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회사] 회사가 노는 곳이냐? 엉?2018.08.15 PM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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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칠순이 얼마 안남아 준비하던 동영상을 완성하기 위해 사무실로 가기로 결심했다.

 

회사에 있는 개인 노트북에 작업물이 있기 때문이었는데,

 

그 개인 노트북이 성능은 참 좋지만 17인치 대화면에 [개발자는 무조건 성능] 이라는 말에 무게를 고려하지 않은놈이라

 

스펙상 무게 3.8kg 체감무게 5kg+@ 해당하는 놈이라서 집으로 가져오지 않았고 결국 오늘 낮에 사무실로 향했다.

 

영상 완성할 생각 반 + 에어컨 쐬면서 놀 생각 반으로

 

도착해보니 상황당직팀 사원 하나만 있길래 인사하면서 자리에 앉아 작업을 하고 대충 놀고 있는데

 

한 두시간 쯤 지났을까?

 

밖에서 꺅꺅거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보안이 해제되고 농담을 좋아하시는 차장님이 본인 와이프와 아이들과 함께 들어오신다.

 

그렇다. 잔업이 있으셔서 오긴 오셨나본데 오는김에 가족을 다 데리고 에어컨을 쐬러 온 것이었다.

 

아이들이 재잘거리며 노는 소리를 배경으로 들으며 나도 놀고, 차장님도 일하기도 하다가도 놀기도 하고

 

하고 있는데

 

또 한 시간 쯤 지났을까?

 

보안이 해제되고 사무실 문이 열린다.

 

평소 단정하게 입고다니는 대리로 소문난 청년이었다.

 

오늘은 아무도 없을거라 생각했는지 야구모를 비뚜로 쓰고 이어폰 꽂고 촐랑거리며 들어오다가 우릴 보고 굳는다.

 

 

차장님

-뭐야? 이렇게 다들 휴일에 나오면 일 못하는 사람들인 줄 알거아냐?

 

-ㅋㅋㅋㅋ

 

대리

-ㅋㅋㅋㅋ

 

사무실 시원해

댓글 : 4 개
ㅋㅋㅋㅋㅋ 사무실로 피서
누진세가 무섭기는 무섭죠 ㅎㅎ
ㅋㅋㅋ 회사 분위기가 나쁘지 않아 보이네요
분위기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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