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기로에 서있습니다 (2)2019.04.02 AM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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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글은 http://mypi.ruliweb.com/mypi.htm?nid=269386 요거네요

 

 

지금 땅 시설하우스 모종들을 다 합해서 가격 조율중인데 갑자기 처가집에서

 

떡을 하러 오라는겁니다 참고로 처가집은 잔기지떡 기정떡이라고 불리는 술떡을 만들어 팔고

 

그것도 장사가 아주 잘 되는 곳이거든요 소문이 나서 수량이 부족하고 그래서 시설을 확장하려고

 

하고 있고 인원도 더 필요 해지는 거 같더라구요 와잎이랑 저랑 둘이 월급 500정도는 생각하고 있다고

 

와서 기술을 배워서 따고 차릴수 있으면 차리고 판매점을 하고 싶으면 하고 하고 싶은대로 하라고 하십니다

 

하지만 와이프는 따로 나가서 차리는건 아니다 라는 생각이 강하구요

 

제가 고민중인 이유는 제가 시골와서 생각보다 하고자 하는것들이 잘 되어가고 있거든요

 

그리고 현재 국가사업1개 받고 있는 상태이구요 전남 사업 1개 받았습니다 큰 돈을 받는건 아닌 사업인데

 

나름 담양에서 인정받아가고 있는 수준이구요 얼마전에 기술센터분의 요청으로 강의 아닌 강의도 했었습니다

 

내년에 하고자 하는거 이루시면 정식으로 강사료 주고 모신다는 소리를 들었구요

 

그로고 딸기에 관련 된 좋은 평가도 많이 들었구요 ㅜㅜ 뭔가 잘 풀린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올해는 큰 돈은 못 만졌어도 내년에 택배비중을 높이면 수익은 더욱 개선이 될 거라 믿고 있습니다

 

근데 마음이 참 갈팡질팡해지네요 ㅜㅜ 이른 아침부터 술이 땡깁니다 ㄷㄷ

 

 

요약1 시골 내려와서 뭔가 잘풀리고 있는데 어떻게 보면 사업을 벌리려 하고 있고 나름대로 비전을 가지고 있는 상태

           (다만 이전에는 땅에서 키운거라면 새로 하는곳은 고설재배라고 하는 방식의 재배라 다시 새로 배워야함)

 

요약2 처가집에서 뭐하려 일을 벌리냐 와서 일 배워라 니가 하고 싶은대로 하게 해주겠다

 

 

        요 2가지 사이에서 갈등중입니다

댓글 : 15 개
딸기농사의 디테일한 전망같은건 글쓴분보다 잘알 사람이 없을거구ㅋㅋ
내 힘으로 꾸려가는 일이 더 재미는 있지않겠어요?
아내분이랑 충분히 얘기후 결정해보세영
저도 그 생각입니다 ㅜㅜ 꼴에 남자라구 제가 뭔가 이룩하는게 더 즐거울 거 같습니다 사실 ㅜㅜ
둘다 좋은 초이스면 마음 가는걸로 정해야 후회안하죠
그렇겠죠? ㅎㅎ 사실 요거는 망해도 떡집은 망할거 같지 않아요 ㄷㄷ 워낙 지금 입소문 난터라 ㅡㅡㅋ
얼마전 지금 하고 계시는 사업때문에 몇억의 돈을 대출받는 문제로 고민하는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저는 장사를 오래 해봤었고 제 이모님도 파주에서 떡집을 하셔서 지켜본 바로는 떡집은 여간해서
망하지 않는 장사라고 알고있습니다. 다만 부지런해야 되고 (새벽4시에 기상) 몸이 고되서 그렇지요.
그래도 마음맞는 아내 분이 곁에 계시다는 건 참 다행입니다. 참고하셔서 두 분이 잘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이 술 떡은 발효가 되어야 해서 새벽 일찍은 일을 하지않습니다 다만 매일 쉬지 않고 반죽을 해놔야 숙성이 되어서 다음날 아침부터 작업을 하구요 무난무난한 것은 떡이긴 한데 ㅜㅜ
흐미.....500이라..쎄네요.
근데 그 떡집 당장 망하는거 아니잖아요. 까놓고 얘기해서 딸,사위인데 나중에 한다고하면 시켜주실거고..
일단 하고자했던것부터 하시는게 나중에 떡치러 갔을때도 후회없으실듯.
그러게요 무난과 도전 사이에서의 갈등이 참으로 웃기네요 ㅎㅎ
그 떡 제가 치러가면... 저라면 딸기떡을 개발... 흠...
처가와 사이가 좋고하면 떡 껄끄럽다하면 딸기요
장모님 장인 처가댁 사람들 전부가 저를 좋아하십니다 특히 장모님은 딸은 자식아닌데 저보고는 아들이라구 하시고 그러시구 저도 처가댁 분들 가족으로 생각하고 잘 지내구요 ㅎㅎ
저도 40대를 향해 가면서 이런 저런 고민을 합니다
예전에는 제가 하고 싶은 것들에 관심이 많았는데
요즘에는 결과도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깨닫습니다.

예전에 비슷한 고민을 한 적이 있습니다
어떤 결정을 해도 후회는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농부님 심정이 조금은 이해가 갑니다
잘 깔려있는 레일 위에서 시작하는것은 축복받은 일입니다
이미 레일이 깔려있다고 해도 유지하는 것도 능력이고
확장하는 것도 능력입니다

농사로 도전하고 떡으로 돌아가도 될 것 같습니다만
시간은 돌아오질 않습니다

뭘 하든 아내분과 진심으로 상의해보세요 :)
저랑 비슷한 연배이시네요... 저도 내일이면 40인데 사실 지금까지 제인생이 돈만 쫓다가 끝난 인생이라 한 번쯤은 하고 싶은일을 하는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입니다 딸기에 관한 사업계획서를 10장쓰라면 10장을 쓰고 발표를 하라고 하면 몇 시간 발표도 할 수 있을만큼 고민을 많이 했고 농사만 성공한다면 결과물은 좋을 거 같습니다만 사람일이라는게 마음먹은대로 되질 않으니 문제겠지요 ㅎㅎ 조언 감사드려요
도전하고 싶은 일이 없으면 조금이라도 젊을 때 처가일 쪽으로 가는게 맞지만,

지금은 도전하고 싶은 일이 있으니 먼저 하는게 맞습니다

과감하게 도전할 수있게 만들어 주는 처가쪽이라는 든든한 뒷배가 있으니까요

물론 결정은 아내분과 잘 상의해서 하세요^^
아내도 갈팡지팡하는터라 ㅎㅎ 감사합니다
ㅋㅋ 절대 가서 하지마세요
좋아하는거랑 같이 일하는거랑은 다름
데릴사위도 아니고 뭐하러 직원으로 들어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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