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기 계발 | 심리학] 마태 효과와 빈익빈 부익부2022.03.05 PM 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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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 분이 묻는다. "능력주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능력이 부족하고 노력 안하는 사람들이 흙수저니 금수저니 핑계 대는거 아닌가요?"


2. 사회학자 로버트 머튼은 과학자들을 대상으로 연구하며 흥미로운 현상을 발견한다. 비슷한 능력의 과학자라도 정상급 연구대학에서 출발하는가 3류대학에서 출발하는가에 따라 5-10년후의 성공수준은 큰 차이가 있음을 발견했다.


3. 초기에 좋은 조건으로 출발한 교수는 수업의 양도 적고 더 뛰어난 제자를 맞게되며 더 지원을 받는다. 이에 그 효과는 부익부로 점증한다는것이다. 그러므로 좋은 출발이 이후 큰 격차를 만든다는것을 발견했다. 그는 이를 마태 효과라 불렀다 (마태복음 25장 29절은 “무릇 있는 자는 받아 풍족하게 되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까지도 빼앗기리라”)


4. 이 효과는 단지 그가 연구한 특정 영역에 그치지 않는다. 사회 모든 영역에서 흔히 발견된다. 초기의 좋은 출발이나 명성은 더 많은 기회와 자원을 만들어주고 이는 이후 더 큰 성공을 가져올 가능성이 높다. 덕분에 타이밍을 잘 맞춘 이들은 자신의 재능보다도 훨씬 더성공하고, 그렇지 못한 이들은 자신의 재능보다 훨씬 더 실패한다.


5. 예를 들어, 어떤 벤처 창업자가 우연히 큰 성공을 했다고 하자. 그가 또 다른 사업을 펼친다면? 사람들은 그가 과거 큰 성공을 했기에 매우 뛰어나고 유능하다고 여긴다. 그러면 인재와 투자자들이 비교적 쉽게 모인다. 마케팅과 홍보도 쉽다. 결국 성공 가능성은 매우 높아진다. 이에 가진 자, 성공한 자가 더 가지고 더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6. 당연히 금수저 가정에서 태어난 아이들이 금수저가 될 가능성이 훨씬 높다. 풍요로운 환경에서 더 좋은 교육과 지원, 인맥은 그가 망나니가 아닌 이상 대물림을 할 가능성이 훨씬 높다.


7. 우리는 대개 출신, 학력, 경력 등으로 사람을 판단하지 않는다고 말은 하지만, 실제로는 이를 기반으로 사람을 과대 또는 과소 평가 경우가 많다. 덕분에 좋은 출신, 학벌, 성공적인 경력을 가진 사람들은 과대평가되어 더 많은 자원을 부여받게 된다. 이에 이들은 더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는 반면 그렇지 않은 분들은 더 불리해진다.


8. 돈도 버는 사람이 더 번다. 외국의 한 유명인이 이런 말을 했다. "백만장자는 되기 매우 어렵다. 그러나 억만장자는 되기 쉽다"돈 없는 사람이 10억 모으기는 매우 어렵다. 그러나 부자들이 더 큰 부자가 되기는 상대적으로 쉽다.


9. 그러므로 마태 효과의 교훈은?

 

1) 금수저로 태어나라.
2) 초기부터 좋은 교육을 받고 좋은 대학과 좋은 직장에 들어가라.
3) 직장에 들어가면 빠르게 눈에 띄고, 고시를 본다면 빠르게 좋은 성적으로 패스하라. 사업을 하려면 젊은 나이에 성공하라. 투자를 받으려면 최고의 Vc에서 투자받고 화려한 학력·경력의 임원들로 포진시켜라. 그리고 그것을 레버리지하라.


10. 그러나 불행히도 당신이 금수저도 아니고 좋은 스타트를 하지 못했다면?

 

1) 자신이 잘 할 수 있고 성과측정이 명확한 영역을 정하여 거기서 존재감을 드러내시라.
- 예를들어, 스펙이 약하다면 성과측정이 불분명하고 좋은 스펙출신이 그득한 스탭부서에 가지말고 영업부서 등으로 간다.
- 초기 시험성적으로 직장생활 내내 줄세우는 조직으로 가지 않는다.
- 자신만의 틈새영역을 타겟하여 거기서 최고가 된다.


2) 즉, 게임의 룰이 정해진 곳으로 가지 말고 자신이 게임의 룰을 만들 수 있는 곳으로 가거나 자신이 그런 곳을 만든다.


3) 금수저가 아닌 사람들이 어려운 환경을 극복한 스토리가 사람들에게 훨씬 영감을 준다는 것을 기억하시라. 사람들은 금수저나 은수저를 부러워하지만 사랑하지는 않는다.


11. '마태효과'의 덕을 보는 사람들은 대개 자기의 재능과 노력을 '과대평가'하게 된다. 자신이 잘된 것이 자신의 잘난 재능과 노력 덕이라 여긴다. 그러므로 착각하고 오버하며 권력을 함부로 쓰다가 '한방'에 가기도 하고 '사기꾼'으로 전락하거나 '거품'이 드러나 쫓겨나기도 한다. 산이 높으면 골도 깊은 법이다. 그러므로 자신이 성공하거나 높은 위치에 있다면? '마태효과''의 영향이 큼을 기억하고 겸손할 필요가 있다.

 

 

- KT 엔터프라이즈 부문 부사장 신수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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