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담/일상] [회사] 내가 짤릴만한 짓을 한건가?(스압)2013.09.14 PM 05:05

게시물 주소 FONT글자 작게하기 글자 키우기

등장인물 돼지과장시발롬/나/사장


회사는 11명의 중소기업 주식회사임..

직책구성/경력은

회장 (원래사장님)
사장 (새로오신 사장님)
이사 (한분야 경력 30년/소매매장 관리 ) / 실장님 도 같은경력 (A/S서비스 담당)
차장 : 도매영업 최고참
과장(돼지새끼) 2년밖에 안됨 월급은 대리월급받음
-수입브랜드 담당 / 매출은 내가 오고나서 홍보 빵빵하게 될때부터 매출이 팍팍오름
지가 상담 잘해서 그런줄 알음 / 내가 끊어버리면 전화도 안갈놈..ㅋ

/ 주임(여 경리) 나보다 9개월 위
대리2 가장 최근에 들어옴, 한..5개월쯤되셧나..(영업/특수영업)
사원1 나 1년됨 / 웹디+웹프로그래밍겸 쇼핑몰 관리


반년전 2층에서 돼지과장이랑 일하다 1층으로 내려옴
내려옴과 동시에 소매매장 서포트도 하고잇음
(6시 퇴근시간이지만 소매매장은 7시반에 물건 넣고 닫는데 그때까지 있음 고정퇴근시간)




일단 9시 출근인데
솔직히 대부분 10분 5분전 출근함

30분전 출근할때도잇엇지만 1년동안으로보면 3분의1정도는 30분출근햇다고 보면됨.

발단은

돼지과장이 사장님 허락 받았다고하면서
매주매주 토요일 무보수근무 하라는 얘기로흘러감.

내가 무보수 출근은 좀 아닌거 같아서 사장님께 여쭤봄
사장은
그럼 약속있으면 나오지 마라. 니 판단하에 알아서 나와라
로 바꾸심


근데 처음나와야할 날은 사장님이 나오지말라해서 안감
>>이점은 돼지과장한테 말을 안햇음
두번째는 정규주말근무임

세번째에서 시작됫는데

세번째가 오늘 14일 토요일임

결혼식있어서 아침 일찍 대전으로내려갓엇음
버스에서 자고잇을 시간에 전화가 와잇더라.
당시시간에는 자느라 전화못받음
전화못받아서 죄송합니다 결혼식장 갓엇고
사장님도 야속있으면 안나와도된다고하셧습니다
보고가 늦은점 죄송합니다.



근데 돼지과장이 나보고

"넌보고도 늦고 변명만 한다. 사장님이 너를 교체하려고한다"
이런문자가 답장으로 옴

그래서 그냥 나도 이색희 말듣는거 더이상 못해먹겟다 싶어서
"잘리는건가요"
"ㅇㅇ"
"내가 시키는대로 햇으면 소나기는 피해갔겠지"

"잘리는거네요"
"ㅇ" 이어서
"니가 열정이 없는거야"

"열정도잇고 일도 열심히했습니다"
"남들이 보기에 안보이면 안한거야 조직에서는
너는 돈주는 시간에만 출근하고 일하고 철저하잖어
2층의 다른 애들은 알아서 일찍나오구 본인할일 다하고 다니잖어
아직 사장님이 사람 못구한거같다 시간은 있어

성장이 없으면 조직에서는 일 안한다 생각해 명심해라"


이렇게 옴...

내가 일을 안한다고...........................나들어올때 다죽어잇던쇼핑몰

리뉴얼 다해가지고 매출나오게끔해서 지금 회사 홍보도 잘되고
돼지과장이 담당하는 수입브랜드 인지도가 올라가는데..?

저 마지막 말에는 내가 답을 안햇음.



돼지과장 말하는 내가 한 잘못은

1 - 30분전 출근하라햇는데 제대로 안한다.
2 - 토요일날 자발적으로 나와서 일을 안한다
3 - 성과가 안나온다..


