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기? 일상?] 외숙모가 또 소개를 시켜주려고 한다.2017.02.25 PM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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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이야기-

입원 중 찾아와 주셨던 아직 서먹했던 새 외숙모.

 

그러나 새 외숙모는 울프맨에게 '빨리 퇴원해서 건강을 되찾으면 참한 처자를 소개시켜준다' 약속하여

 

누구보다 정겨운 외숙모가 되어주었고, 

 

울프맨은 운동도 열심히 하고, 게임도 열심히 하며(?!?!)

 

아가씨와 만날 날을 재고 있었는데.....

 

 

 

오늘.

 

이 아가씨 스케줄이 엉망진창이라 쉽게 만날 수 있을 것 같지가 않았다.

본인 얘기로는 휴일이 없는 노예의 삶을 살고 있다고 한다.

(후임들이 방송사라고 정정하기 전까지 나는 '케이블 타이 회사가 많이 힘든가보군.. 노조가 없나?' 하는 생각을 했다.)

 

어쨌든 지금만 쓸건 아니고, 평소에 옷입는걸 좀 센스있게 바꾸라는 롤대리, 뉴대리, 축구차장 님 등 주변 회사 동료들의 압박에

소개팅도 있겠다, 평소에 멋지게 입고 다녀보자 하는 마음에 큰누나를 소환 근처 아울렛으로 향했다.

(누나 왈. 그래 좋은 결심했어. 외모에 신경을 쓴다는건 좋은거야. 이 누나가 너 돈 펑펑쓰게 해줄게)

 

3시간(누나 왈. 간단하게 한거야)의 쇼핑에 내 체력은 방전.

통장의 숫자는 앞자리가 바뀌는 대출혈.

여러가지로 멍해 있는데 외숙모님에게 전화가 온다.

 

외숙모

-울프야. 생일이 언제니?

 

-(생일 선물 사주시려나?! 힘이 솟는다!)

-네? 8월 29일이요!!!

 

외삼촌(옆에서 들릴락말락)

-좋네 좋아! 완전 좋네!! 대박이네!!

 

외숙모

-아이 가만히 있어봐!

-울프야 너 무슨 띠니?

 

-(생일선물 삘이 아닌데...?)

-ㄷ...돼지띠요

 

외삼촌

-대박이네! 완전 좋네!! 시간 시간 물어봐!

 

외숙모

-언제 태어났니?

 

-아마.. 아침일거에요

 

외삼촌

-그러면 4-7시일거야. 대박이네! 대박이야!!

 

-도대체...

 

외숙모

-어. 어 잠깐만 기다려봐.

-어 이렇다는데 어

 

-......................

 

외숙모

-어 울프야. 지금 가게에 외숙모 친구가 찾아왔는데

-그 딸이 3X살이라서 너랑 딱 맞는 거 같아서 궁합보고 있었어

-그 친구분이 궁합을 잘봐

-그런데 어쩜~~ 좋다고 난리네

-울프야 조금만 기다려?

 

-저기 외숙모님. 소개시켜주신분은

 

외숙모

-어 많을 수록 좋아.

 

 

 

......................아직 총 쏘지도 못했는데 다음 탄창 주시려고하네................

댓글 : 13 개
ㅋㅋㅋㅋㅋ
오.. 좋은 소식 올라오길 기대하겠습니다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막줄이 핵심이군욬ㅋㅋㅋㅋㅋㅋㅋ
구세주가...
뭔가 친척분들이 울프맨님을 올해 안에 반드시 장가 보내시게 하려고 작정들 하신듯.
35이시군요 동갑의 정 ㅋ
저도 동갑의정...부럽네요
엇 생일이 나랑 같다니!! 좋은 만남 가지시길 빌어요~
83 반갑습니다 ㅋㅋㅋ
캬...꼭 성공하시길...
막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박 ㅋㅋㅋㅋ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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