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 JP모건, 농심 목표가 67% 상향…'글로벌 식품 기업으로 진화한다 믿어'2023.05.26 PM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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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목표가 57만원 제시

국내 증권사 5곳도 목표가 상향

미국 등 해외법인 매출 증가 영향

 




국내 대표 식품 기업 농심에 대해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이 목표주가를 한 번에 70% 가까이 올렸다. 미국 등 글로벌시장에서 농심의 시장점유율(MS)이 확대돼 글로벌 식품 기업으로 다가서고 있다는 것이 JP모건의 분석이다. 국내 증권사들도 이달 들어 5곳이 농심의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금융투자업계의 긍정적 전망으로 농심은 지난 25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난 24일 JP모건은 농심에 대해 목표주가를 기존 34만원에서 57만원으로 23만원(67.6%) 상향했다. 또 투자의견도 ‘중립(neutral)’에서 ‘비중확대(overweight)’로 올렸다. JP모건의 Youna Kim 연구원은 “농심은 미국 시장에서의 입지 확대로 글로벌 식품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믿는다(We believe Nong Shim is evolving into a global food company)”라며 “한국 시장에서도 우호적인 경쟁환경과 원가부담 완화로 매출 성장과 마진 회복이 기대된다(while the Korea business is expected to remain resilient with stable volume growth and margin recovery, thanks to a benign competitive landscape and likely easing -nput cost pressure.)”라고 했다.


국내 증권사들도 농심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달 들어서 국내 증권사 5곳이 목표가를 올렸다. 메리츠증권이 지난 4일 기존 40만원에서 47만5000원으로 목표가를 상향한 데 이어 16일에는 이베스트투자증권(49만원→52만원)과 하이투자증권(45만원→52만원)이, 18일에는 한화투자증권(45만원→60만원)이, 22일에는 NH투자증권(43만원→51만원)이 목표주가를 올렸다.

 




주가가 수십만원을 넘어 변동성이 적은 농심의 주가는 이달 들어서만 10% 넘게 오르며 시장의 긍정적인 전망에 반응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농심은 지난 25일 장중 43만8000원까지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종가는 43만1500원이다. 지난달 마지막 거래일인 4월 28일 종가(39만6500원)와 비교하면 한 달도 안 돼 10% 넘게(10.4%‧4만1500원) 급등한 셈이다.


박성진 이언투자자문 대표는 “농심이 10년 이상 국내 매출 규모가 정체돼 있었고 해외 매출 규모도 크게 늘지 못했는데 최근 2~3년 사이에는 해외 매출 규모가 급격히 늘고 있다”라며 “최근 세계적으로 인기를 끄는 K푸드의 열풍이 농심의 해외 시장 매출에서 드러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오리온이 중국, 베트남 등지에서 초코파이로 글로벌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던 것과 비슷한 경로로 농심의 신라면 등 대표 상품들이 세계 시장으로 확산해 나갈 것이라는 게 시장의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농심의 지난 1분기 매출액은 860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6.9% 늘었고 영업이익은 63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5.8% 늘었다. 해외법인의 매출 성장률은 미국 시장이 43.8%, 캐나다가 21.4%, 호주가 25.7%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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