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한강에선 자전거 한줄타기??2015.06.02 PM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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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저번 일요일에 와이프와 캠핑에서 돌아오는 길에 황당한 말을 들었습니다.
자전거 백패킹을 하는데 잠실지구 지나는 길이었어요.
사람들이 많으니 일단 속력을 줄였고, 와이프와 둘이서 나란히 얘기하며 자전거로 복귀하는 길이었습니다.

갑자기 와이프가 뒤에 사람 있는것 같으니 비켜드리라고 하길래 천천히 속도를 줄이며 와이프 뒤로 빠져줬죠.
그러자 어떤 젊은 놈이었는데 대뜸,

'아 친목도 좋지만 한강에선 한줄타기는 좀 지킵시다'
이러고 싹 지나가는겁니다.

하도 어이가 없어서 벙쪄있다가 그 사람한테
'그럼 벨이나 누르시던가요!'
요정도까지 밖에 말 못했는데 생각할 수록 열받네요.

지금까지 뒤에서 벨 누르거나 '지나갑니다'라고 하면 항상 웃으면서 '네 그러세요~' 꼬박꼬박 대답도 해주고
나름 배려하며 자전거를 타왔는데 대뜸 저런말 던지고 가는 녀석을 보니까 화가 머리 끝까지 차오르더라구요.

아니, 벨은 폼으로 달았나? 아님 인기척이라도 주던가? 한강은 선수들만 타나?
가족들 친구들 함께 여가를 즐기라고 만든거 아닌가요?
나란히 줄지어갈꺼면 트랙을 갈것이지. 다시 생각해도 열받네요. 나를 언제 봤다고 말을 막 뱉나;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고운 법인데...

아무리 속도제한 20이라지만 사람 많은 공원지구에서는 자전거를 탄 쪽이 속도를 최대한 줄이고 방어운전해주는게 기본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은 xx들도 너무 많네요.
이래서 자꾸 주말마다 서울을 빠져나가 조용한 곳으로 가게 되나봅니다.

다음에 또 헛소리 하는 놈 만나면 무조건 불러 세워야지.

모두들 한강에선 안전운전하시고 서로 간에 예의범절을 지킵시다!



* 언제나 그렇지만 이럴 때마다 제가 괜히 와이프한테 챙피하네요. 이유는 아실 분들은 아시겠지만...
댓글 : 44 개
저도 잘은 모르겠는데 자전거도로는 기본적으로 한줄로 가고 가운대쪽은 추월로 했던거같네요. 그렇다고 그 추월하던 사람이 잘했다는건 라니고. 좋은말로 해야맞는데.. 그리고 어쨋든 한강은 사람이 넘 많아서... 부부 두분이서 타실꺼면 아라뱃길쪽 함 가보세요. 거긴 두말에도 사람 없고 엄청 한산해요. 길도 거진 직선주로에 평탄하고 짱좋음...

자전거 공항철도타고 가면 금방이구요 . 공항철도는 크게 붐비지두 않ㅇ아서
아 저흰 자전거가 주 목적이 아니고 캠핑을 다니거든요. 한강은 그냥 지하철에서 집까지 이동하는 경로에 있어서 잠깐 타는 구간이에요.
아라뱃길은 예전에 가봤는데, 좋긴 하지만 뭔가...허전해서 좀 심심하더라구요...
한국만 저런 몰상식한놈이있는것은 아니지만 요 몇년간 미친듯이 우후죽순처럼 쑥쑥 샘솟는것또한 사실이라.....
사실 근래들어서 라이더분들의 매너가 좀 괜찮아졌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지만
이 사람 하나 때문에 와장창 무너졌어요;
http://goldenwave.tistory.com/156
이건 한줄로 타자고 권유하는것 뿐 아닌가요?
한강에 자전거를 타러 나온다는건 대부분이 2인 이상일텐데 앞뒤로 줄지어서 타야만 한다는건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되네요;
좋은 말로 해도 될 것을 꼭 저런 식으로 표현하는 사람들이 있죠.
커플 라이딩이 부러웠나 봅니다.
벨을 눌렀거나 말을 했으면 기분좋게 비켜드렸을겁니다. 전 백미러가 없어서 뒤를 계속 확인하면서 타는 습관이 있거든요.
이해는되는데 한줄타는건 맞아요.

