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 2022년 주식시장을 마무리하면서2022.12.31 PM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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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가치투자자 GSVI 주식투자 블로그

 

 

올해의 주식시장을 되돌아보면 정말 다사다난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고인플레이션, 빠른 금리 인상, 경기 침체 우려, 원/달러 환율상승 등 다양한 대내외 변수들이 등장하면서 주식시장이 크게 흔들렸고, 그로 인해서 나를 포함해서 많은 투자자들이 지금도 힘든 시기를 지나가고 있을 것이다. 다만 이런 힘든 시장 상황 속에서도 새로운 투자 기회를 발견할 수 있고, 투자경험상으로 이렇게 힘든 시기를 잘 참고 견뎌내야 새롭게 찾아올 회복장에서 좋은 투자 성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투자자분들도 힘든 시기를 잘 이겨내길 바라면서 오늘의 글을 시작한다.


개인적으로도 올해의 주식시장은 분명히 힘들었고 정말 쉽지 않은 장이었다. 그래도 다행히 하반기부터는 조금씩 행운이 따르면서 플러스의 성과로 올해를 마무리 할 수 있을 것 같다. 아마도 지난 큰 상승장에서 과한 욕심을 내지 않고 일정한 이익실현의 과정을 진행했었고, 포트폴리오 리밸런싱도 적절한 시점에 진행하면서 포트폴리오의 밸런스(고평가 섹터-저평가 섹터, 고평가 종목-저평가 종목으로 비중 조절)를 적정하게 맞추고자 노력했던 부분들이 현재의 시점에서 보면 서서히 빛을 보게 되는 것 같다. 최근에 일부 보유 섹터군(2차전지, 반도체)의 하락이 다시 커지고 있는데 다행스럽게도 작년 하반기부터 인플레이션 헷지 성격으로 꾸준하게 분할매수 해왔던 음식료, 유통, 의류, 금융 등 일부 업종들이 일정 부분 방어해 주면서 전체적인 포트폴리오의 하방경직성은 이전보다 단단해진 것 같다. 내년에는 경기 침체 가능성이 이전보다 많이 높아졌기 때문에 전반적인 포트폴리오 운영에 있어서도 좀 더 신경을 써야 할 것 같고, 기존의 계획처럼 경기방어주(음식료, 의류, 유통, 제약)의 비중을 그대로 가지고 기존의 주력섹터(2차전지, 반도체)의 가격 변동성을 버텨나갈 생각이고, 추가적으로 주력 보유섹터(2차전지, 반도체)에서 하락이 크게 나올 경우에는 선별적으로 분할매수를 진행할 생각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최근에 빅테크 기업들의 대표격인 테슬라를 비롯해서 여러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가 폭락하는 상황들을 지켜보면서 다시 한번 느끼는 부분들이 있다. 개인적인 투자경험상으로 과거에도 실적이 빠르게 뒷받침되지 않는 이상 성장주들의 과도한 고밸류에이션은 그 이후 큰 주가 하락으로써 다시 조정되기 마련이었고, 기업의 경우 다양한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성장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새로운 노이즈의 발생을 항상 염두에 두고 투자해야 하는 것이 성장주 투자였다. 그만큼 성장주 투자라는 것이 결코 쉽지가 않은 것인데, 코로나19 폭락장 이후에 새롭게 주식시장에 진입한 동학 개미, 서학 개미들 중에서 장밋빛 전망만을 바라보며 안일한 생각을 가지고 고밸류에이션 성장주에 진입한 투자자들의 경우에는 이번에 여러 부분들을 크게 깨닫고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성장성과 기술력에 대한 과도한 기대감과 그에 따른 투자자들의 무지성 추종 매수가 만들어낸 거품은 결국 뒤늦게 입성한 투자자들이 대부분의 리스크를 떠안게 되는데 이런 투자 실수를 반복하게 되면 자산을 계속 쌓아갈 수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시행착오들을 만들지 않기 위해서는 결국엔 욕심 낮추기, 회사에 대해서 제대로 공부하고 지속적인 추적&관찰하기(실적 체크, 회사와 소통하기), 상식적인 밸류에이션 적용하기(실적&시가총액)등을 통해서 깊이 고민해 보는 과정이 분명히 있어야 할 것이다. 그렇게 해서 초중기에 성장주를 발굴하고자 많이 노력하는 것이 최선이고, 향후 1년~3년 정도 회사의 성장 로드맵이 머릿속에 있어서 강한 인내심을 가지고 버틸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프리미엄이 이미 충분히 반영된 성장주에 무턱대고 진입하는 행위는 최대한 자제하는 것이 투자자의 앞날에도 훨씬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전에 올린 글에서도 언급을 했었지만 올해와 같은 하락장, 폭락장에서는 지난 상승장에서 투자자 스스로가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서 발생된 실수와 잘못들이 그대로 적나라하게 드러나게 된다. 올해가 마무리되는 현 시점에 투자자가 돌이켜봤을 때 지난 큰 상승장에서 아래와 같은 실수들로 인해 현재 좀 더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는 생각이 든다면 올해가 가기 전에 제대로 된 개선 방안을 깊이 생각해보고 내년에는 분명히 개선하고자 노력해야 할 것이다.  



