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기? 일상?] 가을모기가 극성이다. 어제 집에서만 6마리를 해치웠다.2016.10.21 PM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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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화장실에 앉아 폰 게임을 하고 있노라니 어디선가 모기 소리가 났다.

 

폰을 변기 뒤쪽에 얹어두고 사방을 침착하게 살피자

 

곧 주변에 날아다니는 모기가 포착됐다.

 

모기가 벽쪽으로 갈때까지 인내심을 갖고 지켜보다가 벽에 앉자 재빨리 손바닥을 날려 박살내고는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전에도 "잡았나?" "해치웠나?" 같은 말을 했다가 모기가 안죽은적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번엔 손바닥을 뒤집어보니 피범벅이 된 모기 잔해가 보인다.

 

그렇게 손을 닦고 볼일 다보고 씼고 나가려하는데 문짝에 또다른 모기가 앉아있는걸 보고 역시 말없이 해치웠다.

 

 

방으로 돌아와 모니터를 켜고 웹툰이나 소설쪽에 대해 골몰하고 있노라니 모기가 앙증맞게 날아와 내 팔뚝에 앉아

 

빨대를 꽂으려는걸 짖뭉게 주었다.

 

이것으로 3킬.

 

그렇게 죽이고나니 원수를 갚겠다는건지 뭔지 모니터 뒤에서 튀어나온놈이 내 눈앞에서 앵앵거린다.

 

바로 손뼉을치니 피범벅이 손바닥 안에 튄다.

 

4킬.

 

폰게임을 할 시간이 되서 자리에 누워서 폰을 보고 있는데 소리만 들리고 보이지 않는 모기가 신경이 쓰인다.

 

어느순간 소리가 안들리기에 벽을 보니 앉아서 쉬고 있다.

 

그대로 피범벅. 5킬

 

다시 앉아서 모니터를 쳐다보는데 목이 간지러워서 긁으니 피가 좍 하고 묻는다.

 

모기 날개와 다리가 손톱에 보인다.

 

6킬.

 

여름도 아닌데 뭐가 이리 많아!!!

 

그렇게 죽였는데도 아침에 일어나니 가렵다.

 

오늘 밤에 다 죽었어 진짜

댓글 : 8 개
모기슬레이어
전기모기채 얼마 안 하니 두어개 집에 구비해 놓으세요

그거 장착하고 나니 투명드래곤도 무섭지 않음!
  • 2B.
  • 2016/10/21 PM 02:45
저도 어제 자기전에 4마리 현관문에서 1마리 화장실 1마리
....고만좀 ㅜ티어나왔으면 좋겠어여
저도 날씨가 쌀쌀하졌는데도 튀어나오는 모기에 밤잠 설쳤네요 에휴
어제 13마리 킬
으아아아아아아아아!!!!
모기장 사서 침대에 설치하니 잠잘때만큼은 행복해요
희한하게 계단 오르기 귀찮은지 5층까지 모기 한마리도 안오더군요.
3년넘게 한마리도, 처음엔 야래향이 모기 쫓는데서 샀는데 야래향 죽고도;;;안오는거 보면
계단이 귀찮은거....
  • Mr X
  • 2016/10/21 PM 03:50
다들 비웃는 방법이지만 효과가 확실한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전날 밤 고주망태가 될때까지 술을 드십시오

다음 날 아침이 되면 술에 취한 모기들이 방바닥에서 뒹굴고 있을 겁니다.

학살을 하시면 됩니다. 저항도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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