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기? 일상?] 시발 일어날게요 걸을게요!! 제발 소변줄만큼은 제발!!!!2016.11.29 AM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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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별도의 골절부위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골스캔 검사를 받는다.

 

받는건 좋은데 간호사가 와서 무서운 말을 한다.

 

 

간호사

-이거 몸에 방사선이 소변으로 배출되는거라

-소변통에 방사능 묻으면 안지워져요

-소변줄 쓰셔야되요

 

소변줄 꽂을때의 고통을 아는 나는 발악하듯이

거부했다.

오죽하면 차에 치이는것보다 아프다고 기억하고

있을까

 

난 공포에 질려 대안을 제시했다.

 

간호사

-안되여.

-환자분이 일어나서 화장실에 가실 수 있는게 아니니

 

-일..일어나면되요!!

-걸을게요!!!

-허리는 보조기 차면 앉을 수 있어

-다리는 목발 짚고 간병인 여사님이 보조만 해주심 되요

-일어날게요 걸을게요

-제발 제발

 

그러나 간호사도 담당의사도 고개를 젓는다.

 

검사만하고 뺄거니 걱정말라는데

언제빼냐는 중요하지 않아!!!

꽂는다는게 문제지

 

예수님 기적을 주세요

걸을게요 제발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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