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 [월스트리트나우] 다이먼 '웃기는 일'…'피치의 강등' 무시했지만2023.08.03 AM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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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  “피치 美등급 강등, 우스꽝스럽다”



<8월 2일 수요일>


◆미국 주식 : 다우 -0.98%, S&P500 -1.38%, 나스닥 -2.17%

◆미국 채권 : 국채 10년물 4.088%(5.6bp), 2년물 4.900%(-1.6bp)


2일(미 동부시간) 월가의 가장 큰 뉴스는 역시 신용평가사 피치의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이었습니다. 어제 뉴욕 증시가 폐장한 뒤인 미 동부시간 오후 5시 13분 보도자료를 내고 AAA에서 AA+로 낮춘 것입니다. 미국의 재정 적자 악화 및 정부 부채 부담 증가, 부채한도 협상과 관련 반복되는 정치권 대치에 따른 신뢰 손상 등을 주요 근거로 들었습니다.


신용평가사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낮춘 것은 2011년 8월 S&P 이후 처음인데요. 당시에는 주가가 한 달간 거의 20% 가까이 급락하고 미 국채 수익률이 전후 두 달간 120bp나 하락했었습니다. 금값은 10% 이상 올랐고요.

 


2011년 미국 신용 등급 강등 후 S&P 500 지수

→ -7% 하락 후 20% 랠리 



오늘 아침 8시께 미국 국채 금리는 소폭 하락(채권 가격 상승)하고 주가지수 선물은 조금 하락했습니다. 2011년 당시보다 시장 반응이 좀 조용했는데요. 월가에서 2011년과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는 분석들이 쏟아졌기 때문입니다. 당시는 미국의 부채한도 이슈로 인한 위기에 유럽 재정위기와 동일본 대지진, 곡물 가격 급등 등 글로벌 거시경제 불안 요인이 산적한 상태였지요. 하지만 지금은 부채한도 이슈는 두 달 전에 해결됐고 미국 경제는 강력한 긴축 속에서도 잘 버티면서 연착륙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피치가 美신용등급 강등했으나 경제적 여파는 크지 않을 것 (CNBC)



JP모건은 "2011년 S&P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 시에는 미 국채 시장에서 높은 변동성이 발생했다. 그러나 현재 미국 경제 상황은 그때와 매우 다른 만큼 향후 몇 주간 2011년처럼 변동성이 높아지지는 않으리라고 전망한다"라고 밝혔습니다. 그 첫 번째 이유로 2011년 부채한도 위기 당시 다음 해 연방정부 지출을 GDP의 0.7%만큼 삭감하기로 했으나, 이번엔 내년 지출을 GDP의 0.2% 미만으로 줄이게 될 것이라는 점, 두 번째 이유로 2011년 당시엔 실업률이 9%까지 올랐으나, 최근엔 경제 및 노동시장이 비교적 탄탄한 상황이라는 점 등을 들었습니다.


골드만삭스도 피치의 강등이 미 국채에 큰 영향을 주지 않으리라고 분석했습니다. 피치의 강등 보고서에 ”새로운 재정 정보가 포함되어 있지 않다”라고 지적하면서 미 국채나 지방정부 채권 등에도 의미 있는 영향을 예상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과거 우량 채권 중심의 펀드들은 AAA 등급만을 보유할 수 있도록 규정했지만, 그런 문구를 조정한 지 오래되었기 때문에 이들 채권 펀드들의 미 국채 강제 매도 사태는 없을 것이란 뜻입니다. 골드만은 "국채가 매우 중요한 자산군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펀드 투자 지침 등에는 'AAA'등급의 정부채라고 적시하기보다 '미 국채'를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있다"라며 "등급 하락 때문에 미 국채를 매각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도이치뱅크도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으로 대규모 국채 매도나 투자자 행동의 근본적 변화가 촉발될 가능성은 작다. 그 이유 중 하나는 투자자들이 2011년 S&P의 강등을 겪었고 무사히 빠져나온 것을 기억하기 때문이다. 시장을 흔들 속보가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찰스 슈왑은 "부채한도 문제가 해결되고 미국 경제가 건전한 속도로 성장하고 있으므로 피치의 발표 타이밍은 이상해 보인다. 또 피치는 S&P나 무디스보다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적다. 미국의 재정 적자 증가와 국내총생산(GDP) 대비 상승하는 부채 비율은 장기적 우려 사항이다. 그러나 미국은 부채를 상환할 능력이 있고 채무불이행을 할 것이라고 걱정할 이유가 없다. 시장 규모와 유동성을 고려할 때 세계 경제에서 미 국채를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없다.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 중앙은행 정책, 경제 성장이 채권 수익률의 더 큰 동인이 될 것이다. 투자자들은 이번 발표에 과민반응을 해서는 안 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시장의 인식은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CEO의 오늘 CNBC 인터뷰에서 극명하게 드러났습니다. 그는 (부채 비용을 결정하는 건 신용평가사가 아니라 시장이기 때문에) ”별로 중요하지 않다"라면서 "피치는 이미 우리가 모두 알고 있는 몇 가지 문제를 지적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미국은 여전히 지구상에서 가장 번영하는 국가이며 가장 안전한 국가"라면서 "미국과 미군이 만들어내는 안정에 의존하고 있는 캐나다 등의 국가신용등급이 미국보다 높다는 것은 “웃기는 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이먼은 "부채한도를 없애야 한다. 양당은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을 심는 방식으로 부채한도를 활용하고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피치의 강등 소식에 하락하던 미 국채 금리는 오전 8시 15분께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어제 4%를 넘었던 10년물은 마구 치솟더니 오전 11시께 4.12%까지 올랐습니다. 작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20년물, 30년물 금리도 뛰었습니다.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아침 9시 30분 0.2~1% 수준의 하락세로 출발했습니다. 그리고 채권 금리가 치솟자 주가 내림세는 이어졌습니다.


