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 150조 굴리는 하워드 막스, '변화의 물결이 시작되다'2022.04.01 PM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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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워드 막스

월스트리트의 살아 있는 전설이자 가장 저명한 가치 투자자

150조 원을 운용하는 Oaktree Capital Management 회장

개인 자산 약 2.5조 원

1988년~2019년 사이 연평균 수익률이 무려 18.8%

 

 

▶ 하워드 막스의 투자 메모 (3/23)

The pendulum in international affairs (국제 정세의 진자 운동)

자유무역(오프쇼어링) → 보호무역 (리쇼어링)

  

- 유럽(특히 독일)은 친환경을 위해 장기간에 걸쳐 원전과 석유 및 가스 생산을 줄였고, 러시아는 그동안 원전 비중을 늘려서 내부 에너지 소비를 조달하고 남는 석유와 가스를 유럽(특히 독일)에 수출해왔다.


- 2000년초 독일의 전력 생산의 30%는 원전을 통해 이루어졌으나 2020년 그 비중은 11%까지 떨어졌다. 표면적인 독일 내부의 ‘그린에너지’ 목표는 도달되었으나 러시아의 석탄 광산에서 방출되는 CO2는 꾸준히 증가했다. 


- 독일은(아마도 미국도) 러시아에 대한 높은 에너지 의존도의 위험성에 대해 숙고하지 못한 듯하다. 이는 아마 ‘기후’라는 이슈에 의존도라는 문제가 가려졌기 때문일 것이다.


- 우크라이나 전쟁은 에너지 의존도에 대한 경각심을 일으켰고, 이는 더 나아가 해외로부터 부품을 조달하거나 심지어 제조하는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한다.




- 미국 회사들의 아시아 활용 방식은 (a) 해외에 공장을 짓고 (b) 낮은 임금의 아시아 노동자를 고용하는 것이었다. 이를 통해 미국 회사들은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지만, 동시에 미국 외 노동자들의 일자리는 늘어났고 공장이 지어진 국가의 경제는 살아났다. 최종적으로 미국 소비자는 염가에 제품을 구매할 수 있었다.


- 이러한 매커니즘은 지난 40년간 미국의 유래를 찾기 힘든 낮은 인플레이션에 기여했다. PCE는 95년(중국 대미 수출이 폭발한 시기)부터 2020년까지 연간 1.8% 성장하는데 그쳤다. PCE를 항목별로 나누어보면, 서비스가 인플레이션을 이끌었지만 내구재는 연평균 -2%씩 하락했다. 내구재 가격이 25년 동안 40% 가까이 떨어졌다는 건 매우 놀라운 일이다. 





- 반도체는 대표적인 예시다. 1990년 미국과 유럽의 반도체 생산비중은 80%에 이르렀으나 지금은 20%에 불과하다. 대만(TSMC)과 한국(특히 삼성)은 리딩 플레이어로 성장했다.


- 미국 기업들의 이러한 높은 외부의존도(특히 반도체)는 유럽의 에너지 상황과 닮아있다. 필수재가 소수의 국가 혹은 기업에 달려있는 것이다. 이는 미국의 국가 안보와도 연관되어 있다. 


- 베를린 장벽의 붕괴, 다국적 전쟁의 부재 등으로 무게추가 과도하게 글로벌화에 쏠려있었다. 국가와 기업은 글로벌화로부터 많은 이익을 얻었지만 동시에 반대급부의 위험을 과소평가 하고 있다.


- 경제는 선택의 문제이고 선택은 해당 선택은 언제나 장단점을 수반한다. (Trade-off) 그리고 그 단점은 주로 썰물에서야 드러난다. 이번 우크라이나 전쟁이 그랬다.


-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무게추는 다시 한번 국내 자급자족 경제로 강하게 움직일 것이다. 가장 싼, 쉬운, 친환경적인 옵션은 더 이상 선택의 기준이 되지 않을 수 있다. 독일이 원전을 재가동하기로 결정했듯 말이다.


- 이러한 변화는 (a) 국내 생산 기업들에게도 기회가 될 수 있고 (b) 그 변화 속에서 기회를 찾는 이들에게도 긍정적일 수 있다.


- 이러한 시각은 막스만의 고유한 것은 아닙니다.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CEO 래리핑크도 이번 주주서한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30년간 이어진 세계화의 종지부를 찍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 탈세계화와 양극화 그리고 여기에 암호화폐의 탈중앙화까지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이슈들입니다. 어쨌든 한국은 좀 X된 것 같군요.



- 『여의도 감성투자』펌 -



요약


그동안 전세계 공급망 분산화를 통한 비용 효율화, 그로인한 디플레이션 효과.


이번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자급력이 다시 중요한 화두로 떠올랐고, 에너지 자급률과 리쇼어링이 다시 화두에 오를 것이다.


그 이전이 비용의 효율화를 위한 극단적인 진자 운동이였다면, 지금은 자급화를 위한 방향으로 진자가 움직일 것이다.


탈세계화/글로벌 밸류 체인(GVC)의 단계적 해체에 대한 대응 방안

① 대체 불가능한 부분에 집중 ② 리쇼어링 관련 수혜 기업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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