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담/일상] [집안/과거/빚] 썰을풀다보니..그냥 다풉니다.(완전긴글)2013.09.24 PM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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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몰랏으나 이제야 말하는

저희 어머님의 말씀하시는 울집안의 이제까지의 있었던일입니다.


제가 중학생시절까지 올라가보면

그냥 그저그런 평범한 가족에서 IMF를 초6~중1때겪고부터

집안이 흔들리기시작하는걸로 기억합니다.

그래도 두분이서 잘꾸려나가는듯햇으나..

중2때 진자 제방 동생방이따로 생기고

거실도 넓어서 성인 8명이 자도 남을정도..ㄷㄷ

진짜 좋고 넓은 집으로 이사를 하게됩니다.

이때까진 빚도 없고 진짜 부모님두분이서 버는돈으로도 행복한줄 알았으나..

여기서부터가 울 엄니의 증언이 시작....


평소 두분이서 금술도 좋으셧는데 어느날부터 집에늦게들어오고
집에서안자고...
그러다가 어머니께 말도없이 시골에계신 할머니를 부양하신다고 모셔옵니다.

(동생방 사라짐..)

제기억으로는
동생은 당시 초딩이였으나 철이 빨리든 관계로
"괜찮아 원래 내방은 없엇으니까" 하고 저랑도 자고 안방에서 부모님이랑 자고 그렇게 지냇습니다.

할머니께서 점점 치매끼?가 있으셧다가 결국 다시 시골로 내려가십니다
(이후 1년뒤 돌아가셧구요...그때는 눈물도 안났는데..지금은 정말 안운게 후회도되고...암튼..)

그리고
중3때 갑자기 아버지가 일하다 사고가 났다면서
합의금을 줘야한다고 몃천만원을
어머니께 돈을 빌립니다...현찰로요..
(이시점이 어머니가 가장 분햇고..자책하시는 부분)
어머니의 평생모은 돈이 아버지께 "현찰"로 넘어가고
그돈은 지금까지도 용도가 불분명합니다.
(어머니가 그 환자분 얼굴좀보자고 병실호수 물어보는데도 오지말라고 극구말림)

어머니는 이시점에서 의심을 하게됩니다. 여자의 촉 같은거죠

당시부터 계속
바람을 피운거같다고 예감을 하셧구..
월급도 이상하게 적게들어오는거같고...
대기업은 아니지만 이렇게 들어오는게 말이되냐며 회사에 전화하니
경리랑도 짠거같고..암튼... 그냥 당하고만 사셧네요

빛이 조금씩늘어나고...저희 어머니가 진짜;; 주야 일만하시다가 늦게 들어오고
(저랑 동생은 원래 아침을 안먹어서 안챙겨줘도 됫엇지만;; 어머니는 그게제일 미안하다고 하시네요)

몸도안좋아지셔서 자궁염..?인가.. 수술하게됫엇는데 보호자의 동의가필요하니
남편분이랑 들어와야한다는 병원측 발언에도 일해야한다고 끝내 안오셧던 아버지는
아직도 어머니 마음에 상처로남아잇구요 (결국그냥 어머니(환자)동의..의사판단으로 수술하시고 완치;;)


그렇게 중1~3을 좋은집에서 살다가 전세금이 없어서 <<아버지 사고 합의금(?)으로 날아감
다시 좁은쪽으로 이사갑니다 (방2 거실1 이지만 처음살앗던집보다 좁앗네요..)

거기서 미친듯이 또일하면서 어케어케 생계가 꾸려나갑니다
(이때가 가장 집안이 힘들엇고)

그러다 제인생에서 충격적인 장면을 봅니다.

집에 차압딱지가.........................빨간색이..붙어있는겁니다.

고1때엿나..암튼 미처버리겟더라구요...온통 세상이 하얗고...하하..;
아버지한테 전화해서 이게뭐냐고 물어보더니

열받게...
"아 그거 가저가는거아니야 그냥 경고하는거야 컴퓨터랑 써도되"
태평한 목소리로............;;
말도안나와서 그냥 끊고 밖에나와서 아무한테도 말 안했습니다.

몃일뒤에 어디서 전화오더니
"그냥 그대로 사용하셔도되구요 딱지 띄어도되요" 뚝

고등3ㅇ
................................그리고 저는 인문계에서
취업계로 빠집니다 (공부도못햇으니 그냥..기술배우잔식으로)

평택의 한대학을 1학년다니는 중에 이사 한번가고 군대갔다오고...

