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기? 일상?] 수원 버려진 고양이의 안식처 경묘당2018.01.14 PM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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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인터넷을 하던 중 네이버 동물공감의 포스트 하나를 우연히 읽어보게 됩니다. 

http://search.naver.com/search.naver?where=nexearch&sm=top_hty&fbm=1&ie=utf8&query=%EA%B2%BD%EB%AC%98%EB%8B%B9&url=http%3A%2F%2Fblog.naver.com%2Fanimalandhuman%3FRedirect%3DLog%26logNo%3D221180346970&ucs=Z5PXqpRJzfcb

 

나이든 고양이들의 안식처 경묘당에 대한 포스트였습니다.

 

이전에 시화 원룸에 있을땐 원룸 맞은편에 고양이 카페가 있어 매주마다 살다시피 하며 갔었으나

수원은 고양이 카페가 적거나 정작 가도 고양이 구경을 하기 힘들거나

하는 식이라 한동안 고양이를 찾을 공공장소를 가보지 못하고 있었는데

포스트를 읽어보니 상업성이 아닌, 각지에서 구조해온 학대받는 고양이.

죽음을 앞둔 고양이들이 조용히 휴식을 취하는 곳이라고 하여 하루 시간을 내어 찾아가 보기로 결심했습니다.

가서 고양이도 보고 아니면 글이나 쓰며 감상이나하면 되겠지 하는 마음이었지요

 

그리고 찾아간 그곳은 정말 고양이 독점의 천국이었습니다.

 

입장료: 5천원.

음료: 특별한 음료 아니면 대부분 셀프로 알아서 집어먹으면 됩니다.

고양이 접근성 : 고양이 카페 처럼 간식 캐시질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길고양이나 도둑고양이 애니멀 호더에게서 구조된 출신들은 사람을 무서워해서 가까이 가기만해도 도망치지만, 그외 버려진 고양이들.. 죽음을 앞둔 고양이들은 사람의 손길을 그리워하더라구요.

 

시설은 인간-고양이 방/고양이 전용방/ 노인고양이방/ 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인간-고양이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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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두마리가 인간-고양이 방의 터줏대감입니다. 원래 노인고양이방도 개방되서 방 두개가 함께 머무는 곳이지만 저 조끼입은 강이라는 고양이가 노인 고양이들을 심각하게 핍박해서(싸울때는 봉사자들도 할퀴고 물어서 병원에 보내는 놈이라고 하네요) 아예 방을 격리했습니다.

방을 이동할때 고리를 꼭 걸어야한다고 하네요

 

[노인 고양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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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녀석은 애니멀 호더에게 구조받은 아이

그 옆의 아이는 순수 길고양이. 둘은 만질수가 없습니다.

무리해서 스트레스 주고 싶지 않으니 감상만 할 뿐입니다.

 

사람의 손길을 그리워하는 아이들이라서 방가운데 앉아있으면 알아서 와서 얼굴을 부비댑니다.

 

 

 

다시 [인간-고양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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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손길을 그리워하는 아이들이라서 방가운데 앉아있으면 알아서 와서 얼굴을 부비댑니다.

 

 

 

다시 [인간-고양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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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 자유롭게 앉아서 음료를 마시고, 음악을 감상하고 책을 볼 수 있게되어있습니다.

그냥 구석에 자리잡고 고양이 신경 안쓰고 공부만 해도 되는 분위기입니다.

고양이들도 사람을 거의 신경을 쓰지 않거든요. 

 

 [다시 노인-고양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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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샴종이 원래 대장이라고 합니다.

백내장이 심각해 거의 실명상태.

가까이서 보면 눈의 초점이 없습니다. 저녀석도 사람의 손길을 그리워해서 근처에 있으면 와서 다리에 머리를 기댑니다.

 

그리고 근처에 의자를 놓고 앉았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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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를 쏘는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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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을 치우면 레이저를 쏘길 반복. 쓰다듬고 쉬고 있으면 또 레이저를 쏩니다.

도저히 글을 쓸 수 없는 환경이라 밖으로 나왔더니....

 

[인간-고양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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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절 거들떠도 안보던 잠탱이가 글쓰지 못하게 합니다.

 

...............거의 알려지지 않은 곳이라 사람도 없는 곳이니 당분간 자주 들르게 생겼습니다.

 

그리고 애완동물 좀 잘 다뤘으면 좋겠네요

 

여기에 오는 고양이가 늘지 않았으면 합니다.

 

 

 

 

댓글 : 7 개
에고 이쁘네요... 저도 7년된 고양이 알지도 못하는 집에 입양보낸다고 집에서 성화여서 얼결에 자취로 나와버렸는데 사람손타던 고양이들은 확실히 밖에 내놓으면 엄청 힘들어하는게 보이죠...

버린다고 길냥이들처럼 야생에 적응하는것도 아니고

저런시설을 운영한다는게 진짜 대단한거 같네요.
시나 공기관의 후원없이 자원봉사자와 자비로 운영한다고 하네요.
후원의 의미로 자주 찾아가보려 합니다.
와...수원이 본가인데 이런곳이 있는지 몰랐네요 기회되면 한번 가봐야겠어요
상업적인 고양이 카페보다도 저렴하면서 고양이들하고 더 어울릴 수 있는 곳이라 만족하고 있습니다.
  • A-z!
  • 2018/01/14 PM 05:16
아 광교공원(저수지쪽) 근방에 있는 곳인가 보군요.
요즘 고양이들에 관심이 좀 생겼는데 언제 한번 시간 내서 가봐야겠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스크랩 좀 할게요 ;)
맞습니다. 광교공원 바로 옆이에요. 사람이 한명도 없는데 찾아오는 분들이 많으면 좋겠어요
옆동네 작은 동물병원이 버려진 고양이를 데려와서 치료하고 무료분양해주는 일을 하고 있던데
고양이 키울 수 있는 날이 오면 그곳에 가서 데려올려고 늘 지켜보고 있네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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