채권 금리가 오른 이유는 무엇일까요?피치의 강등은 분명히 아니었습니다.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은 안전자산 선호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오히려 '안전자산'인 미 국채의 수익률 하락 요인입니다. 그래서 아침 한때 국채 금리가 하락했지요. 그렇다면 무엇이 오늘 금리 상승을 자극했을까요?

 

① 고용 예상보다 강하다?


국채 금리가 뛰던 오전 8시 15분은 고용정보업체 ADP가 7월 민간고용 데이터를 발표한 때였습니다. 민간고용은 7월에 전월보다 무려 32만4000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월가 예상 19만 명을 크게 웃도는 수치입니다. ADP 데이터로만 따지면 지난 1년 동안 두 번째로 큰 수치입니다.

 


미국 7월 ADP 민간 고용 32만4천명 증가…월가 예상 대폭 상회



서비스 부문에서 30만3000명이 증가했고, 그중 20만1000명이 레저접객업에서 늘었습니다. 제조업 부문에선 2만1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넬라 리처드슨 ADP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경제는 예상보다 더 괜찮고, 건강한 노동시장은 가계 소비를 지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레저·접객업 고용 20만1000명 증가...서비스업 일자리 증가를 견인



ADP 민간고용은 통상 매달 초 금요일 발표되는 노동부의 공식 고용보고서를 앞두고 발표되기 때문에 신규고용이 얼마나 될지 추정하는 데 쓰입니다. 신뢰도가 아주 높지는 않습니다. 지난달 발표됐던 6월 수치만 해도 49만7000명(오늘 45만5000명으로 하향 수정됨)으로 노동부의 신규고용 수치 20만9000개와는 차이가 컸습니다.


그렇지만 ADP 데이터는 고용이 여전히 탄탄하다는 것을 알려주기엔 충분했습니다. 그리고 그런 신호는 곳곳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어제 발표됐던 6월 구인이직보고서에서도 채용공고 숫자가 950만 개에 이릅니다. 감소하는 추세이긴 하지만 여전히 실업자 1인당 1.6개에 달하는 일자리가 있습니다. 또 매주 발표되는 신규 실업급여 청구 건수는 다시 22만 건 수준으로 낮아졌습니다. 오안다의 에드 모야 전략가는 "월가는 일반적으로 ADP 보고서를 무시한다. 특히 새로운 방법론을 채택한 지 1년밖에 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 하지만 오늘 수치는 여전히 인상적이다. 노동시장이 여전히 빡빡하고 '아직 금리 인상이 끝나지 않았다'라는 Fed 매파의 주장을 뒷받침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오는 4일 금요일 발표될 7월 고용보고서의 경우 신규고용은 20만 개로 전달과 비슷할 것으로 월가는 보고 있습니다20만 건은 여전히 노동시장이 뜨겁다는 것을 알려주는 수준입니다10만 개 이하로 떨어져야 노동시장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게다가 골드만삭스는 7월 신규고용이 컨센서스를 훨씬 넘는 25만 개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노동시장이 빡빡한 가운데 여름 휴가와 관련된 일시적 고용이 증가할 것으로 봅니다. 웰스파고는 21만 개를 예상합니다. 웰스파고는 "7월 일자리 증가는 둔화하겠지만 여전히 건전한 고용 성장 추세를 보여줄 것으로 추측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찰스 슈왑의 캐시 존스 전략가는 "7월 고용보고서의 데이터가 강세를 보이면 채권 수익률은 계속 상승할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7월 재무부 고용 소득세 11% 증가

→ 고용 증가는 채권 금리 상승 요인



오늘 ADP 데이터 중 다행인 것은 7월 임금 상승률은 전년 대비 6.2% 증가해 전월의 6.4% 증가보다 약간 둔화했다는 것이죠. 이직자들의 임금 인상률도 10.2%로 전달보다 상승률이 감소했습니다.

