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TC] 문해력 논란은 소통의 단절이라서.jpg2024.10.13 PM 09:15

게시물 주소 FONT글자 작게하기 글자 키우기

댓글 : 11 개
남자는 여자들을 다 페미로보고, 여자들은 남자들을 다 일베로 보고 있으니...

이런 걸 한 방에 해결하고 묶어 줄 정신적 지도자가 필요하다.
어떤 지도자가 시원하게 해결해주리라는 생각은 정말 위험합니다.
또한 시간을 들여서 차근차근 해결해야할 문제를 한 방에 해결하려는 발상도 정말 위험합니다. 우리 사회가 그 부작용의 표현형이라 할 수 있죠.
얘기좀 하려고 들면 꼰대 틀딱 어쩌구 하면서 애당초 말 들을 생각 자체를 안 하니 더 단절되겠죠.
그것 또한 꼰대틀딱들의 일방적인 입장일뿐이라고 꼰대지만 생각합니다.
어느 한세대만의 잘못이거나 하는 문제는 유사이래 대체적으로 없었습니다.
어떤 사회적 문제는 쌓아져온 환경적 요소들과 무수한 서로 다른 요인들의
복잡한 결과물일 경우가 대부분이예요.
유사이래 계속 그래왔다 정도는 저도 알고 있고, 저도 아버지나 어르신 세대 말 참 안 들었다 생각은 들지만,
그래도 저희때는 최소한 '예의상'이라도 듣던지 듣는 척이라도 했는데 요새는 그놈의 '예의상'도 없더군요.
뭐, 거기에서 나오는 손해는 앞으로 살 날이 더 많은 쪽이 볼 테니까, 저는 그냥 신경 안 쓰기로 했습니다.
그냥 제 자식이나 그렇게 안 살게 해줘야겠다 싶을 뿐입니다.
콜버그////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요즘에 꼰대뜰딱이라는 단어를 방패처럼 쓰고 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전혀 그런 상황이 아닌데도 말이죠. 그건 참 치졸한 방패입니다.
진심으로 어떤 한 세대들이 특이하게 싸가지없이 태어났을거라고 생각하시지 않을거라고 믿습니다.
저희때라고 하셨는데 제 동년배들중에서 싸가지 없는 애들 많이 봤습니다. 님은 좋은 환경속 좋은 분들만 주변에 있으셨는지 모르겠지만 말이죠.
백번양보해서 님 말대로 특이하게 싸가지 없는 세대가 불현듯 태어났다고 칩시다.
그럼 그들을 교육하고 훈육해서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건 기성세대들의 책임 아닐까요?
이마저도 우리세대는 날때부터 알아서 다들 좋은 사람들이었기에 기성세대들의 책임은 없는건가요?

뭔가 진심어린 고민과 반성없이 세대탓, 성별탓, 지역탓, 국가탓, 인종탓 하는건 상당히 쉽습니다.
나만 슬쩍 빠져나가 나아닌 세상의 어떤 것들이 나쁜거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세상이죠.
자, 님도 저 위에서 말하는 소통못하는 요즘 사람일뿐이라는 겁니다.
콜버그//아니라고 부정은 안 하겠는데, ㅇㄱㄹㅇ님이 요점을 정확히 말해주셨네요.
요새는 그냥 꼰대, 틀딱이라는 말이 방어고 무적의 보호막이자 공격 수단이 돼버렸거든요.
니 말을 안듣겠다는 방어 수단인 동시에 너는 나한테 말할 자격도 없고 내가 니 말을 들어줄 이유도 없다는 공격 수단인 거죠.
그리고 교육하고 훈육해서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받아들이기 위해서 대화를 시도해도 'ㅅㅂ 꼰대, 틀딱'으로 방어와 공격을 동시에 해버리는데 어떻게 할까요? 팰까요? 돈을 줘서 달랠까요?
진심어린 고민 없이 탓, 탓, 탓 하는 게 아니라, 고민을 하다하다 실천을 하다하다 포기해버리고 남의 자식이 어떻게 되거나 말거나 내 자식이나 잘 키우자는 결론을 내렸을 뿐입니다.
그런 세대가 태어난게 아니져. 태어난 세대가 그렇게 되게 끔 상황이 만들어진거에 가깝져. 윗세대와의 대화단절 교육수단이 바뀌고 태어나는 부모의 연령도 달라졌고 인구도 달라졌고 코로나시대가 중간에 끼면서 단절된 사회안에서 유년을 보내야했고 각종 가르기식의 사회문제도 그렇고.. 인간이 환경에 얼마나 영향을 많이 받는지 생각하면 그렇게 될수밖에 없음.
최근에 겪은 일 때문에 저 말이 더 와닿는 중...
친구글 비밀글 댓글 쓰기

user error : Error. 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