라는건데

1번은 내가 할말 없는거지만

나말고 대리 2명도 지각함............... 집도 울집 근처에 살고

9시에 출근하는날이면 문앞에서 자주만남;;


2. 나와서 뭐 할게없음, 택배도안되고. 전화도 안오고
올릴상품도 다올렷고. 할게없음 나와서 뭐하라는거지?
(평소엔 쇼핑몰 쭉한번 훑어보고 매일 부탁하는
제품메뉴얼 만들고 키워드 가격조정하고 전화상담하고 이정도)



3. 요 2달동안 연휴가 2번 꼇자나

광복절연휴
추석연휴

업종 특성상 연휴낀 달에는 거의 매출없다고 보면됨.
그리고 매일 일일보고서 아침마다 보고하는데
일 좋나 많이 보고함...
사장이랑 돼지과장만 봄. 내가 하는일 보고도 받고 옆에서 뒤에서 직접본 색희가
내가 일은 안한다고 하는게 좋나 부당하게 그냥 자르고싶어하는거 같음





암튼 월요일날 분명 2층으로 올라오라하고 잔소리 질알 할텐데

예상으론 사장님이나 다른사람 없으면 작은목소리로 갈굴 놈임




나 오기전엔 회사사람들이랑 한두번씩 다 싸워봣는데
다 자기보다 나이많은 상사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사님이랑 싸우는것도 봣음 ㅋㅋㅋㅋ

이사님이"이거 물건 뭐냐" "알아서 할꺼에요"

좋나 싹아지없게 ㅋㅋㅋㅋ 암튼 ㅋㅋㅋ 그래놓고

자기는 자기 자리 지킬라고 이러는거라고 ㅋㅋ

지가 불리하면 사장한테 이름 ㅋㅋㅋ 일못하겟다고 ㅋㅋㅋ




전체적으로보면 대리2명은 아직 이색희가 이러는거 모르고





암튼 월요일날 사장한테 확인해버릴까 아니면
다른 사람들한테 문자내용 다 까발리면 어케될까


일찍가서 이사님이랑 상담해버려야지 -ㅅ- ;;;
내가 이게 짤릴일인지.................
일열심히 해서 보고서에도 적어서 결과물 보여주고 다햇는데
일 안한다고 하고
문자로 너 자르려는거 자기가 막앗다고 햇다고
말하면 어케될까


댓글 : 22 개
미쳤네요 -_- 그놈의 열정드립 진짜 지겹다...
후기를 기다리겠습니다.
무보수 주말출근이라니..쌍팔년도 사고방식이네
합리적이지않은 조직은 오래 못갑니다 완전 구역질나는 하수구네요
조직자체는 좋나 좋습니다/
장어한마리가 강물을 흐리게 하고잇지요
예전에 있던 회사 생각나네요 ㅋㅋㅋ 1년 일하는 동안 오후 7시 이전에 퇴근한 적이 한손에 꼽을 정도에... 거의 9시 이후 퇴근 새벽 3시넘어서도 퇴근하고 주말에도 집에서 일하고 평일 9시 이후 퇴근해도 집에서도 일하고 그렇게 해도 열정적으로 일하지 않는다고 했었는데 ㅋㅋㅋㅋ 때려쳤지만요..
파워 게임 걸렸네요. 잘지내려하면 뒤통수 맞을 확율 높아 보이네요.

전형적으로 자기 일 잘하고 자기가 옳다 생각하는일 행하시는 스타일이시고
(남한테는 좀 냉정해 보이거나 외골수로 보이는)
돼지는 남에 입맛 맞추면서 일하는 아가리 장수 스타일이네요.

입안에 혀처럼 굴면서 님 잘라 내려고 계속 할꺼에요.

장기전 가면 절대 집니다. 자기 업적이 확실하시면 업적 걸고 저놈이냐 나냐.. 라고 쇼부 걸어서 단기전으로 잘라 내는게 좋아 보입니다.

싸운적이 많다 하셨는데 싸웠던 분들 독대하셔서 여론 조성 하시고 사장님이 한번쯤은 물어볼만한 사람인 이사님등에게 사전 작업해두시는게 좋아보이네요.
위 문자내용중에
인수인계준비하란 내용도잇엇는데요..
사장님께도 보고드리고 인수인계하겠습니다
하니까
사장님이 사람 못구한거같나도 시간은 잇다
라고하는거보니 허세조금 들어간거 같기도하고
  • Gray
  • 2013/09/14 PM 05:31
열정으로 일하라고 강요하는 그 과장은 얼마나 열정으로 한대요? 직장인들은 프롭니다. 어떻게 보수 없이 일을 합니까? 보수 없이 했을 때 뒤에 성과급이라도 빠방하게 넣어주는게 아니고 과실은 위에서 다 따먹을려고 한다면 안하는게 정답입니다
열정적으로 하죠..ㅋㅋ
근데 주말 11시에와서 특근수당 다챙겨갑니다 ㅋ
주말이라고해도 9시 출근인데말이죠..ㅋ
야근, 주말출근 = 열정
물논 수당따윈 없는 무보수
그렇다고 본봉이 높나. 연봉 2천...
저도 당해봤지요. 에휴 ㅠㅠ
  • byHR
  • 2013/09/14 PM 05:35
그런 상사가 인사권자?라면 이후에 무슨일을 하셔도,
제대로 인정 못받으실 수 있으니,
이번 기회에 더 좋은곳으로 이직하는게 미래를 위해 더 좋으실 수도 있겠습니다.
나가시기전엔 돼지과장에 대한 이야기는 사장님한테 다 하고 나가시길..
  • acami
  • 2013/09/14 PM 05:42
회사에서 근무시간에 일 안하고 먹고자면서 사장님에게 굽신거리면 열정적인 거고
일 열심히 하고 매상 올리고 칼퇴하면 열정이 식은 나태한 직원이 되는 것이 현실입니다.

