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일상?] 양치하다가 담이 결리다니... 이 무슨..

월요일 아침. 이불 밖으로 나오기 싫은 것을 간신히 독촉하여

허물벗듯 탈피하여 출근을 위해 씼고 양치하는데

이를 대충 잘 닦고 마지막 마무리인 아르르르 카악 퉤를 시전하려는 순간

날개죽지 밑이 찡하는 느낌과 함께 주화입마에 들고 말았다.

그래도 어깨를 으쌰으쌰 휘젖고는 '뭐 아프긴 하지만 좀 있음 낫겠지' 하고는 출근해서 업무를 보는데

한번 결린 담이 낫기는 커녕 점점 심해지길래 옆자리 뉴대리에게 여기 좀 때려보라고 부탁을 했고

뉴대리는 혼신의 힘과 그간의 감정이 담긴 일격필살의 주먹은 아니고

나름의 안마스킬로 날개죽지를 풀어주어서 괜찮은가 싶었는데........

점심 시간 이후 고개가 안돌려진다.

그래서 한의원을 찾아가 침을 맞고 부황을 뜨고 파스를 붙이니 좀 나은 느낌이다.

월요일 아침부터 뭐래 이거

으사선생님 말로는 지난주에 뭔가 무리를 해서 어깨가 뭉쳤을거라는데

지난주엔 수영도 죽 쉬었는데...

주변 지인들에게 애기했더니 반응이..

친구

-병.신 ㅋㅋㅋㅋ

아는 여동생

-늙어서그래 ㅋㅋㅋㅋㅋ

ㅂㄷㅂㄷ

[Minmay]

묘자리도 직접 미리 알아봐두고 그러셔야되요
가족에게 다 떠맡기면 민폐임

[Darth Nihilus]

겨울에 기침하다 담걸리니까 전부다 병신이라고 놀렸죠 ㅠ.ㅠ

[zerodjune]

저는 쭈구려서 머리감다가 자주 결림 ㅋㅋㅋㅋ

[써냔]

설거지 하다가도 걸림.... ㅋㅋㅋ

[v13m]

아기 목욕시키다 왼다리와 등판 담옴.
1주일가더란. ㅠ_ㅠ

[피릉피릉]

그저께 팬줍다가 담걸림ㅋㅋㅋㅋㅋ

[-로이엔-]

담이라는게 해당 부위에 염증이 온거라서
많이 힘드시면 소염제 드시면 바로 통증 없어집니다.

[kalstainer]

기지개피다가 담걸리거나 다리에 쥐남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