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볼일없는일상.....☆] 오랫동안 친하게 지내던 형에게 커밍아웃을 했습니다...

알고 지낸지는 음...

26년정도 되어갑니다...

저보고 만날때마다 나이도 있고 결혼 할 생각 없냐면서 만나는 여자 없냐면서...

조심스럽게 고백을 했습니다...(아마 이 형도 어느 정도는 알고 있었던거 같습니다...)

나는 형과 성적취향이 다르다고...

남자를 좋아한다고...

저보고 장난 치지 말라고 그러더군요...

그래서 제가 누가 이런걸 장난치냐고..

그러면서 술한잔 하자고 그래서 술 마시고 있는데 다 물어보더군요...

언제부터였는지, 가족은 아는지, 성적해결은 어떻게 하는지...

다 말했는데....

그렇게 술자리는 분위기는 나쁘지는 않았지만 잘 마시고 나왔는데

갑자기 야! 이 개새꺄! 하길래 놀래서 형 왜 그래 술많이 취했네 얼른 들어가 형이라고 말하니...

너네같은 XX들은 없어져야할 종자라면서 앞으로 눈에 띄지말라네요...

눈에띄면 쥐도새도 모르게 없애던지 생매장 시켜버린다고...

그렇게 화난 모습도 처음 봤지만 무서워서 택시 타고 바로 집으로 왔는데...

부모님에게 알리진 않겠죠???

무섭네요....

[프라이슈츠]

혹시 뭐 말실수 하셨나요?
그런게 아니라면 그 분이 이상하신거 같은데..
저는 제 친구가 커밍아웃 한다 하더라도 저만 안 노리면 응원한다는 입장인데..

일단 확실한건 주눅들지마세요
그리고 위기를 기회로 삼는다는 마인드를 머리속에 심고계세요
혹 사고가 터져도 이번 일로 내가 부모님께 진솔하게 말할거다, 아니면 이번 기회로 더 당당해지겠다.

이렇게 생각하세요.

아 들키면 어떡하지 안좋게 보면 어카지 이런 수동적 태도 가지고 있으면 멘탈 박살날 확률이 더 큽니다

절대 주눅들지 마세요
님의 취향이 나쁜게 아닙니다
그냥 그 사람하고 안 맞았던것일 뿐이에요

[거긴안돼형아]

아뇨 말 실수는 안했어요...
술값도 더치했고...
그 형에게 실수 한건 없는데 갑자기 돌변해서 놀랬어요...

[꿍꿍까쓰]

아 ㅠㅠ 아니... 친하게 잘지냈으면서 왜...

[거긴안돼형아]

한순간에 돌변하는데 무섭더군요...
지금 사는 집이 골목길에 있는데 밤길 조심해야겠네요...ㅜ

[flyinghyunki11]

술 김에 그랬을 수도 있죠
슬쩍 전화나 문자보내 보세요

[거긴안돼형아]

음 이따가 연락해봐야겠네요...

[람파트]

혹시 그분 기독교세요? 종교적인거랑 친분사이에서 충돌한걸지도

[거긴안돼형아]

그분은 무교에요...

[상큼한아몬드]

와 진짜 ㄱㅅㄲ네..
그래도 그렇지 오랫동안 알고 지넨 동생힌테 그딴식으로 말한다구요?
주눅들지 마세요
언제나 응원합니다

[거긴안돼형아]

휴....고맙습니다..

[pians]

게이 단체가 가진 성향 때문에 피해보신것 같네요
저도 성 소수자에 대한 편견은 없지만 LGBTQI 단체는 싫어합니다.

[거긴안돼형아]

아 그러시군요...

[Tastyvox]

성소수자에 대한 편견으로 인해 본인스스로 과대망상으로 겁이덜컥나서 욕했을수도 있을거라고 봅니다.
글쓴이님이 싫어서가 아니라 거리를 두고 싶어서 하는 행동일수도 있는거죠.
아는형님이 했던말에 너무 큰 상처 안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거긴안돼형아]

네에...고맙습니다...

[루리웹-7354857472]

왜 연락을 합니까 그런 x하고는 빨리 인연끈으세요

[미개한國民]

혹시 그분 교회 다니시는거 아닌가요?
주변에 성소수자를 그렇게 욕하는건 기독교 다니시는 몇분 밖에 못봐서요

[거긴안돼형아]

그 분은 무교에요...

[괴롭히지마착한형이야]

이건 형이라는 분 기분도 이해해야 될 것 같네요;;
그 분이 잘했다는 게 아니라 주인장님이 심사숙고하고 용기를 내야 했던만큼 가벼운 이야기가 아니잖아요.
오히려 오랬동안 알아온 만큼 당혹스럽고 공황까지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거긴안돼형아]

그 형도 어느 정도 알고 있었을거에요..
그 형 친구들에게 제가 어렸을때 성적으로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걸 알고 있었거든요...

[미르미르80]

연락을 왜해요 걸러야할 인간입니다
아무리 거부감이 들었다고해도 무슨 죄를 지은것도 아니고
26년 알고지낸 사람한테 저게 할소리인가

[거긴안돼형아]

네에...

[김치맛우유]

심한 포비아들은 정말 많아요...항상 염두...

[ZioMatrix]

돈빌려주신건 받으셨나요?

안받으셨다면 달라고 말씀하시고 배째라 하면 고소 시전 ㄱㄱ 하시고

인생 어차피 더불어살기 많이 어렵습니다... 믿을만한 사람 진짜 부모님 빼고 한명 있을까 말까에요.

[거긴안돼형아]

돈이요??? 그분 아니에요;; 그리고 돈 빌려준적 없는데....

[승리의동영배]

왜 커밍아웃을하면 성적 해결을 물어보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성애자들한테 ‘야, 넌 섹스할때 어떻게 하냐?’ 라고 물어보면 미친놈이잖아요. 힘내십쇼.

[gunpowder06]

생각해보니 그렇네요. 헐.

[거긴안돼형아]

고맙습니다...

[gunpowder06]

놀라고 당황해서 그랬을 수도 있지만 너무하네요.

농담이지만, 닉네임을 바꿔보실래요? ^^;

[거긴안돼형아]

ㅎㅎ닉네임은 맘에 드는 닉이라서요...^^;;

[윤이빈]

저는 게이는아니지만 저도 성소수자중의 한명으로써 너무 안타깝네요..

용기내어 말한 진심을 짓뭉개질때 정말 괴로운데... 괴롭겠지만 앞으로 좋은일이 가득하길빌어요.

[셰라자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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