태도에 문제가 있긴한데 아마 그사람도 빡쳤을거임.

자전거 타는사람들 그런사람 좀 있음.
빡치기 이전에 제가 길을 안비켜준게 아니고 그 사람이 인기척을 전혀 안줬어요.
벨을 누르거나 비켜달라고 하는게 먼저 아닐까요?
한줄 타는건 어디서 정한 법인지도 모르겠구요.
에고 기분 나쁘셨겠네요.
좋게 말하거나 하다못해 벨만 울렸어도 될걸 왜 그렇게들 말 하는건지..
사는게 영 팍팍해서 다들 괜한 일에도 짜증을 내고 그러는것 같습니다.
그러니까요. 그냥 좀 지나갈께요 라고 하면 서로가 기분좋게 탈텐데 말이죠.
저도 한강에서 자전거타다가 길비켜줄려고 도로가장자리로 붙여줬더니
뒤에있던놈이 방향바꿔가면서 타지 말라고 G롤 하더군요 ㅎㅎ
미친 사람들 참 많더군요. 이기적인것들...그런데서 성격이 다 나온답니다ㅋㅋ
제가 그런 사람만 만난지도 모르겠지만

자전거 탄 사람 중에 매너 좋은 사람 한명도 못 봤네요.

육성으로 욕하거나 손가락 욕은 기본이고 요즘 자전거는 사실 벨 같은 것도 없는 게 꽤나 많아요.

여의도 한강부지 가끔 바람 쐐러 가면 정말 또라이들 많이 봅니다.
비싼 자전거를 타는 만큼 인성도 비싸졌으면 좋겠지만...ㅜ,ㅜ
그러게 말이죠. 그래도 전 예의바른 분들을 더 많이 본 편이에요.
한강에서 자전거 혼자 타는 것도 아닌데 말이죠. 어떤 사람들은 정말 천천히 바람을 즐기는 사람도 많구요. 자기를 위해서 다 길을 터줘야한다고 생각하나...
벨도 기분나빠하는 사람이 많아서 '지나가겠습니다' 하고 지나갑니다.
그리고 두줄로 대화하시면서 타시면 안됩니다....
벨은 그러라고 있는건데요 뭐ㅋ
전 비키라고 여러번 울려대는것만 아님 기분 나쁘진 않던데...^^;
그리고 왜 두줄로 대화하면서 타면 안되나요?
한강 공원인데; 정말 이해가 안되서 여쭤봅니다. 교통법에 정해져있는건가요?
커플라이딩을 하면 뒤에서 지나가는 사람도 추월 시 반대편 분도 위험해서
한줄타기를 권장합니다... 일단 좁잖아요...
심지어 한국 자전거도로는 사람혼용이라 대뜸 마라톤 하는 양반도 낑겨있죠
말하신 분이 조금 과한 건 있지만 한줄타기가 맞습니다
제가 커플이라 커플 입장에서 밖에 생각이 안되나봐요 ^^;
추월하려고 벨이 있는거 아닌가요? 앞사람이 뒷사람을 위해서 비켜줄 수 있게요.
왜 굳이 빨리 달리는 사람들을 위해서 한줄로만 가야하는지가 이해가 잘 안가네요.
정말 이해가 안가서 그래요;
저도 달리다보면 저보다 느린 사람이 수두룩 하지만 굳이 두줄로 간다고 방해된다고 느낀적은 한번도 없었거든요.
한줄로 타는게 예의고 안전운전아닌가요?;;;;

