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T | 기술] 용산에서 마이크론 D램 못산다... 소비자 사업 철수하고 HBM 올인2025.12.04 PM 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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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의 소비자 제품 브랜드 '크루셜'의 DDR5. /마이크론



박지민 기자

입력 2025.12.04. 10:11

업데이트 2025.12.04. 10:38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이 PC용 D램, 낸드플래시 등 소비자 사업에서 철수한다. 인공지능(AI) 수요가 폭증하면서, 이에 맞춘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고부가 제품에 집중하기 위함이다. 공급 기업이 더 줄어들면서, PC용 메모리 가격이 더 오를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마이크론은 소비자용 브랜드인 ‘크루셜(Crucial)’ 제품 판매를 중단하고 소비자 사업에서 3일(현지 시각) 철수한다고 밝혔다. 내년 2월까지 크루셜 브랜드의 소비자용 제품 출하는 유지되고, 제품에 대한 보증 서비스와 지원은 지속적으로 제공된다.


마이크론은 HBM 등 AI용 메모리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수밋 사다나 마이크론 최고사업책임자(CBO)는 “AI가 이끄는 데이터센터 성장 때문에 메모리·스토리지 수요가 급증했다”며 “더 빠르게 성장하는 전략 고객을 지원하기 위해 소비자용 크루셜 사업을 접기로 했다”고 했다. 한정된 생산 능력(캐파)을 수익성이 높은 HBM 등 AI 메모리에 배치하겠다는 것이다. 마이크론은 SK하이닉스, 삼성전자에 이은 HBM 3위 기업이다. HBM 경쟁에 집중하기 위해 소비자용 메모리 사업에서 철수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마이크론의 결정으로 이미 가격이 폭증하고 있는 소비자용 D램,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 값이 더 가파르게 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시장조사 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11월 PC용 D램 범용 제품(DDR4 8Gb) 가격은 8.1달러로, 올해 1월(1.35달러) 대비 500% 폭증했다. 낸드(128Gb) 가격도 같은 기간 2.18달러에서 5.19달러로 138% 올랐다. 메모리 업체들이 AI용 고성능 제품 생산을 늘리면서, 범용 제품 공급에 힘을 뺐기 때문이다. 소비자용 메모리를 판매하는 브랜드가 줄어들면서, 메모리 부족 현상이 심화할 수 있는 것이다.


미 IT 전문 매체 더 버지는 “AI 기업들의 수요 급증으로 인한 D램 가격 급등에 이미 어려움을 겪고 있는 PC 조립 업체와 취미 사용자들에게 큰 타격”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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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 소비자 사업 철수 및 AI 메모리(HBM) 집중 전략


1. 핵심 사안: 소비자용 브랜드 '크루셜' 사업 종료


결정 내용: 미국 마이크론이 12월 3일(현지 시각)부로 PC용 D램 및 SSD 등을 판매하던 소비자용 브랜드 ‘크루셜(Crucial)’ 사업에서 철수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향후 일정: 제품 출하는 2026년 2월까지 유지되며, 기존 판매 제품에 대한 보증 및 지원 서비스는 지속될 예정입니다.


2. 전략적 배경: '선택과 집중'을 통한 수익성 극대화


AI 수요 대응: 데이터센터 및 AI 산업의 폭발적인 성장으로 메모리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한정된 생산 능력(CAPEX)을 고부가가치 영역에 집중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HBM 경쟁력 강화: 현재 HBM 시장 3위인 마이크론은 수익성이 낮은 소비자용 범용 제품 비중을 줄이고, 이를 HBM 등 AI용 고성능 메모리 생산 라인으로 전환하여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추격하겠다는 의도입니다.


3. 시장 영향 및 우려: 공급 축소와 가격 급등


공급 부족 심화: 주요 공급자인 마이크론의 이탈로 PC용 메모리 시장의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될 전망입니다.


가격 폭등 데이터: 이미 메모리 가격은 올해 들어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 기준)


  • PC용 D램(DDR4 8Gb): 1월 1.35달러 → 11월 8.1달러 (약 500% 폭등)


  • 낸드플래시(128Gb): 1월 2.18달러 → 11월 5.19달러 (약 138% 상승)


소비자 타격: 미 IT 매체 더 버지(The Verge)는 이러한 가격 상승이 PC 조립 업체와 일반 소비자들에게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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