이사를 또갔네요 (1~2년에 한번씩?;)
휴가나와서 동생한테 들은내용위 위에잇는 내용 일부분이고..
아버지는 여전히 바람피우고 돈도 다른데 세는거같고..
암튼 조금 비참했습니다.

그러다가 지금 집에서 오기전에

두분이서 술한잔 하시다가,....어머니께서 슬그머니
바람피운 증거랑 돈얘기 들먹이니 대판 싸우십니다.
저도 가담을 햇구요..;;
말을해보라고 돈 다어디다 빼돌리고 어떤ㄴ이랑 바람피우냐고
(이때는 증거자료도잇습니다...타여자와 19금 문자내용..카톡내용 등등 <, 동생이 군대가기전에
아버지폰 몰래 켜서 비번뚫고 다 저장해서 USB에 저장후 어머니께보여주고)
비오는날 집을 나간다고하길레 제가 밀치면서 들어오지말라고하고 쫒아냇는데
문잠그고나니

자꾸 뭘 가지러 가야한다고 집에들락 날락(이때마다 문열어주고;; 쫒겨나는게 무섭긴하신건지)
그러다 "재기와 어느정도 잘못하신 기미가 안보이시면 나도 어쩔수없다 다신 문 안열어줄거다"

하니까 "얘기좀하자" 하고 술한잔 했습니다

여기는 정말 기억에서 지울수없는 순간이네요

"가정에 충실한사람이 좋지 어느 아들이 이렇게 무책임하고 자식이랑 마누라한테 소흘히 하면 좋겟냐고"

라는 문장과 더불어 (뭐하는지 증거는 다 남앗지만 자존심 안건들이려고)

"지금...아빠가 무슨일을 해서 이렇게 나오는건지 더는 안물어보겠지만
인간적으로 집을 생각하고 처자식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그리고 저같으면 이렇게는 안살꺼에요.
내가 자식을 낳으면 아버지같은 사람 안될거라고, 그리고 계속 이렇게 가정이 불행하면
나 집냥 방따로 얻어서 살꺼고 연락 끊고 결혼해도 아버지 어머니 없는 사람으로 살꺼라고.
동생도 내가 데리고살겟습니다. 전 두분다 있는게 좋은데 중학교때부터 모든게 다 싫었네요"

반말 존댓말 섞여서 -ㅅ-;; 딱 저대로말햇습니다
그냥 말없이 막걸리 들이키고는...


그뒤로 한달이 지났는데.....................어머니가 카톡을 보내신겁니다.
"아들 아빠 월급이 더들어오고 잇어 신기하다"
"아빠가 말을 안해서그렇지 열심히 사시는거같아. 월급 전부 나한테 주고 집에 늦으면 전화도하겟데"


라고 왓습니다............저때가 1년전인데

저도 말뿐이겟지 햇는데

지금까지도 월급은 어머니통장에...그리고 일하시면서 생기는

부수입 (유통업이라 다른분 업무처리 대신해주는경우 생기는 수입) 도
요근래(1년전) 알앗고

요세는 매일 현찰로 2마넌...(교통비하라고..ㅋㅋ) 티비 아래에 껴놓고 가시네요 ㅎ


몃달전에 이전보다 좀 넓어진 집으로 (아버지 월급+제 월급+제 저축금..ㅠ+어머니 월급/저축)
계약금 만들고.. 1000에 45지만 정말 의외로 넓습니다;;ㅋㅋㅋ

거실도 잇고 안방은 환기도 볕도 잘들고 ㄷㄷ

암튼 넓어요!! 잘살고잇네요 ㅎㅎ...................

근데 외롭...
댓글 : 6 개
추가 = 빚은 다 갚앗네요....
고생많으셨네요...
이제는 잘 살고 있다니 정말 다행이네요
고생 많으셨지요 ? ㅎ 큰 아드님으로써 중심역할을 잘해주셨네요 ㅎ
어머님이 얼마나 든든하실지 안봐도 알겠어요 ㅋㅋ 멋있으십니다 :)
앞으로 더 좋은 날만 계속될거예요 화이팅 *ㅁ* !!!
다행이네요.
음.. 역시 세상은.내가 힘든게 제일 같지만.. 막상 얘기들어보면 . 더 힘들었던 분들이 계시네요.. 다행입니다! 화이팅하세요!
아버지 되시는 분이 늦게나마 노력하시는게 다행이네요

저는 안외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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