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T | 기술] (블룸버그) OpenAI의 '미다스의 손', 언급만으로 관련 주가 급등2025.10.07 PM 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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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 : https://www.bloomberg.com/news/articles/2025-10-06/openai-s-golden-touch-spreads-as-stocks-soar-off-mere-mentions



라이언 블라스텔리카 기자

2025년 10월 7일 오전 3:59 (GMT+9)

업데이트: 2025년 10월 7일 오전 5:47 (GMT+9)


블룸버그 AI 요약


• OpenAI가 연례 개발자 행사에서 다른 상장 기업들을 언급하자 피그마(Figma Inc.), 허브스팟(HubSpot Inc.), 세일즈포스(Salesforce Inc.) 등 해당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 OpenAI의 주가 영향력은 작년 엔비디아 CEO가 컨퍼런스에서 언급한 기업들의 주가에 미친 영향과 유사하며, 일부 투자자들은 이를 '닷컴 버블' 당시의 열풍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 OpenAI와 관련된 성장과 주가 움직임이 지속 불가능하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AI 버블'에 대한 논의와 함께 시장에 미치는 회사의 영향력이 "기묘한 새로운 현상"이라는 인식이 있습니다.



OpenAI는 인공지능(AI) 제품을 배포하기 위해 다른 기술 기업과 협력하는 데 있어 이미 '미다스의 손'을 가졌음을 증명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잠시 언급하는 것만으로도 해당 기업의 주가를 움직이는 강력한 영향력을 빠르게 확산시키고 있습니다.


ChatGPT의 개발사인 OpenAI는 월요일(현지시간) 연례 개발자 행사를 개최했으며, 발표자가 다른 상장 기업들을 언급하는 것만으로도 해당 주가는 급등했습니다. 주목할 만한 움직임을 보인 기업으로는 피그마가 7.4%, 허브스팟이 2.6%, 세일즈포스가 2.3% 상승했습니다. 온라인 여행사인 익스피디아 그룹(Expedia Group, Inc.)과 트립어드바이저(TripAdvisor Inc.)도 장중 한때 최소 7% 이상 상승했다가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습니다. 심지어 장난감 제조업체인 마텔(Mattel Inc.)의 주가도 거의 6% 가까이 급등했지만, 종가는 보합세로 마감했습니다.


언급된 기업 대부분은 주간 사용자 8억 명에 달하는 AI 챗봇인 ChatGPT에 앱이 통합되는 파트너사로 지명되었습니다. 이러한 통합은 월요일 OpenAI와 AMD(Advanced Micro Devices, Inc.)가 발표한 계약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이 계약은 소매 및 모멘텀 투자자들에게 이러한 협력이 얼마나 큰 영향력을 가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었습니다. AMD 주가는 24%나 폭등하며 시가총액이 630억 달러(약 86조 원) 증가했습니다.


테미스 트레이딩(Themis Trading)의 파트너인 조 살루치(Joe Saluzzi)는 "지금 시장은 모멘텀 장세이며, OpenAI와 관련된 것이라면 무엇이든 주가를 움직이고 투자자들은 펀더멘털(기초체력)은 무시해버린다"고 말했습니다.


차트: OpenAI, 언급만으로 관련 기업 주가 급등

피그마, 익스피디아, 허브스팟, 타겟

출처: 블룸버그



반면, 이번 행사의 의미에 대해 더 긍정적인 시각도 있습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아누라그 라나(Anurag Rana)는 "이번 발표는 새로운 잠재적 사용 사례를 조명하고, 이들 소프트웨어 제공업체가 신규 사용자를 유치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며, OpenAI와 다른 기업 간의 파트너십 확대가 "소프트웨어 산업에 대한 큰 혼란의 두려움"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월요일의 주가 움직임은 작년 엔비디아(Nvidia Corp.)의 GTC 컨퍼런스에서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언급한 기업들의 주가에서 나타난 현상을 연상시킵니다. 당시 황 CEO가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 제조업체인 시놉시스(Synopsys Inc.), 케이던스 디자인 시스템(Cadence Design Systems Inc.), 앤시스(Ansys Inc.) 등이 자사의 새로운 블랙웰 기반 프로세서를 사용하여 제품에 더 많은 AI 기능을 추가할 것이라고 밝히자 이들 기업의 주가는 상승했습니다.


OpenAI는 최근 직원들의 주식 매각을 돕는 계약을 완료했으며, 이 과정에서 기업 가치는 5,000억 달러(약 685조 원)로 평가받아 세계 최대 스타트업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높은 기업 가치와 AI 관련 주가의 급등세는 성장과 주가 움직임이 지속 불가능하다는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최근 몇 달간 AI 버블에 대한 논의가 더욱 거세지고 있으며, 일부 투자자들은 이러한 거래를 '닷컴 버블' 당시의 열풍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살루치는 "물론 OpenAI가 언급한 것들이 실제 매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런 (주가) 움직임이 우려스러운 한편, AI 분야에서는 실제로 막대한 돈이 벌리고 또 쓰이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닷컴 버블의 상징이었던) 펫츠닷컴(Pets.com)과 같은 허황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모두 지금 버블(거품) 단계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진짜 문제는 우리가 이 버블의 초입에 있는지, 아니면 거의 막바지에 다다랐는지 아무도 모른다는 점입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샘 올트먼 OpenAI 최고경영자(CEO)는 행사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자사의 발언이 다른 기업 주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그는 "이것은 최근 일어나기 시작한 기묘하고 새로운 현상"이라며, "우리는 이러한 세상에 어떻게 적응해야 할지 알아내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정말 이상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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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AI의 시장 영향력 확대와 'AI 버블' 논쟁


1. 핵심 현상: OpenAI의 '미다스의 손' 효과 입증


• OpenAI가 연례 개발자 행사에서 특정 기업들을 단순 언급하는 것만으로 해당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하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 이는 OpenAI의 발언 하나하나가 주식 시장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미다스의 손'과 같은 파급력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2. 구체적 사례 및 파급력


단순 언급 효과: 파트너사로 소개된 피그마(7.4%↑), 허브스팟(2.6%↑) 등의 주가가 동반 상승했습니다.


실질적 협력 효과: 핵심 파트너십을 발표한 AMD의 경우, 주가가 24% 폭등하며 하루 만에 시가총액이 630억 달러(약 86조 원) 증가하는 등 강력한 시장 반응을 이끌어냈습니다.


3. 시장의 엇갈린 해석: 'AI 버블' 대 '실질적 가치'


버블 우려 (부정적 시각): 일부 분석가들은 이러한 현상이 기업의 펀더멘털(기초체력)과 무관하게 오직 '모멘텀'에만 의존하는 과열된 투자 심리라고 지적합니다. 이는 과거 '닷컴 버블'과 유사하며, OpenAI의 5,000억 달러에 달하는 기업 가치와 함께 지속 불가능한 'AI 버블'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가치 창출 (긍정적 시각): 반면, 이번 발표가 AI의 새로운 사용 사례를 제시하고 파트너사들의 신규 사용자 유치에 기여하는 등 실질적인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분석도 존재합니다.


4. 결론 및 OpenAI의 반응


• 이러한 시장의 폭발적인 반응은 작년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의 발언이 관련주 상승을 이끌었던 것과 유사한 패턴을 보입니다.


• 샘 올트먼 OpenAI CEO 본인도 이러한 현상에 대해 "기묘하고 새로운 일"이라고 표현하며, 자사의 영향력이 시장에 미치는 파급력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며 이에 적응하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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