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본] 너무나 흥미로운 로마시대 두루마리들2024.04.24 AM 09:58

게시물 주소 FONT글자 작게하기 글자 키우기

오늘 아침 루리웹에서 플라톤 무덤 위치를 알게 됐단 뉴스를 봄.

https://www.yna.co.kr/view/AKR20240424000300109?-nput=tw


보자마자 두루마리 해석이 성과를 내고 있구나 싶었음.

무슨 말이냐면,

다들 폼페이 알 겁니다.


개인적으로 관심이 많아서

이번에 더현대 서울에서 한 폼페이전도 보고 왔었는데

폼페이 옆동에 헤라쿨라네움이란 곳이 있다는 건 사람들이 잘 모름.

여기도 폼페이랑 같은 날 화산재 밑으로 깔렸음.

(디즈니에 폼페이 다큐 있는데 이 중 한 편이 헤라쿨라네움 다루던가? 그럴 꺼임).


폼페이에선 화려한 벽화들이 발견되고 있지만

헤라쿨라네움에선 전혀 뜻밖의 유물이 발견되었음.


바로 당시 써진 두루마리들임.

















이런 식으로.. 완전 돌덩이가 된 채로.

처음엔 그냥 그런가 보다 했음.

근데 현대에 와서 이걸 다이아몬드 입자 광속기로 내부를 스캔할 수 있게 됨.


문제는 스캔을 해도 글자를 알아보기 힘들다는 거였는데

그래서 문자 해독하는 사람에게 상금을 주기로 하고

챌리저를 열었음. 일명 베수비오 첼린저.


근데 작년인가?

85% 가까이 해독한 팀이 나와서 우승함.


챌린저를 만든 사람들도

30%만 해석하면 다행이란 생각이었는데

무려 85%..

압도적 성과가 나와버림...


그 내용들이 지금 하나하나 번역되고 있는 것임.

플라톤 무덤 얘기도 그 중 하나이고.


헤라쿨라네움에서 발견된 두루마리가 수백 개 있어서

앞으로 뭐가 더 나올 지 알 수 없음.

올해 안에 전체 양의 90%를 해독하는 것이 목표라고 하니,

관련 뉴스가 계속 나올 것으로 보임.


이 두루마리가 의미있는 건 

필로데모스라는 철학자의 서가에서 나왔기 때문임.


지금도 고대 그리스 철학이 읽히고 있는 이유가

성경으로 인해 인간의 사고가 굳어지기 이전의

순수한 생각들을 엿볼 수 있기 때문인데,

이번 기회에 그 인식의 영역이 더 확장될 수 있을 지도 모름.





더 흥미로운 건

이 철학자의 작업실이 아직 완전히 발굴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는 점임.

2층이 더 있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고

여기에 더 큰 서가가 있을 것으로 예상됨.


두루마리 수천 개를 더 발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음.


어쩌면

세계사 책 다시 쓰게 될 지도 모름.



관심 있는 분들은

https://scrollprize.org/grandprize

여기 참고하십쇼

댓글 : 2 개
한 번 살펴봤는데 기술도 대단하고 사람들도 대단하네요
이걸 읽을 수 있다는게 놀랍네요.
친구글 비밀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