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 美 증시 강세장 재현되나 (블룸버그)2023.02.19 PM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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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 : https://www.bloomberg.com/opinion/articles/2023-02-17/us-stocks-are-beating-everyone-else-once-again


America is back

Photographer: Michael Nagle/Bloomberg



America First Again


연초부터 미국 주식이 나머지 시장을 앞서고 있음

올해는 미국 이외 국가(ROW, Rest of the World) 주식들이 더 좋을 것이라는 기존 전망이 흔들리고 있음

미국 경제의 꾸준한 개선은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에는 부정적인 소식





지난 4주 동안, S&P 500이 FTSE All World Index ex-US 대비 5% 상승

FTSE All World Index ex-US는 미국을 제외한 선진국 및 신흥국의 중대형주를 포함하는 지수

S&P 500/FTSE All World Index ex-US는 2022년 10월부터 하락하기 시작했음

인플레이션 정점론 및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달러가 약해졌기 때문

 



미국 주식 시장의 ROW 대비 우위는 금융위기 이후 지속된 트렌드

하지만 작년 10월부터 시작된 달러 약세는 이런 트렌드가 역전될 것이라는 기대를 불러왔음





하지만 최근 재개된 미국 시장의 상대적 강세는 이런 기대가 틀렸을 가능성을 암시

올해 들어 달러가 다시 강해지면서 미국 시장은 상대적으로 강해졌음 

달러가 강해지면 신흥국 주식은 약해지는 경향이 있음


미국 경제 성장에 대한 낙관론이 월스트리트의 트레이더들을 압도하며 주가가 상승했음

YTD 기준 S&P 500 6%, (기술주) Nasdaq 100 14%, (중소형주) 러셀 2000 10% 상승

여기에 금리 인상 기대에 따른 달러 강세로 인해 미국 주식은 또다시 ROW 대비 아웃퍼폼했음




이러한 강세는 일시적 현상이 아닌 것으로 보임 → 시장의 폭 (Market Breadth)

지난 4달 동안 S&P 500 상승 종목 비율이 80%이상이었던 날은 20번 있었음

이는 S&P 500이 52주 최저가를 기록한 후 4달 동안의 기록으로는 역대 최고 수준

이는 이번 랠리가 견조하고 광범위하다는 걸 암시함

즉 이번 랠리는 베어마켓 랠리가 아니라 새로운 강세장의 시작일 수도 있다는 걸 의미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고 추가 금리 인상이 예상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는 놀라운 일임


1월 고용보고서, 소매판매, CPI 인플레이션은 올해 미국 경제가 강세로 시작했다는 증거임

이는 미국 기업의 실적도 예상보다 강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줌


물론 4분기 실적이 최고 수준은 아니었고, S&P 500 기업들은 올해 상반기가 어려운 시기가 될 것으로 예상하며, 인플레이션이 실적에 역풍으로 작용하겠지만, 작은 희망은 있음


웰스파고에 따르면, 올해 S&P 500 EPS 성장률 추정치는 작년보다는 낮지만 여전히 6.9%로 높은 수준임

물론 강한 경제지표로 인해 이자율이 올라가면 기업 이익이 할인되겠지만 (멀티플 ↓), 소비가 급격히 위축될 우려도 감소했음


Citi Global Wealth의 Kristen Bitterly에 따르면 기술, 임의 소비재, 통신 서비스 섹터가 미국 시장 상승세를 이끌고 있으며 이러한 주도 섹터 변화는 불가피한 일임

그녀는 유럽보다 미국 대형주 비중을 높게 가져가고 있음

미국 이외 시장의 밸류에이션이 20~25% 더 싸고, 장기적으로 볼 때 달러 강세는 미국 이외 시장의 강세로 이어질 것임에도 불구하고


미국 이외 시장의 강세를 지지하는 다른 요인들

→ 온화한 날씨로 인한 유럽 에너지 위기 가능성 후퇴, 중국 리오프닝

이로 인한 유럽 주식의 강세는 LVMH같은 명품 주식에서 명확히 드러남

이는 유럽 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신호임

하지만 당분간은 의외로 강력한 미국 경제에 관심이 집중될 것



추가 금리 인상을 지지하는 데이터들


1) PPI (생산자 물가 지수)




2022년 6월 이후 최고 수준

디스인플레이션이 진행 중이라는 주장을 반박하는 데이터



2) 공급망 압박 지수





2021년 말 정점에서 완화된 상태

그러나 여전히 동일본 대지진이 일어났던 2011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



3) 주간 실업 급여 청구 건수

  



또 다시 월가 예상치 하회

4주 이동평균 기준 20만개 이하

임금 인상 압력을 낮추려면 고용 시장이 완화되어야 함





이렇게 예상보다 강력한 지표들은 연준 피벗을 예상한 투자자들에게는 실망스러운 소식

이로 인해 향후 1년 간 기준 금리 예상 경로도 대폭 상향됨


이로 인해 달러는 강해졌고 단기적으로 미국 주식은 나머지 시장 대비 강세를 보였음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기준금리 인상은 좋은 소식이 아님


Federated Hermes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Steve Chiavarone은 최근 경제 지표가 충격적이었다고 언급

너무 타이트한 고용 시장 때문에 미국 경제는 과열된 상태임

이래서는 인플레이션을 2% 수준에 안착시킬 수 없음

중장기적으로는 이러한 전망이 맞을 수 있음


최근 강한 경제 지표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자 채권시장은 약세를 보였음

그러나 주식 시장은 그다지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보임 (경제 회복 기대감)





현금 ≠ 쓰레기

 

초저금리 시대가 끝나면서 현금이 주식의 경쟁자로 부상



6개월 만기 채권 수익률은 5%를 넘었으며 이는 S&P 500 배당 수익률보다 3%p 높음

기준 금리를 더 높게, 더 오래 유지할 가능성이 높기에 만기 이후 재투자 매력도 여전히 높음

→ 단기 채권은 기준 금리의 영향을 크게 받음


하지만 장기 채권의 경우 인플레이션 우려로 가격이 하락했음 (금리 상승)

이로 인해 SPY (S&P 500 ETF)가 TLT (장기 국채 ETF) 대비 아웃퍼폼

그래서 2020년 말부터 시작된 주식의 채권 대비 강세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음


최근 발표된 강력한 경제 지표가 일시적 현상이라고 생각한다면 지금이 장기채권을 매수하기에 좋은 시기

그리고 경기 과열 후 급락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현금을 확보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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