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별볼일없는일상.....☆] 술 한잔 마시고 글을 남겨보네요...2014.06.08 PM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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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너무 힘들어 자주 술을 먹게되네요...
오늘도 조용히 한잔 하면서 글을 남겨보네요..

제또래의 다른 분들은 번듯한 직장에 다니며, 결혼도 하고 그러던데..
저는 올해 서른한살입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뭘 하며 살아왔는지 모르겠네요..
친구도 하나 제대로 못사귀고...

하아...

어렸을때부터 다른 또래 애들보다 잔병치례도 많고, 말도 별로 없고 조용한 성격이였습니다.
어렸을땐 집안사정이 좀 나은편이였지만, 초등학교 입학했던 시기부터 기울기 시작하더라구요.
간혹 하교하고 집에오면 빨간딱지가 여기 저기 붙어있다던지...
그런걸 자주봤습니다.
그러다보니 부모님도 자주 다투시고...
그럴때면 집 근처 공터로 나갔다가 집이 조용해질때 들어가곤 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초등학교때는 성격탓인지 애들의 장난감이 되어 늘 괴롭힘 당하고,
잔병치례로 인해 결석이 잦아 학교에서도 불량학생으로 낙인이 찍혀 학교생활을 했습니다..
우여곡절끝에 졸업했습니다.

중학교때는 초등학교때 저를 괴롭혔던 애들이 같은 반으로 배정받았더라구요..
결국 2학년때 자퇴...

부모님께 사실대로 얘길 하고 이런저런 이유로 자퇴를 했습니다 라고 다 털어놔야하는데
그냥 늘 속으로 삭히는 편이라..아버지께선 그런 이유도 모르시고 왜 자퇴를 했냐며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려고 그러냐면서 매를 드시더라구요..

그리고 자퇴를 하고나니 동네에서 좀 논다는 형들 몇몇 있었는데..
안마주치려고 해도 집에만 있지 않는 이상 한번쯤은 마주쳤습니다.
그 형들의 술이나 담배심부름도 하고, 좀 짖궂은 장난의 대상도 되었습니다..

그리고 스무살이되고...
자주 어지러워서 병원에 가보니 피가 많이 모자라 수혈을 받아야된다고...
그래서 예수병원 응급실에서 급하게 수혈까지 받게되었네요.
지금도 철분제를 먹고 있구요..
그리고 우울증약은 그때당시에 복용도하고, 병원도 가봤지만 지금은 치료가 멈춘상태 입니다..

그 후로 어렵게 어렵게 중,고등학교 검정고시를 패스했습니다.
그런데 취업이 잘 안되더라구요.
물론 남들처럼 대학도 못가고 그렇다고 해서 뛰어난 능력도 없고..
그래서 아르바이트라도 해야겠다 생각해서 해봤는데 성격상 서비스업종 아르바이트는 거의 못해보고,
제 모습이 안보이는 설겆이같은 일을 하긴 했지만 오래해보진 못했습니다
짧게하면 1개월 길게하면 3개월을 넘지 못하더라구요.

그러다보니 취직도 못하고 , 혼자 있는 시간이 점점 길어지고...
아침에 일어나 침대에 가만히 있어도 눈물이 나올때가 많네요, 우울하고...
제 곁에는 누구하나 말벗상대도 없이 인터넷에 이렇게 글이나 남기고...

간혹 다른 사람들 보면 부모님이랑도 잘 지내시고, 다들 행복하게 지내고들 있는데..
내 자신은 왜 이런걸까..왜 이렇게 사는거지?
왜 나라는 존재가 태어나서 부모님 속만태우는걸까? 라는 생각까지 해봤습니다.

요즘에도 간혹 아버지께서 술을 많이 드시고 들어오세요.
그럼 꼭 그날 부모님이 다투시고 ,
아버지께서 저를 밤새 늦은시간까지 구박을 한다던지 괴롭히시네요.
그렇지만 다 제가 못나서 그런것이니 아버지께서 다 저러시는것도,
두분이서 다투시는것도 다 제탓인것만 같습니다..

그리고 스트레스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런저런걸로 스트레스가 쌓이면 어디든 풀어야하는데
이걸 속으로 삭히다보니 두통이 심하네요.
한번 아플때마다 짧게는 하루 , 길게는 2~3일 지속되고...

