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기? 일상?] 조카 괴롭히기 재미있다.2013.12.02 AM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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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7살 6살짜리 조카가 둘이 놀러 와서, 돌봐주기도 좀 힘들고 해서 토이스토리 3를 틀어줬다.

다 보고나서 조카들이 재밌어 하길래, 어제 내가 올라갔을때 선물해준 로봇들이 상태가 영 안좋아서 딴지를 걸기로 했는데.....



-토이 스토리 재밌었니?



큰조카

-네!





-그래? 장난감들이 너네 잘때는 살아 움직이지?



작은조카

-응!





-옵티머스 대장도 너넬 원망할거야. 아 내팔! 아 내팔!(내가 사준 4만원짜리 옵대장... 내가 갖고 싶은건데.. 선물로 사줬는데 팔 분질렀다)



큰조카

-...그건.. 사실.... 작은애가 부순거야!



작은조카

-형이 했잖아!





-팬더 로봇은 어디갔지? 버린거야?



큰조카

-어.. 엄마가 버렸어!





-누나 누나가 버렸어?



누나

-버리긴 했는데. 얘야. 니가 안가져 논다고 했잖니.





-결국 큰조카 니가 버렸구나.

-걔는 널 원망할거야. 주인님. 나를 버리다니. 흑흑. 원망할 거야. 하고



큰조카

-아니야! 아니야! 발차기 이얍!





그날 하루종일 장난감들의 원혼과 원성을 들려주었다.



왜냐면 내가 애들 선물로 사준거 2/3은 다 내가 갖고 싶은거였거니까..........



스카이 세이버.......... 다 작살나있고 ㅠ.ㅠ



마이트가인........ 팔 부러지고............



옵티머스 프라임은 팔 다리 부러지고



하아..........
댓글 : 8 개
저도 조카들에게 질리게 당하고 나면 레슬링(?)으로 괴롭힙니다.. 하하.. ㅠㅠ
조카 : 삼촌 애인은 모니터에서 나온다더니 언제 소개해 줄거야??
울프맨님 앞으로 조카들선물 사실때 2+1이나 1+1을 노리시는게......
제 조카는 영상통화로 제 방 장식장에 있는 건프라를보고
자기 엄마는 건프라 못만들어준다고 서럽게 울더군요ㅎ
애들꿈에 나올 듯...

ㅜ.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들 넘 귀여워요 ㅋㅋㅋ
평소 안가지고 놀던 장난감 정리하고 버릴려고 했더니

딸내미가 감정이입해서 펑펑 우는 바람에 못버렸어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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