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 투자 자산시장의 싸이클에 대한 생각정리2022.06.07 PM 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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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투자자 님 블로그 -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가장 주의를 기울이는 게, 자극적인 용어를 피하는 것이다. 나는 어떤 시장의 뷰를 볼 때, 어려울 것 같다. 그럴 확률이 낮을 것 같다. 좋을 확률을 높게 본다. 개선되고 있다. 이런 표현들을 많이 쓰는 편이다. 


우선 투자에 있어서, 단정적인 생각은 매우 위험할 수 있다. 단정적이라는 이야기는 그만큼 편향될 수 있다는 이야기고, 편향은 특히 위험한 구간에서의 투자일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확신이 높을 수록 투자자는 경계를 해야 한다. 특히 주변 사람들도 모두 고개를 끄덕이고 동의를 한다면 더 주의깊게 생각을 해봐야 한다


물론 중요한 건 늘 가격관심도이다. 관심이 많은 자산은 저평가가 될 확률이 낮다. 거꾸로 관심이 적은 자산은 저평가일 확률이 높다. 투자자들이 가장 큰 오해를 하는 것은 무엇인가 확실한 것을 찾는다는 것이다. 모든 방향성이 정해지면, 그 방향성이 변화하는 게 투자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이다


특히 쏠림이 심해질수록 필연적으로 부실은 증가하게 된다. 올해 주식으로 사람들이 돈을 못버는 이유는 무엇일까? 금리가 올라서, 아니면 인플레이션이 심해져서, 스태그플레이션이 우려되서, 푸틴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해서 그럴 수 있지만 내 생각은 아마도  투자자들의 투자 관심이 작년 1월에 매우 높았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특정 투자자들이 우수하고 좋다는 의견을 낼 때보다는 , 전문가가 아닌 사람들이 특히 나이를 이유로 전문성을 표현할 때 조심해야 한다. 나도 투자를 상당히 어린 나이에 시작을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당시 주변 친구들보다는 확실히 일찍 시작했고, 훨씬 상대적으로 똑똑했고, 늘 투자를 하면 어린 나이가 대단하다고 느껴졌다. 그러나 대중에서 어린 아이들까지 투자의 전문성을 기른다는 이야기가 나오면, 뻔하게 보이는 정답같은 길의 수익률은 자동적으로 떨어지게 된다. 애기도 투자를 전문적으로 한다고 나오는 세상에 그 애기가 관심있는 게 어떤 성과를 보여주겠는가?, 물론 그 어린 아이가 잘못되었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냉혹한 투자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것 뿐이다. 


부동산도 마찬가지이고, 주식도 마찬가지이고 , 채권도, 벤처투자도 마찬가지이다. 모두가 가격이 싸다 생각했을 때 상당히 많은 기업들이 고평가를 받게 되있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 신규 투자자의 유입이 제한되는 환경이 되면 새로운 용어가 나오고 시장은 더 극단으로 치닫는 모습을 보이게 된다. 그래서 정답이 확실히 보이는 곳에는 늘 함정이 가득하다


남들이 좋고, 내가 소비하는 주식을 사는 것을 사람들이 선호하고 이 방법이 정답으로 느껴진다. 그런데 이 분야의 주식들의 성과는 지금 전부 좋지 않다. 왜 그럴까? 그건 투자자들이 전부 이걸 답으로 알고 투자를 했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이 투자하면 가격은 올라가고 잠재수익률은 떨어진다.


테크주 하락.png

 

 

부동산 시장에 대한 이야기도 마찬가지이다. 우리가 상승에 대한 이야기를 했을 때 가정을 했던 것을 생각해보자. 개인적으로 나는 부동산 시장의 상승에 대한 이야기를 재작년에 생각을 정리했고, 올해는 세상이 변했다로 변한 케이스다. 


 

1. 공급은 부족하고 집을 구매하고 싶은 심리는 강했다. (가수요)


2. 저금리로 인한 화폐가치 하락을 두려워했고, 모두가 자산 취득이 정답이라 했다. (많은 관심)


 

이 두개가 부동산 가격을 올린 메인 팩터다. 지금 시점은 이게 변화하는 시점이다. 아직 2번에는 여전히 매달리는 사람이 있지만, 결과적으로 보면, 추가적으로 집을 구매하는 사람이 생겨야 가격이 상승한다. 그런데, 추가적으로 무주택자가 , 유주택자가 될 수 없는 시기로 넘어왔다.무주택자는 집에 대한 구매를 포기할 확률이 높다. 가격 너무 높기 때문이다. 그러면 추가적인 가격 상승은 없어지고, 가수요는 서서히 사라지게 된다


여기에 이제 눈에 보이지 않았던 금리의 압박이 다가오기 시작한다. 지난 2년간 많은 사람들은 영끝을 해서 집을 구매했다. 우선 여기서 핵심은 많은 사람들,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집을 구매했다는 이야기다. 똑똑한 사람이 더 잘나가는 게 자산시장이 아니다. 자산시장은 똑똑함이 아니라 다른 시장이다. 영끌까지 한 건 분명히 금리가 쌌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금리 5%는 예상치 못했을 것이다. 