기분은 나쁘시겠지만.. 한줄로 타는게 맞죠..안전하게 타는게 좋죠 말도 곱게하구 ..네
전 왜 한줄로 타는게 예의고 안전운전인지를 잘 모르겠어요 ^^;
지나가겠습니다, 벨을 눌러주고 또 앞사람은 알겠다고 비켜주고 그럼 그게 예의고 안전운전 아닌가 싶은데...
왜 애초에 개인 라이더 중심으로 한줄로만 가는게 맞다고 하는건지 정말 이해가 잘 안가서 그래요;
좋은 방법으로도 전할 수 있는 말에 기분 나쁘게 전했나보네요 헌데 글쓴이도 잘못 된 방법 인것 같습니다~ 자동차 2차선 도로에서 차두대가 나란히 천천히 가면 뒷사람은 많이 답답 하겠지요
하지만 경적을 울리면 비켜주겠지요. 길을 막고 서있는게 아니잖아요. 고속도로를 달리는 것도 아니구요.
그 보다 왜 말을 그렇게 예의없게 던지고 가야했는지가 더 기분나빠요 ㅠㅠ
매너는 혼자 지키는게 아니조
글쓴이 분도.. 기본적인 라이딩 방식은 아닌듯요..

지킬건 지켜주셔야.... 뭐 한쪽말만 들어서는 모르죠...

뒤에 지나가신분이 오랫동안 추월을 못하고 계셨는지도요.. .
저희가 뒤를 계속 확인하면서 달렸기에 그 사람이 있는걸 알았어요. 그 사람이 오랫동안 뒤에 있었던게 아니에요. 저희가 일부러 막고 있었던건 더더욱 아니구요.
그리고 추월을 못하고 있다는게 더 웃겨요. 그냥 벨을 울렸거나 말을 했으면 비켜줬을텐데요. 그 사람 전에도 숱하게 그렇게 했구요.
  • unin
  • 2015/06/02 PM 02:35
그런데 기본적으로 자전거는 한줄타기가 맞습니다. 위험하기도 하고요.
저도 자전거 타는데 앞에서 병렬로 가는 거 보면 답답하고 짜증납니다.
이건 모카빵님도 잘못하신거죠
뭐, 그래도 그걸 좋은말로 할 수 있었을텐데 말을 너무 기분나쁘게 하긴 했네요.
감사합니다. 저도 왠만하면 자전거 많고 할땐 한줄로 갑니다. 저보다 빠른 분들이 워낙 많으니까요. 그런데 한산하면 그냥 두 줄로 가요. 차도도 아니고 트랙도 아닌 그냥 공원이니까요. 길막하고 가는것도 아니고 알아서 비켜주거나 벨 누르면 기분좋게 나와드리는데 뭐가 잘못한건지 잘 이해가 안되네요;
한강에 운동 나가다가 자전거끼리 충돌하는거 종종 보는데
그런 사고 안당하려면 한줄타기 해야하고, 또 자전거 타는 중 다른 짓 하다가
사고나는 경우도 봤습니다.
저도 한강 다니면서 몰상식하고 불쾌한 경우 자주 접하는데
아예 마음을 비우세요 못배워서 그런가보다 하시길..
자전거끼리 사고나는건 대부분 무리하게 추월하려고 해서 그런게 아닐까요?
질주를 하려면 외곽에 한적한대서 해야지 사람 많고 동물 많은데서 그러는건 정말 아닌것 같아요. 그 사람 많은 반포지구나 잠실지구보면 꼭 곡예운전하는 라이더들 참 많이 보이더라구요.
저런 말 듣기전에 그냥 한줄로 타세요 기본매너인데 님이 먼저 잘못하신듯
물론 싹퉁바가지처럼 말한놈도 잘못이지만
저런 말 듣기 전에 한줄로 타라뇨...두 줄로 타면 욕먹어도 싸다는건가요?
아니 그게 왜 기본 매너인가요?
벨 누르면 손가락 부러집니까 비켜달라고 하면 목이 상합니까? 벨이 왜 있는데요;
예전에 애 데리고 자전거 타러 갔다가 사람들이 너무 빠르게 달려서 위험한거 같아 많이 못가고 돌아왔네요. 느리게 간다고 뭐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고 예상 외의 속도전이 붙는 장소였어요.
저도 자전거를 타고 있지만 경각심이 좀 부족한 분들이 많은것 같아요.
자동차도 똑같지만 일단 보행자가 더 위험성이 크니 자전거를 탄 사람이 더욱 조심해야하는데 아이들 뛰어노는 공원인데도 신경 안쓰고 질주하는 분들이 너무 많더라구요. 알아서 비키라고;
한줄타기라고 표현한게 애매해서 오해한 사람도 많은 것 같은데
나란히 타는거 극혐입니다
여러사람 위험하게 만드는건데
벨을 안누른 사람 잘못이 아니라 나란히 타는거 자체가 이미 심각한 짜증유발행위
전 찌릉찌릉 대며 주위 상황에 아랑곳 하지 않고 질주해대는 인간들이 극혐입니다.
이건 정말 여러사람 위험하게 만들거든요.
아우토반 달리나요? 인기척도 안주고 다가와서 안비킨다고 말 함부러 던지는거 정말 심각한 짜증유발행위입니다.
그분이 말을 좀 막하셔서 기분은 나쁘셨겠지만 ㅠㅠ