돼지과장이 여기저기 입털어서 그런거면 저색히만 자르면 되는데 전 직원이 그렇게 여기면... 님이 나와야겠죠.

님말대로 무너져가던 회사를 어느정도 매출이 나오도록 올려놨다면
그 정도 실력이면 어디가서 뭘 해도 인정받아요.

인정도 안해주는 회사에서 일해봐야 저 돼지 과장 이겨도 다음에 또 똑같은 상황이 나올거예요.
흠.. 뭐랄까..
나왔는데 할 일이 없는 거 만큼 힘빠지는 일은 없는데.

경영자 입장에서는 할 일이 없으면 만들어서 해야지 << 이런 논리가 잘 먹히고.

다른 사람도 다들 할 일이 있는데. 자기 시간 반납하고 회사나오는데. 혼자만 안나오는 상황이라면 미운털 박힐만 하죠.

정확한 내용은 모르는데. 사장이 약속있으면 안나와도 되 이게 전직원에 해당되는 게 아니라 혼자한테만 해당되는 거라면 문제가 생기는 게 당연할 듯.

왠지 그런 게 아닐까 싶기도 함.

일이라는 거는 능력도 중요하지만, 똥꼬를 빨아야 할 땐 눈 딱감고 싹싹 핥아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집단생활이라는 거는 기본적으로 동질감을 바탕으로 이뤄지는 거니까요.

돈받는 시간에만 철저하게 일한다. 사실 이게 좋은데. 몸은 안따라가는 게 우리나라 기업 생리인 듯.

암튼 위 사정으로 해고된다고 하면 고용노동부 등을 빌어 중재? 같은 거는 가능할 거 같지만. 자업자득일 가능성이 좀 있는 듯

덧붙이는 글)
근무시간에 빡시게 일하고 퇴근하고 자기시간을 갖는 게 좋다는 건 다들 알고 있지만, 근무기간을 어떻게든 늘려서 조금이라도 쥐어짜려는 경영진 아래서 효율적인 생산성이 나올리가 없죠.

이거만 하면 퇴근이다 이런 목표도 없을 게 뻔하다보니 회사에 남아있는 시간도 어영부영.

그런 조직이라면 나오는 게 당연한데. 현실은 시발..
주말에 자발적으로나오는 사람은..돼지과장뿐입니다.
다른분들도 다 그날일은 그날 끝내구요 저도 그렇습니다.
효율...효율은 완전 무시하고 시간만 축내라고 하는 엿같은 대한민국 근무환경
더불어 팀장 본인 실적 올리려고 야근 시켜놓고 야근 안한척 수당 신청 하지 말라는 개 쓰레기 낡은 쓰레기들 천국 ㅎㅎ
ㅋㅋㅋㅋ 그중하나가 저위에 과장새끼임요 ㅋ
무보수 토요일 근무는 근로법 위반 같은데
무보수는 사장이 직접 꺼낸얘기가아니라
돼지과장이 이빨털어서 나온얘기입니다 ㅋㅋ
상사가 자기와 한번이라도 싸운 부하직원을 잊을수 있을까
제가보기엔 그 과장이 먼저 짤릴것 같군요. 본인도 목이 덜그렁 거리니까
아랫사람들 갈궈서 사장한테 잘보이려고 하는것 같은데
근데 그 문제는 과장이 매출이 좀 잘나오는편입니다.
제덕도잇지만 제가 던저주면 잘받아먹어서 그런것도잇지요
아랫사람 이라고해봐야 심하게 갈굴수 있는사람은 저뿐입니다 ㅋㅋ
대리2명은 1~2살차이라 쉽게 뭐라 못하는걸 봣네요 ㅋㅋ
친구글 비밀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