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담] 여름철 남자의 필수품2015.07.20 PM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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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지나고 여름이 되면 몸에 걸친 옷이 점점 적어지고 작아집니다.
작열하는 태양과 후끈한 열기에 대응하려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지만 그로인해 필수적으로 가지고 다녀야 할 것이 생겼죠.

그것은 가방.

옷이 얇아진 덕분에 지갑도, 폰도, 게임기도, 로션도, 이어폰도, 휴지도, 충전기도, 안경닦이도, 열쇠도, 커피믹스도 무엇 하나 버릴것 없는 중요한 것들을 작아진 주머니에 모두 담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가방을 지니고 다니게 됨으로써 인권적인 부분에서 이득이 생깁니다.
건장한 성인 남성이라면 남근에 시도때도없이 힘이 들어가서 다들 곤란한 상황을 여러번 겪어보았을 겁니다. 겨울이라면 두터운 바지와 외투로 똘똘이가 변신을 해도 티가 잘 안나는데 여름엔 얇게 입다보니 성기가 큰 사람은 그냥도 티가 나지만 만약 음경이 기립이라도 하게 된다면 큰일이 아닐수가 없습니다. 저도 어제만해도 출근길 지하철 안에서 부족한 잠을 보충하고 있었는데 거의 도착할때쯤 되어서 정신이 돌아오니 하반신에서 거대한 기운을 띤 육봉이 이무기마냥 몸부림치고 있는겁니다. 거기다가 제가 내리는 역 근처까지오면 승객도 드문드문 있어야하는데 좌 아줌마, 우 학생이라는 밀착포메이션!! 다른 자리는 텅텅 비었는데도!!!

다행히도 전 크로스백으로 다소곳하게 저의 소중이를 가린 상태라 겉으로는 티가 안나는 상태.
그리고 남은 정거장은 둘!
정신일도 하사불성으로 21번째의 촉수에서 서서히 정기를 빼서 도착할 즈음엔 걸어다닐 수 있을 정도로 잠지가 이성을 되찾았습니다.

그러니 부디 여러분들도 뜻밖의 사고를 당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부디 크로스백 같은 가방을 들고 다니세요.(씨-익☆)
댓글 : 8 개
건강하신 분
대학졸업하고 생긴 별명이 크로스백인데
친구여친들이 항상 맨날 크로스백매고 오는얘로 말해서
그렇게 굳어졌는데, 근데 가방들고 다니면 마음이 놓이지않나요?
물티슈라던가 외부배터리나 비타라던가 넣고 다니는데
  • 25BQ
  • 2015/07/20 PM 03:32
저도 가방 하나 정돈 들고다녀야 안심이 되던데..
외장베터리, 케이블 같은걸 넣고다녀야하니..
저두 가방 들고 다니면 편한데 ㅜㅜ
남자는 아무 것도 없어야 할 것 같아서..
여름엔 주머니가 없어서, 크로스백 조그마한거 들고다님..
3단 우산, 외장베터리, 케이블, 아이패드, 지갑, 두통약, 손수건, 수건
이정도는 항상 가방에 넣고 다니죠. 가방 없으면 불안함...
저도 여름엔 주머니가 없어서 불편하길래

싼거 하나 업어왔습니다
비유법 때문에 웃겨 죽는줄 알았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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