한줄로 타는게 안전합니다.
질주하는 라이더들에게나 한줄로 가는게 더 편하고 안전한거겠죠.
공원에 뛰어다니는 아이들이나 저속으로 자전거 산책하는 커플, 가족들의 안전은요?

안전을 얘기한다면 사람 많은 공원에서는 속도를 줄이고 앞사람에게 자신이 지나간다는 사인을 확실히 주며 조심히 추월하는게 훨씬 더 안전합니다.
한줄로 가야지만 안전하다는건 말이 안되요;
한줄이 더 좋긴하지만 그걸 떠나서 저따구로 말뱉는 인간들 보면 발로 자전거 차버리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저도 너무 황당해서 그냥 보내버린게 정말 아쉽네요 ㅠㅠ
한편으로는 괜히 싸워서 좋을게 뭐가 있었겠나 싶기도 하구요;
공원지구여도 자전거 전용도로라면 주로 2차선 상행하행 개념이라

두줄타기 하시는건 한분은 역주행 하시는게 되는거라

그닥 좋은게 아니라고 봅니다.

그 사람이 말을 영 좋게 못해서 기분 나쁜건 공감해드릴 수 있으나

왜 꼭 한줄 타기여야만 하느냐 두줄로 타도 벨 누르면 비켜주지 않느냐는

입장만 고수하시는 부분은 공감하기 힘들고

다른 시선으로 보면 답정너랑 다를게 없지 않나 싶어

좀 안타까운부분도 있네요.
역주행은 아니죠. 엄연히 상행하행 길이 따로 있는데요.
상행하행 두 줄을 다 차지하고 달린게 아니라요 ^^;

그리고 왜 꼭 한줄타기여야 하고 두줄로 타면 잘못이다라는 주장에 대해서 누구 기준으로 정해진 것이고 어디서 정해진 것이냐를 묻는거지 무조건 두줄로 타도 괜찮다는 의미는 아니랍니다.

글 보시면 아시겠지만 제가 계속 두줄로 타고 온게 아니라 잠실지구 한강공원 진입해서 속도를 줄이며 두줄로 온거에요. 물론 바이커분들은 거의 없었기 때문이기도 하구요.
바이커분들이 많거나 외곽에는 저도 당연히 한줄로 탑니다. 서로 간에 방해가 되니까요.
원래 요지는 굳이 저렇게 기분나쁘게 멘트를 날리고 갈 이유가 뭐냐는 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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