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 삼성重, 한 번에 4조 '수주 잭팟' 터졌다…역대급 기록2023.07.17 PM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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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重, 역대 최대 4조 컨船 수주

대만서 메탄올 추진선 16척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컨테이너선의 모습 [삼성중공업 제공]


 

삼성중공업이 한 번에 4조원에 가까운 대규모 선박을 수주했다. 국내 단일 계약 선박 수주로는 최대 규모다.한국 조선사의 대형 수주 소식이 잇따르면서 조선업계가 초호황기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중공업은 1만6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16척을 아시아 지역 선주로부터 3조9593억원에 수주했다고 17일 공시했다. 이번 수주 계약은 삼성중공업의 지난해 전체 매출(5조9447억원)의 67%에 해당한다.


이들 컨테이너선은 2027년 12월 31일까지 건조하는 대로 선주에게 차례로 인도한다.이번에 선박을 발주한 회사는 대만 해운사인 에버그린으로 알려졌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수주로 올해 수주 목표액(95억달러)의 66%를 달성했다. 올해 수주한 선박은 총 25척이다. 이에 따라 삼성중공업의 수주 잔액도 지난해 말 295억달러(약 37조3000억원)에서 336억달러(약 42조5000억원)로 단번에 불어났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수주에 성공하면서 앞으로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를 더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삼성重 잇단 '수주 잭팟'…6개 도크 꽉 찼다

올 들어 8조원어치 계약 따내…올해 1800억 흑자전환 전망


삼성중공업이 17일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1만6000TEU급) 16척을 3조9593억원에 수주하면서 2021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3년 연속 수주 목표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번 수주로 삼성중공업은 올해 63억달러(약 8조원)어치 선박을 수주했다. 하반기가 시작하자마자 올해 수주 목표(95억달러·약 12조원)의 66%를 달성한 것이다.



○해마다 ‘잭팟’ 터지는 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의 이날 수주는 국내 조선사의 단일 선박 중 가장 많은 금액이다. 지금까지 최대 규모는 삼성중공업이 지난해 카타르 정부가 발주한 LNG운반선 12척을 따내면서 계약한 3조3310억원이었다.


삼성중공업은 특히 이번 발주처인 대만 에버그린으로부터 2021년에도 20척의 1만5000TEU(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을 2조8100억원에 수주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세계 4위의 해운회사인 에버그린은 삼성중공업의 주요 고객”이라며 “대규모 컨테이너선이 필요한 에버그린이 정기적으로 삼성중공업에 컨네이너선을 발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마다 3조원 안팎의 ‘수주 잭팟’을 터뜨리고 있는 삼성중공업의 수주잔액은 336억달러로, 이번에 300억달러를 돌파했다. 2015년(354억달러) 이후 8년 만에 최대 규모다. 일감도 쌓여 거제조선소의 6개 도크는 현재 각종 선박을 제조하느라 꽉 찬 상태다.


회사 관계자는 “이미 3년치 조업 물량을 확보해 올해부턴 2026년 이후 제조 물량을 수주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올해 400여 명의 직원을 새로 뽑을 정도로 일손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날 수주한 16척의 컨테이너선 인도 날짜는 2027년 12월이다.


이에 따라 2015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적자 행진도 올해 마침표를 찍을 전망이다. 증권업계는 올해 삼성중공업이 18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고부가가치 메탄올선 수주에 집중


조선업계는 이날 삼성중공업의 계약 금액보다 수주한 선박의 연료가 ‘메탄올’이란 점에 주목했다. 메탄올은 전통적 선박 연료인 벙커C유보다 황산화물 배출 99%, 질소산화물 80%, 이산화탄소 20% 이상을 줄일 수 있다.


당연히 척당 가격도 평균 20%가량 비싸 고부가가치 선박으로 꼽힌다. 메탄올 추진선은 친환경 선박인 LNG추진선보다 비싸다. 삼성중공업이 에버그린으로부터 2021년 수주한 벙커C유 추진 컨테이너선과 이번 메탄올 추진선의 척당 가격은 각각 1405억원과 2475억원이다. 선박 규모와 계약 시점 환율에 차이가 있긴 하지만 메탄올 추진선이 훨씬 고가다.


세계 1위 해운사인 머스크가 앞으로 메탄올 추진선 확보 및 운영에 집중하겠다고 밝히면서 메탄올선의 발주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내연기관협회(CIMAC)가 지난달 선주 등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가장 많은 37% 선주가 2045년 유력한 선박추진 연료로 메탄올을 꼽았다.


삼성중공업과 HD한국조선해양 등 한국 조선사는 이미 4년에 가까운 일감을 확보해 고부가가치 선박에 집중하기에 유리한 여건이 마련됐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일감이 많아 딱히 저부가가치 선박을 공격적으로 수주할 이유가 없어졌다”며 “메탄올 추진선 등 친환경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로 선별 수주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중공업 #HD한국조선해양 #친환경선박 

댓글 : 1 개
삼성중공업 별명이 '삼성중소공업'이라고 하네요.
삼성그룹 계열사 중 최저 연봉, 대리급 실수령액 월 250만원.
4년치 일감 수주해본들 저러다 죄다 중국에 하청주는 거 아닌가 걱정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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