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구] 21년 삼성 야구 보면서 요즘 같은 적이 없네요.2014.05.26 PM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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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6으로 최악의 3년이었던 94~96년.

그리고 4-4-5로 역시 최악의 3년이었던 07~09년.

80년대에는 야구를 안봐서(사실 80년대 생이라서 어려서 못봄) 전 그 당시 해태와 쌍벽이었던 삼성을 기억하지 못합니다.

제가 본 건 93년부터죠.

그래서 그런지 제 기억 속에 삼성은 강팀이길 바랬지만 강팀은 아니었습니다.

툭하면 해태에 치이고...

심지어 96년에 현대가 창단되면서 현대한테 엄청 치였죠.

그래서 그런지 전 해태보다는 현대하면 부들부들 합니다.

2000년대 들어서 우승도 3번 하고 좀 잘나가나 싶더니, 선동렬이 5할 드립 치면서 4-4-5의 제2 암흑기를 가져오고...

그나마 상위권에서 노는 팀은 되었으나 최강자라 하기엔 많이 부족한 팀이었습니다.

그래서 전 류중일 감독이 첫 우승학고 5년 연속 우승 드립 쳤을 때 코웃음을 쳤습니다.
(http://www.ukopia.com/ukoSports/?page_code=read&sid=26&sub=2-14&uid=143638)

FA 영입도 없고 선수 보강도 시원치 않았습니다.

심지어 우승은 해도 항상 부족한 곳이 보였죠.

김응룡 때는 투수진이 좀 빈약했고(에이스와 필승조만 건재), 선동열 때는 타선이 잉여였습니다.

그런데 2012년부터 달라졌습니다.

타선, 선발, 불펜이 거의 완성된 느낌입니다.

그래서 지금은 4연패를 넘어서 사상 첫 5연패의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제 기억속 최강팀의 자리에서 해태와 현대가 지워지고 삼성이 굳건하게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20년에 가까운 세월을 참으니 이런 날이 오나 싶습니다.

전 경기 다 이긴다는 생각을 가지고 야구를 본 게 정말 처음입니다.

이제 남은 건 타이거즈의 V10의 기록.

좀 더 분발해서 최다 우승 기록도 삼성이 가져왔으면 좋겠습니다.


댓글 : 18 개
꼴데팬인 저는 요새... 후후후후
저도 93년 부터 삼팬이었는데ㅋㅋ
박충식 선수 팬이었다가 이적한 뒤에도 삼팬으로 남았죠.
시즌전엔 긴가민가 했는데.. 이제 4연패 확신합니다...
그냥 적수가 없어요.

선수층이 다른팀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진짜 기아팬이고 80년대 후반부터 야구를 봐왔었는데 진짜 요즘처럼 답답한적이 없네요.

왜 선동렬이 삼성에 있을때 그렇게 욕을 먹었는지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진짜 임기도 1년이나 남은 조범현 내치고 데려올때부터 이건 아니다 싶었는데 예감이 안좋은 쪽으로 적중.
군대때 기아팬이었던 선임이... 식당에서 밥먹다가 .. 기아 새감독으로 선동열 선임 뉴스를 보고 절망을 했었는데... 당시에 기아팬들 이라면 선동열 욕하는 삼성팬들에게 반박하기 바빴지만 그 사람은 왜 선동열이 삼성에서 욕먹는지 이유를 잘아는 사람이었거든요... 오죽하면 선동열이 삼성에 있었던 6년을 '멍게 강점기'라고 하겠습니까...
이상하네요. 기아에 선뚱 감독 된다고 기사난 후에는, 기아 팬들 환호하고 난리엿던데. 해태의 레전드가 감독된다고, 뭐 그중에 망했다 싶은 팬들도 잇었겟지만, 대다수가 환영했었음. 하지만 현실은, 만수와 쌍두마차로 팀말아먹고있음
그럼 그 환호하던 양반들한테 가서 뭐라 하셔야죠.

전 애초에 무작정 조범현 짜르고 데려온거 부터 달갑지 않았는데 저한테 무슨 대답을 듣기를 바라시는건지 모르겠습니다.
  • koivu
  • 2014/05/26 PM 01:34
환호한 타이거즈팬은 야구를 겉?으로만 보던 분들일 겁니다.
해태레전드에 삼성에서 우승전력 등 보기에는 정말 어깨춤이 나올 일이였죠.
엎치락 뒤치락 하다 6월부터 삼성이 1위 하는 시나리오 였는데 올해는 5월 부터 ㅠ
야구 초창기 부터 삼성 팬이었던 분들은 우승에 달관하신 분들입니다
삼성 팬들이 삼성 우승해도 아주 격하게 반응하지 않는 이유는 이런 이유 때문이죠

매년 우승후보였지만 매년 준우승에 머물렀던 삼성이고... 또 그 팬이기에...
02년 우승을 제외하곤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의 자세로^^
  • feng
  • 2014/05/26 PM 01:09
하지만 가을야구 못하는 내팀에겐 차가운 남자... 그거시 삼빠
2002년 첫우승땐 정말이지 눈물이 글썽일정도로 좋았지만 지금은 우승하면 그냥 우승 하는가보다...싶지요...한 5년 동안 우승못하면 02년당시의 기분을 다시 느낄수 있을려나....ㅎㅎ 다른 팀팬들이 보면 배부른 소리겠지만요....02년의 기억이 워낙 강렬해서 어쩔수 없네요...ㅎㅎ
확실히 선수층도 그렇고 삼성이 스포츠쪽 특히 야구에는 확실히 지원 빵빵하게 해주니..(아닌가??)
농구 배구경우는 FA룰이 그지같아서 돈을 투자해도 좋은 선수데려오기가 마땅하지 않죠. 거기에 샐캡도 적은편이라 많은 투자하고 싶어도 못하는 상황이죠. 축구는 예전에는 투자했는데 지금은 나라전체가 k리그 자체는 인기가 없다보니 투자자체가 적죠. 그나마 인기도 가장많고 투자한만큼 성적내주는 곳이 야구라 야구를 빵빵하게 투자하는듯하네요. 근데 일단 어느종목이던 STC가 있으니...죽은사람도 살린다는 STC와 경산볼파크...
팜시스템 확고해진게 김재하단장과 김응룡이 들어오고 나서죠.
그전까진 그냥 돈주고 선수 사는 팀이 었어요.
그래서 삼성 팬들이 선동열은 욕하지만 김응룡은 욕 안함...ㅋ
  • or2on
  • 2014/05/26 PM 01:27
지원해주는데 야구장 꼬라지는..
저거 설마 엘사하고 안나인가요
사장이 직관하러 오는거보면 투자가 빵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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