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S3] 이번 영웅전설 섬의 궤적 최고의 BGM (누설).2013.12.02 PM 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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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작은 엔딩보기 직전까진 플레이하는 내내 일반 보스전 BGM 빼곤 딱히 기억에 남는 BGM이 없어서 아쉬웠는데, 마지막의 마지막에 가서 크게 한방 터뜨려주네요.


개인적으로 이번작 최고의 BGM은 로어 에레보니우스 보스전 BGM인 A Mighty Power로 꼽고 싶습니다.


사실 최종보스전이 기신전이라곤 하지만 그건 아무래도 후속작의 맛뵈기 수준인데다 캐릭터의 성장이 반영되는 것도 아닌지라 그냥 이벤트의 연장선같은 느낌이 강해서 별로였고


이 게임의 진정한 최종보스전은 사실상 이녀석과의 보스전이죠. 게임 내에서 마지막으로 나오는 던전의 보스기도 하고, 지금까지 성장시킨 캐릭터 모두를 끌고 전력으로 싸워야 한다는 점도 그렇고, 던전 돌입 전이나 전투 전의 이벤트만 봐도 궤적 시리즈를 넘어서 영전 시리즈 전체의 공통된 주제를 잘 보여주는 내용이니까요. 


보스전이 2연전도 아니고 그냥 얘만 잡으면 끝이란 점에선 조금 아쉽긴 하지만, 뭐 다르게 생각하면 별 의미도 없는 1차전 넘기고 바로 진짜 전투로 넘어가는 거니까 구성상 이게 훨씬 더 괜찮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리고 무엇보다 마음에 드는건 기신전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최종보스전다운 BGM.


성악이 들어간 BGM은 별로 안좋아해서 남들 다 좋다는 벽궤 최종보스전 BGM도 시큰둥했는데 이곡 하나는 정말 끝내주게 잘 뽑았네요.


이벤트 내용대로 처음은 적에게 정말 압도되어 있는 분위기로 시작해서 뭔가 조용하고 공허하면서도 치열한 분위기로 흘러가다가 선율이 마지막 주제가쪽으로 넘어갈 땐 거의 전율이 올 정도.


궤적 시리즈 내내 최종보스전 BGM은 그냥 하늘 궤적 3rd나  제로 궤적 정도나 끓어오르는 분위기에 알맞게 주제가 평이한 수준으로 재탕해서 분위기 잘 잡았다 싶은 정도였고, 나머진 다 별로라고 느꼈는데, 이 곡은 그 두 곡은 물론이고 이전 가가브 시리즈의 포스와 비교해도  전혀 꿇릴 것 없을 정도로 잘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론 궤적시리즈 최고의 BGM 중 하나로 꼽고 싶네요. 이미 따로 들어도 괜찮은 수준이라 어레인지할 구석이 딱히 안보이긴 하는데, 혹시나 AST에 뽑힌다면 어떤 식으로 나올지 엄청나게 기대되는군요.

댓글 : 4 개
영전이 그래픽이 엄청 좋아졌네요?
그래픽 자체는 이제 넵튠 초~중기 수준은 된다고 생각하는데, 사실 저 그래픽 만든다고 로딩 문제 크게 터뜨리기도 했고, 모션 연출이 상당히 나쁘기 때문에 조금 더 지켜봐야할 수준입니다.
섬궤 하는분 보니까 반갑네요.

이번작은 떡밥 회수는 커녕 더 많은 투척을 해놓은데다가 FC때처럼 중간에 끊어놔서 후딱 후속작 나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음악은 확실히 이번세대 기종으로 나와서 그런가 풍성하게 뽑아줘서 좋더군요.
확실히 이것저것 던져놓은건 많은데 최소한 다음작은 이미 정해진 결말 안에서 돌아가는거라 재미는 좀 덜할것 같네요. 기신이니 뭐니 이번작 나온 떡밥은 다다음작이나 되서 결사랑 본격적으로 맞붙기 시작해야 해결될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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