 




7월 임금 상승률 전년 대비 6.2% 증가, 지난 2021년 11월 이후 최소폭 상승



② 급감한 원유 재고


오전 10시 30분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28일 기준 원유 재고가 전주 대비 1704만9000배럴 줄어든 4억3977만1000배럴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월가 예상치인 130만 배럴 감소보다 10배 이상 줄어든 것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최근 유가가 한 달 새 15% 넘게 오르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하는 상황에서 원유 재고가 급감한 것이죠. 이 소식이 발표되면서 채권 금리는 추가 상승했습니다. 케이플러의 매트 스미스 원유 담당 애널리스트는 "강력한 수출과 정제 활동 증가로 역대 최대 규모의 원유 재고 감소가 있었다"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그는 "여름 정제 활동이 정점에 달하고, 강한 월말 수출이 동시에 나온 점 등으로 미뤄 앞으로 이러한 감소세는 계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오늘 유가는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2.31% 하락한 배럴당 79.49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기본적으로 최근 크게 상승해 차익 시현 매물이 나온 것으로 풀이됩니다.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소식과 이에 따른 달러 강세도 영향을 줬습니다. 또 원유 재고는 많이 감소했지만, 휘발유 재고는 148만 배럴 증가한 것으로 발표됐습니다.


시장에선 당분간 원유 가격 강세를 점치는 목소리가 큽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하반기에 수요가 공급보다 많아지면서 2024년 초까지 유가가 배럴당 90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전략 비축유가 3억5000만 배럴까지 감소해 이를 보충해야 하며, 각국의 기준금리가 이제 정점에 가까워진 만큼 경기 회복으로 수요도 살아날 수 있다는 겁니다. 공급은 OPEC+와 사우디 감산이 이어지고 있고 러시아도 수출량을 줄이도록 인센티브를 받게 될 것으로 봤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다만 유가 상승은 기준금리 추가 상승을 의미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유가 랠리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③ 재무부 "국채 발행 늘린다"


오늘 아침 8시 30분 재무부는 3분기 채권 발행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지난달 31일 3분기 발행액을 기존 예상인 7330억 달러보다 훨씬 많은 약 1조 달러로 추정한 뒤에 내놓은 것이죠. 4분기 발행 규모도 8520억 달러에 달하고요.

 


재무부 국채 발행 규모 ↑

→ 국채 금리 상승 요인



재무부는 1조 달러 조달을 위해 2년물부터 30년물에 이르는 모든 만기물의 발행량을 입찰 때마다 조금씩 늘리겠다고 발표했습니다. 2년물의 경우 지난달까지는 매달 경매 때마다 420억 달러어치를 찍었는데, 8월에는 450억 달러, 9월에는 480억 달러, 10월에는 510억 달러어치를 발행하기로 했습니다. 10년물은 7월 경매 때는 320억 달러를 발행했지만 8월은 380억 달러로 늘린 뒤 9월, 10월에는 각각 350억 달러어치를 찍을 예정입니다.


다음주를 예로 들면 총발행량은 1030억 달러로 지난 분기 평균 960억 달러보다 70억 달러 늘어납니다. 이 중 840억 달러 규모가 만기 차환 발행용이며, 190억 달러는 신규 발행입니다.

 


연준 금리 인상에 美 연방정부 부채 이자 지불도 급증


이런 재무부의 발표는 금리 상승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BMO 캐피털 마켓츠의 벤자민 제프리 전략가는 "재무부가 이번 분기에 경매를 늘리기로 확정하면서 국채 매도세가 연장됐다. 여기서 질문은 투자자들이 금요일 고용보고서에 앞서 국채 하락(금리 상승)을 매수할 것인지, 장기물의 적절한 할인율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인 가운데 매도세가 길어질 것인지 여부"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지난 31일 3분기에 1조 달러가량을 차입하겠다고 이미 발표했기 때문에 아주 큰 영향을 주진 않았습니다.


오후 5시께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5.6bp 오른 4.088%를 기록했습니다. 2년물은 1.6b 떨어진 4.900%에 거래됐습니다.

