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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차박 마지막 날 밤 들린 전주 완산2023.06.09 PM 10:21
지금 이글은 집에서 쓰지만.
어제밤은 전주와 대전 사이의 산에서 차박을 했습니다.
그 전에... 식사와 신변정리를 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차박의 가장 큰 단점이.
제대로 씻을 수가 없어요!
겨울은 대충 버틸 수 있을지 몰라도 이런 여름에는 한 이틀 지나면 몸이 근질근질 합니다.
그래서 도시에 있는 찜질방을 찾았습니다.
임실 주변은... 매우 죄송하게도.
80-90년대에 볼 수 있었던 여관/목욕탕 건물밖에 안 보이더군요.
그래서 좀 멀리 갔습니다.
전주 완산까지 가서.
신양테마파크 사우나라는 곳에서 두어 시간 몸을 풀었습니다.
원해서 하는 것이긴 하지만 여하튼 좁은 차 안에 오래 있었더니, 몸이 찌뿌둥 합니다.
뜨거운 욕탕에 들어가니 저도 모르게 깜빡 잠이 들더군요.
여행은 역시 피곤합니다. ㅎㅎ;
현지인이 아니라서 잘 모르겠지만
여기 용리로가 근처 사람들에게 일종의 먹자골목 같은 게 아닌가 싶군요.
여하튼 음식점이나, 퇴근 후 한잔 하는 분들이 많이 보입니다.
이런 곳에서 적당히 사람 많은 곳에 가면 여간해서 실망하지는 않죠.
저는 산에 가서 먹을 생각이라 포장할 생각으로 만두를 샀습니다.
그나저나 여기 어딘가의 냉면집 하나가 싸고 괜찮다고 해서 기대했는데... 저녁에는 문을 닫았더군요.
아쉽네요.
신호 대기 때마다 한 장씩 찰칵.
전주도 꽤 크고 넓은 도시네요.
강변에 아파트들이 많아서 그런지 자꾸 서울 밤포 근처를 떠오르게 됩니다.제가 서울 토박이라 그런 것도 있습니다. ㅎ
마지막 밤은 대둔산 자연휴양림이라는 곳에서,
좋은 공기와 함께 잠을 잤습니다.
저 조명 때문에 어딘가 숲속 갓길에 갈까도 생각했지만, 화장실 때문에 눈가리게를 쓰고 참습니다.
차박 때 화장실은 중요합니다.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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