<투자자가 상승장에서 주로 할 수 있는 실수들>


1. 이익실현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세부적인 이익실현 기준 확립 필요, 목표가 도달시 기계적인 매도 연습하기)


2. 과도한 고밸류에이션 성장주에 투자했다.(초중기에 진입하지 못했다면 무리하게 따라잡지 않기, 투자 범위 내(매수 가능 기업리스트, 관심종목군)적정한 밸류에이션을 가진 기업들에 주로 투자하는 습관 가지기) 


3. 현금 비중을 확보하지 못했다.(주기적인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통해서 5%~15% 정도의 현금을 계속 가져가는 연습하기(폭락장에서 현금을 활용하여 분할매수하게 되면 힘든 시간을 마음이 불편하지 않게 견딜 수가 있음))


4.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진행하지 않았다.(고평가 섹터-저평가 섹터로의 이동, 고평가 종목-저평가 종목으로의 이동: 밸런스 맞추기, 포트폴리오 안정화에 필수)


5. 분할매수의 원칙을 지키지 않았다.(분할매수 가격 밴드를 정하고 진입 시에만 매수하는 연습하기(매수 목표가까지 기다리는 것도 중요함))


6. 과도한 욕심, 안일함, 자만심으로 인해 무계획(무지성)투자를 했다.(상승장에서는 운좋게 통할 수도 있지만 장세가 크게 바뀌게 되면 주식시장은 자비라는 것이 없으므로 항상 방심하지 말고 투자) 






만약에 투자자가 실수나 잘못들을 인지하고도 향후에도 스스로 개선하지 못한다면 투자자는 이번 하락장, 폭락장에서 돈을 잃고 새로운 상승장에서 잠시 자산이 정상화되었다가 다시 새롭게 찾아올 하락장, 폭락장에서 또 다시 돈을 잃는 반복된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인생에서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는 것은 물론이고 경제적인 자유를 달성할 가능성은 없다고 봐야 한다. 만약에 투자자로써 앞으로도 다가오게 될 무수한 하락장, 폭락장에서도 계속 살아남고 그 이후에 자산을 더 많이 쌓아나가고자 한다면 일단은 주식시장(시장흐름, 종목, 정책(금리))을 먼저 탓하기 이전에 본인의 실수부터 줄여나가야 한다. 실수를 최소한으로 줄이고 지속적인 공부를 통해서 좋은 투자기회를 포착할 수 있는 안목, 통찰력을 발전시켜 나가고 동시에 투자자 본인만의 자신있는 투자 범위를 구축하여 점진적으로 계속 넓혀나가야 한다. 그렇게 했을 때 위기 속에서도 기회를 잘 활용해서 자산이 크게 점프하거나 혹은 자산이 비약적으로 증가하는 퀀텀점프까지도 할 수 있게 되고, 그렇게 투자자의 자산은 우상향의 그래프를 계속 그릴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물론 이 모든 것을 단기간에 이뤄내는 것은 굉장히 힘든 일이지만 시간을 충분히 가지고 차근차근히 해나간다면 해낼 수 있는 일이고, 단순하게 이번 한 번이 아니라 연속적으로 계속 성공 사례를 만들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하나씩 하나씩 성공 사례를 쌓아나가게 되면 어느 시점에는 굉장히 높은 위치에 설 수 있게 될 것이다. 

 



#밸류에이션 #피드백 #능력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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