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별볼일없는일상.....☆] 집에서 결혼은 언제 할거냐고 묻네요...2019.08.06 PM 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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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에 아버지께서 너 나이가 마흔이 다 되어가는데 결혼은 언제 할래? 이러시면서,

"내 친구들은 자식들이 다 결혼해서 손자에 손녀까지 있는데...넌 언제 결혼해서 손자 보여줄래?"

 

물론 제가 이성애자였어도 외모도 남들보다 못하고, 수입도 없어서 결혼 못하겠지만...

 

제가 동성애자인데 결혼을 어떻게 할 수 있나요?

 

이럴때마다 집에 커밍아웃을 하고 싶지만 만약 그랬다간 어떻게 될지 불보듯 뻔해서 끝까지 숨겨야죠...

 

에휴...

 

진짜 이럴때마다 스트레스를 받아요...

 

댓글 : 11 개
상황은 다르지만

"내 친구들은 자식들이 다 결혼해서 손자에 손녀까지 있는데...넌 언제 결혼해서 손자 보여줄래?"

이 멘트는 우리집과 동일하네요!!
아버지들은 다 한결같으시군요...
독립하시면 됩니다.
독립했더니 볼때마다 그러시던대
신부 될 여자가 시댁 엄청 싫어하는데...... 결혼후에는 며느리가 시아버지, 시어머니 댁에 찾아가지도 않으려고 합니다. 왜? 싫어하니까요. 결혼은 안한것도 안한대로 장점이 있는데, 아버지께서 그걸 잘 모르시는거 같네요.
주위에 결혼안한(또는 못한)남녀들 천지인데........요샌 어른들도 주위다했단 소린잘안하시던데.ㅡㅡ
  • tuck
  • 2019/08/06 PM 03:27
그래서 전 20대때 미리 집에 결혼의사와 만약 결혼하더라도 2세 생각은 없음을 알렸죠. 그래도 서운해하시는 티가 나서 저는 그냥 나와서 혼자 살고있습니다.
손주 보고 싶다고 하길래
애가 필요하면 입양하라고 했습니다.
결혼하면 아이는 언제 낳냐고 물어보십니다 ㅋㅋㅋ
원래 부모님 걱정은 끝이 없죠 그냥 내 걱정 해주시는거다 라고 좋게 생각하시고 서글서글 웃으면서 넘겨보세용 ㅎㅎ
이제 그런 얘기할 나이도 지났어요 부모님
방법은 하나입니다 겁나게 성공해서 골드미스터가 되는거죠 "결혼은 나에게 필요없다" 어필하시면됩니다 물론 그정도의 성공이 힘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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