지난 5~8년정도의 싸이클을 봤을 때 고금리를 상정한 사람은 별로 없었을 것이다. 금리가 2~3배 상승한다는 이야기는 이자가 2~3배 상승한다는 이야기다. 금리가 4%에서 8%로 가는 것보다, 1%에서 5%로 가는게 훨씬 타격이 크다. 사람들의 예상보다 더 큰 폭으로 상승하기 때문이다. 늘 그래서 증가 폭이 중요하다. 우리는 생각보다 세상을 너무 편안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럼에도 단기간은 버틸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모두가 소득이 증가하는 것은 아니다. 시점의 변화는 조금씩 일어난다. 개인적으로 여기서 3~5년이 지나면 또 하우스푸어라는 말이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 자산 취득이 옳다 그르다가 아니다. 모든 투자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각도에서 생각을 정리해야 한다. 감당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추가적으로 시장에 유입될 때 가격은 버블을 만든다. 거꾸로 이야기해서 감당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OUT되기 시작하면 시장 심리는 더 얼어붙게 된다


이들의 매수에는 탐욕이 담겨있어 가격을 더 높이는 경향이 있고, 이들의 매도에는 공포가 담겨있어 가격을 더 낮추는 경향이 있다. 투자자들이 돈을 벌기 위해서는 내일 돈을 벌 수 있는 구조가 아닌, 2~3년 뒤의 상승 싸이클을 생각해야 한다. 모두가 OK라고 할 때 현명한 투자자는 다른 각도와 구도에 대해서 고민을 시작한다


우리의 시계배열은 대부분 매우 짦게 구성되어있다. 하락론자 폭락론자의 이야기 자극적인 이야기에 관심을 기울인다. 그런데 폭락의 시계배열을 보는 것은 의미가 없다. 폭락은 맞출 수 없기 때문이다. 투자자가 봐야 할 포인트는 상승이 마무리 되는 국면에 대한 이야기다. 그건 우리가 볼 수 있다. 왜냐하면 상승의 논리를 뒤집어보면 되기 때문이다. 모든 논리는 설득력이 강할 수록 뒤집힐 준비를 하게 된다


왜냐하면 높은 가격은 투자에서 늘 마이너스를 향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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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가 조심해야 할 싸이클은 보름달 부분이라는 이야기다. 우리는 보름달이 된 것은 확인할 수 있다. 주변에서 이 모든 아이디어에 동의를 하고 모두가 매수를 하고, 소외감이 드는 순간이 바로 투자 자산에 있어 보름달이다


그뭄달 시절부터 투자자들은 대부분의 비관에 반응을 안하기 시작한다. 매수를 하라는 이야기도 들리지 않고, 투자자들은 대부분 관심도 없다. 투자자는 그뭄달과 초승달 수준에서 시작을 해서, 보통 가치투자자들은 보름달이 되기전에 매도를 하게 된다. 


가장 밝다는 말은 곧 어두워지는 단계라는 뜻이다. 여기서 보름달인 상태에서 이제 너무 많이 올라서 폭락할거라는 폭락주의자들이 들끓게 된다. 그들의 말은 뒤늦게 맞겠지만, 시장의 폭락은 보름달에서 일어나지 않고, 그뭄달에서 일어나게 된다. 그 때부터는 투자자들이 더 매수할 돈도 떨어진 상태이기 때문이다. 


모든 생각에 확률을 적용해서, 올라갈 확률이 적어지는 구간, 관심도가 높은 구간에서 우리는 내일 돈을 벌고 싶은 욕망을 버려야 한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보름달에 매우 큰 금액을 투자한다. 상현달부터 돈을 벌기 시작해서, 보름달에는 자신감이 넘치고, 확실해 보이기 때문이다. 승리한 사람은 더 큰 승리를 위해 더 높은 리스크를 감수한다. 대다수의 투자자들이 큰 돈을 잃은 시기는 2021년 1월이 아닐 것이다. 


2021년 6~8월에 많은 투자자들은 자신이 원했던 자산의 급락을 보고 더 많은 자금을 넣을 것이다. 그리고 그곳에서 돈을 잃었을 확률이 높다. 사람들이 돈을 잃는 과정은 최고점이 아닌, 최고점에서 나오는 첫 조정일 확률이 더 높기 때문이다. 돈을 번 기억이, 돈을 잃게 만든다. 

댓글 : 1 개
좋은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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