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략/인뎁스] (KB증권) AI 반도체 수출 규제 완화는 미국주식의 새로운 상승 동력2025.05.14 AM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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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bal Insights (2025년 5월 14일)

 




DeepSeek으로 흔들린 ‘미국 기술 우위’ 신뢰. AI 반도체 수출 규제 완화를 통한 ‘시장 확장 기대’로 극복할 미국주식


- 중동에서 노렸던 외교 성과를 거두는 트럼프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순방 첫 방문국인 사우디에서 미국과 사우디가 대규모의 투자 계약을 체결. 이번 사우디-미국 투자 포럼에서 발표된 합의는 약 3천억 달러. 무함마드 사우디 왕세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직후에 트럼프 대통령 임기 동안 미국에 6천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했는데, 어제 이를 재확인. 그리고 향후 몇 개월 사이에 총액을 1조 달러로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함. 대규모 투자 합의가 실제로 이행될 지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건 사실. 저유가 때문에 사우디가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지가 불분명하다는 이유 때문. 그러나 이번 투자 포럼에는 미국 금융회사 CEO들이 함께 참석. 사우디가 미국에 대규모 투자를 할 때 필요한 자금을 미국이 빌려주겠다는 명확한 신호를 보낸 것 (5/12). 재무부도 외국인 투자 심사를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면서, 중동 자금의 물꼬를 트기 위해 노력 중 (5/9). 당장 미국 안에서 정책 성과를 내기 어려운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광물 협정, 미영 통상합의, 인도-파키스탄 휴전, 미중 무역합의에 이어 중동 순방에서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는 등 외교 성과를 추구. 4월 소비자물가지수 (CPI)가 시장 예상을 밑돈 가운데, 미중 무역합의로 관세와 인플레이션 우려가 낮아지면서 소비심리와 지지율이 동반 반등할 전망


- 대외 성과를 노리는 백악관의 분위기를 타고 미국 기업들의 수혜가 예상. 석유 의존도가 높은 사우디는 AI 분야에서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 사우디는 트럼프 대통령이 도착하기 하루 전인 월요일에 9,400억 달러의 자금을 운용 중인 국부펀드 공공투자펀드 (Public Investment Fund)가 소유하고 무함마드 왕세자가 의장을 맡은 AI 전문 기업 휴메인 (Humain)을 설립했다고 발표. AI 인프라를 확충해서 아랍어 거대언어모형 (LLM)을 만들고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가진 것으로 알려짐. 휴메인이 향후 5년 동안 수십만 개의 엔비디아 반도체를 구매할 것이라고 백악관이 발표했는데, 미국에 대규모 투자를 하는 중동 국가들에게 AI 반도체 수출 규제를 완화하겠다는 걸 직접 보여줌. 이번 중동 순방의 마지막 방문국인 UAE는 향후 10년 동안 1.4조 달러를 미국산 원자재를 구입하고 미국에 투자하는 데에 사용한다고 한 바 있는데 (5/2), UAE에는 백만 개 이상의 엔비디아 반도체 수출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옴. 이 중 1/5은 아부다비의 AI 기업인 G42에 할당하지만, 나머지는 미국 기업들이 UAE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데에 할당할 예정. 이르면 이번주에 OpenAI의 UAE 데이터센터 투자 계획이 발표될 수도 있다고 함. 미국 기업들에게 큰 시장이 열리고 있음