 




금리 상승을 부추긴 요인은 주식 시장에도 부담이 됩니다. 금리 상승 자체도 그렇고요. 결국 다우는 0.98%, S&P500 지수는 1.38% 내렸고 나스닥은 2.17%나 급락했습니다.


월가 관계자는 "사실 피치의 등급 강등 영향은 별로 없었다. 시장은 전반적으로 피치의 결정을 무시했다. 채권 금리가 오르고 금값이 내린 데서 그걸 알 수 있다. (영향을 미쳤다면 채권 금리는 내리고 금값은 올랐을 것이다) 그런데 주가가 크게 내린 것은 워낙 많이 오른 상태이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바이탈 날리지의 애덤 크리사펄리 설립자는 "피치의 신용등급 강등은 확실히 긍정적이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솔직히 근본적으로는 아무 의미가 없다. 2011년과 지금은 신용등급 강등 외에는 비슷한 점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게 강력한 시장 매도세를 촉발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주식은 매우 비싸다. 그래서 흔들릴 수 있는 여지가 있고 지난주 일본은행의 정책 조정이라든지 피치의 강등이라든지 어떤 유형의 헤드라인 뉴스에도 상당한 반사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에드워드 존스의 모나 마하잔 전략가는 ”대체로 신용등급 강등 소식은 경제나 시장에 대한 우리의 근본적 시각을 바꾸지 않았다. 그러나 투자자들이 이번 강등을 차익 실현 기회로 활용할 수 있으며, 그건 자연스러운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높은 주가가 위험하다는 것은 그동안 상승세를 주도하면서 급등해온 기술주(-2.59%)와 커뮤니케이션 서비스(-2.07%), 임의소비재(-1.84%) 등의 주식이 가장 크게 하락했다는 데에서 드러납니다.

 


기술주,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임의소비재 하락폭 ↑

→ 그 동안 상승세를 주도하던 섹터



애플은 1.55% 내렸고 △마이크로소프트(-2.63%) △아마존(-2.64%) △알파벳(-2.46%) △테슬라(-2.67%) 등 빅테크가 크게 하락했습니다. 이중 애플과 아마존은 내일 장 마감 뒤 실적을 발표합니다. 또 AMD의 주가는 실적이 예상치를 소폭 웃돌았다는 소식에도 매출이 크게 하락하는 등 PC 시장 부진이 지속하고 있다는 소식에 7.02% 떨어졌습니다.

 




현재 S&P500 지수의 주가수익비율은 19.8배에 육박합니다. 이는 역사적 평균인 16~18배보다 높습니다. 이 가운데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 테슬라 등 소위 '매그니피선트 7'(Magnificent 7)을 제외하면 17.3배이고, 기술주 전체를 빼면 17.8배입니다. 역시 그렇게 싸다고 볼 수 없습니다.


기술주 하락에는 중국이 미성년자의 스마트폰 사용을 제한하기로 했다는 소식도 부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은 '모바일 인터넷 미성년자 모델 건설 가이드라인' 초안에서 8살 미만은 40분 이하, 8∼15살은 1시간 이하, 16∼17살은 2시간 이하를 사용하도록 했습니다. 또 미성년자 스마트폰에는 매일 오후 10시부터 이튿날 오전 6시까지는 '서비스 제공 불가' 안내를 띄워야 한다는 내용도 담았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연착륙 진영에 합류



신용등급 하락이 있었지만, 미국 경제에 대한 걱정은 크지 않은 상황입니다. 오히려 고용 데이터가 예상보다 더 많이 나올까 우려하고 있지요. 그동안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는 미국 경제가 연착륙할 것이라고 밝혀왔지만, 뱅크오브아메리카는 꾸준히 경기 침체가 올 것이라고 주장해왔습니다. 그러던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오늘 두 손을 들었습니다. 경기 침체에 대한 예측을 폐기하고 "연착륙이 이제 우리의 기본 시나리오"라고 발표한 것입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이코노미스트들은 "최근 들어오는 데이터를 통해 2024년 가벼운 경기 침체가 미국 경제에 가장 가능성이 큰 결과라는 우리의 이전 견해를 재평가하게 됐다. 지난 3개 분기 동안 경제 활동의 성장은 평균 2.3%였으며 실업률은 사상 최저 수준에 머물렀고 임금과 물가 압력은 점진적이긴 하지만 올바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라고 썼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GDP 전망치를 2023년 2.0%, 2024년 0.7%, 2025년 1.8%로 높이고 Fed가 2024년 6월에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관측을 바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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