄마 말만 듣고 웬만하면 저렇게까지 등지진 않을껍니다.
- 졸려박
- 2018/05/27 AM 08:12
부인이 원한 기러기생활에 외롭다고 하는 걸 보면 이미 남친도 있을 듯
- 고독한대식가™
- 2018/05/27 AM 08:18
- 회장님
- 2018/05/27 AM 08:19
조기유학이란게 전혀 필요없는 생쑈에 그돈으로 사교육 투자하면 몇배는 남습니다
애초에 따로 년단위로 지내는게 가족인지 아닌지도 모르겠고
본인은 싫어도 결국 애들이 인질이 되서 다해주게 되죠
그리고 마지막에 가서 애들은 가장 가까운 가족이 엄마에
가까이에서 이것저것 세뇌시켜 놓고 경제관에 대해서 불명확할 시기라 위와같은 사례들도 보면 태반이 엄마편 들고요
그리고 열에 아홉은 이혼해도 자식들 인질로 또 양육비 청구할테죠
조기유학은 애들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식들을 인질로 이름만 아내지 그냥 나랑 살기 싫다는 인간 해외관광 시켜주는겁니다
우선 이혼을 하더라도 지금은 법원 사례도 많아 형님분이 법적절차로 유리할듯한데 문제가 자녀분들이죠
자녀 양육권은 최종적으로 자식들 의지로 선택되는듯한데 마지막으로 만날기회 달라고 하고 인지하지못할 유학비용을 포험한 경제관 부터 하나하나 전후과정 설명해줘서 엄마가 얼마나 나쁜인간인지 인식시키는게 좋지않을까 싶네요
- 𝖘𝖚𝖇𝖆𝖗𝖆𝖘
- 2018/05/27 AM 08:44
- 죽은시인의 사회
- 2018/05/27 AM 08:48
보내는 돈으로..
여자가 바람 필 확률은 99.9%이고...
자식들에게는 보살펴 주지도 않고 신경도 안쓴 나쁜 아빠로 남고...
(물론 바람피는 여자가 언제나 아빠 욕을 해서 이미지를 개판으로 만들죠)
이렇게 될수 밖에 없는 구조임...
기러기 생활은
- †아우디R8
- 2018/05/27 AM 09:22
진짜 어떻게.... .
씨발년
- 무무르
- 2018/05/27 AM 09:25
- 다이아주은
- 2018/05/27 AM 09:51
- 이별앞에서다
- 2018/05/27 AM 09:54
에휴 안타깝네요
- 클라바우터만
- 2018/05/27 AM 10:07
ATM 머신기 문제 때문에 이혼사려가 많아지는거 때문에 많이 바뀌었는데 몇가지 방면으로 그 금액 조정등이 가능합니다.
여성이 바람핀경우는 논외라하고, 남편분의 가족 부양의무에 대한 근거자료(통장 입금 내역) 등등 하고 조정신청받음 금액이 달라져서 이혼후 본인생활의 타격이라할까요 줄이는 방법이 있긴있어요. 어찌되었건 사유가 유학의 결정의사가 처음 부인분께서 시작이고 이혼요구와 사유도 부인분이 건내신점등 해서...단지 이 과정을 거치면 또 남편분이 상처받아야하는 과정이 또 생길수 있지만 저런과정과 저런사유면 좀 생각해볼 필요가 있는거같아요.
- 새마을굶고
- 2018/05/27 AM 10:50
난 저렇게 이혼당한다면 존윅모드로 와이프 찾아갈꺼같아서 무섭다...
- 지휘권
- 2018/05/27 AM 11:42
2번째 이혼의 애들한테 까지만 양육비 지급 하지만요...
- 주작왕
- 2018/05/27 PM 01:43
그리고 공무만큼은 한국에서 성공하는넘이여야.. 다른나라가서도 성공해요..
일부 수제들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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