- S&P 500의 상승 추세를 강화할 성장주. S&P 500이 작년 말 대비 낙폭을 모두 만회한 가운데, AI 반도체 수출 규제 완화는 미국 주가지수 신고점 경신의 동력이 될 전망. DeepSeek 이후에 미국 기술 우위에 대한 신뢰가 약해지면서 하락 이전의 주가 멀티플로 복귀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많음. 상품 무역수지 적자를 줄이는 과정에서 금융계정 흑자가 줄어들면 미국 국채 수요가 약해질 수 있다는 걱정에 금리가 한 단계 높아진 것도 주가에는 부담. 그러나 AI 반도체 수출 규제 완화 기대는 미국의 AI 수요만 채웠던 이전과는 달리, 미국 바깥의 AI 수요를 채울 수 있다는 점에서 미국주식의 새로운 상승 동력이 될 전망. 소버린 AI (Sovereign AI)의 개념을 주지시키면서 국가 차원의 AI 데이터센터 구축의 필요성을 설파해온 엔비디아뿐만 아니라 AMD, 그리고 UAE의 투자 발표가 나올 가능성이 있는 인텔 등 반도체 기업들에게 대규모의 시장이 열리는 것이기 때문 (5/8). 실적 발표 이후에 우려가 조금 낮아졌지만 여전히 미국의 AI 데이터센터 수요 둔화 걱정을 안고 있는 아마존, 알파벳,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 하이퍼스케일러들과 오라클과 IBM 등 니치 하이퍼스케일러들도 시장 확장의 수혜 입을 전망



- 크로스에셋/해외주식 Strategist 김일혁, CFA, FR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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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리포트요약 : AI 반도체 수출 규제 완화는 미국주식의 새로운 상승 동력

1. 배경 설정: 미국의 외교적 노력과 중동 자본 유치: 보고서는 최근 미국 정부가 외교적 성과를 통해, 특히 중동 국가(사우디아라비아, UAE)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는 데 집중하고 있음을 제시합니다. 이는 중동 국가들이 미국에 막대한 금액을 투자하기로 약속했고, 미국 역시 이러한 자금 유입을 돕기 위해 금융 지원이나 투자 심사 절차 간소화 등의 노력을 하고 있음을 설명하며, 경제적 성과와 외교가 연결되는 배경을 보여줍니다.

2. 투자를 통한 AI 시장 확장 연결: 이러한 중동의 대규모 투자는 미국 AI 산업과 직접적으로 연결됩니다. 석유 의존도를 낮추려는 사우디 등이 AI 분야에 투자하며 자체 AI 기업을 설립하는 등 AI 인프라 확충에 나서고 있다는 점을 지적합니다. 여기서 핵심은, 이러한 투자 약속이 미국 AI 반도체 수출 규제 완화와 연결되면서 중동 국가들이 미국산 고성능 AI 반도체를 대량 구매할 수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는 외교적 관계 및 투자가 미국 기술 기업의 해외 시장 개방으로 이어지는 방식을 보여줍니다.

3. 메커니즘 (규제 완화를 통한 글로벌 AI 수요 활용): 보고서의 핵심 논리는 AI 칩 수출 규제 완화가 미국 기업들이 미국 밖의 상당한 AI 수요를 활용할 수 있게 해준다는 것입니다. 기존의 AI 수요가 주로 미국 내에 집중되었던 것과 달리, 미국에 투자하는 국가들로의 새로운 칩 공급 흐름은 AI 인프라에 대한 방대하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합니다. 이는 직접적인 반도체 판매뿐만 아니라, 미국 기업들이 해외에 데이터 센터를 구축할 기회까지 포함합니다.

4. 미국 주식 영향 (새로운 상승 동력): 마지막으로 보고서는 이러한 시장 확장이 미국 주식 시장에 미치는 영향으로 귀결됩니다. 미국 국내 수요를 넘어선 이러한 해외 AI 수요 접근은 미국 주식, 특히 기술 성장주들에게 강력한 새로운 상승 동력이 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이러한 시장 확장 기대감은 'DeepSeek' 등으로 인해 제기되었던 미국 기술 우위 약화 우려나 금리 상승 등 잠재적 부담 요인을 상쇄하고, S&P 500과 같은 미국 주가지수가 신고가를 경신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이러한 시장 확장의 수혜 대상으로는 반도체 기업(엔비디아, AMD, 인텔)과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하이퍼스케일러(아마존, 알파벳,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IBM) 등이 언급됩니다.

요약하자면, 미국의 외교적 성과 및 중동 투자 유치 → 투자를 통한 AI 반도체 수출 규제 완화 연결 → 미국 외부의 글로벌 AI 수요 접근 → 미국 기술 기업들의 시장 확장 → 미국 성장주 및 전체 주식 시장의 새로운 상승 동력으로 이어지는 논리적 흐름을 따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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