하아...
게다가 가끔 너무 힘들어서 정말 해선 안되는 생각이지만 여기서 마감을 하면
어떨까 생각도 하게됩니다..

두서가 없는 이런글 올려서 죄송합니다..
댓글 : 15 개
저도 비슷한 과거를 겪었습니다.
약 10년간의 왕따의 딱지로 인해 초,중,고등학교생활이 거의 망했다 시피했습니다.

그러니 결국은 사람이 이상하게 변하더라구요.
계속 그런일이 있으니 과거의 좋지 않았던 기억과 시간에 연연하게 되고 앞으로 나아가기 힘들고 그래도 꾿꾿히 버티고 애써 잊으면서 조금씩이나마 앞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힘들때는 누구나 있죠 하지만 이렇게 글을 써서라도 남에게 "나 이렇게 힘들어요 조금만 위로해주세요"라고 이야기하는것도 하나의 용기라고 봅니다.
힘들때 힘들다고 이야기해주세요 비록 이렇게 글따위로 위로를 해드릴수 있을까가 궁금하지만.
그래도 이곳에는 좋은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가까운곳이면 한번 만나뵈어 좋은 인연이 되어드리고 싶은 욕심만 생깁니다.

오늘까지 있었던 스트레스 어디에 풀곳이 없으면 마이피 카테고리에 [짜증나는일 풀기] 같은제목으로 하나 만드셔서 그날 그날 있었던 안좋은 기억 스트레스 거리들 다 적어두시고 글쓰셔서 같이 욕하고 스트레스를 풀면됩니다.

스트레스 해소하는 방법은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남에게 피해만 주지않는다면 무슨 방법으로 든지 가능하다 생각해요

한때 저는 노래부를때 목이 터져라 불러서 속이 시원할때가 있었죠
지금은 그런일이 자주없어서 겪더라도 "에이 x신같은놈"하면서 넘어가버립니다.

지금은 괜찮아요 힘들면 언제든지 오세요

루리웹 마이피는 그렇게 힘들때 힐링하고 갈수도 있는곳입니다.

루리웹5년 동안 하면서 저도 많이 도움 받았어요~ ㅎㅎㅎ
취미생활을 하시는게 어떤가 합니다....좋아하는걸 정해놓으시고 오프라인 모임에 나가셔서 사람들과 어울리세요~ 저도 힘든시기가 있었는데 모임에 나가서 사람들과 어울리고
그랬네요. 사람들을 자주만 나세요~힘내시고요.
스스로 문제점을 알고 계시다면 앞으로 바꿀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고 생각합니다. 루리웹 뿐만이 아니라 다른 까페나 동아리 같은 것도 하시면서 오프라인 모임도 나가시고 하시면 좋아질 겁니다. 저도 31살인데요 뭐....아직 젋잖습니까.
운동 추천드립니다.
처음엔 힘들고 하기 싫은 맘이 클텐데 하다보면 점점 밝아지는 자신을 볼 수 있을거예요
저도 비슷한 과정을 겪었고 지금 운동중인데 많이 외향적이 된거 같아요
저 스스로는 잘 모르겠는데 간혹 쪼금 분위기가 변한거 같다는 소리도 듣구요
돈에 연연하지 말고 가능한 범위 내에서 취미활동이나 외향 변화에 투자해보시는 것도 추천 드립니다
저도 운동 추천드립니다. 생각하시는 것 보다 많은 것들이 긍정적으로 변화될겁니다. 여러가지가 말이죠.
아까 마이피글에 '매느님의 명언'이던가 하는 글에도 나왔었죠.
너의 인생 중 단 1년만이라도 거울로 자신의 몸을 보며 '와 개쩐다 리얼' 하고 감탄 하는 시간을 만들어봐라. 정말로, 새로운 세상이 펼쳐질 수도 있다니까?
과거의 상처가 있는만큼 쉽게 사람들한테 다가서기 어렵겠지만
알고보면 세상엔 좋은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당장 일이든 아르바이트든 좀 어렵더라도 사람들과 어울리는 일을
하다보면 그중에 좋은사람들도 만날수있고 힘들때 같이 술한잔
할수있는 인연도 있으리라고 생각됩니다.
먼저 한발 내딛지 않으면 아무것도 변하는게 없는게 세상이라고
생각합니다. 힘들어도 잘안될수있어도 한걸음씩 나아가 보시는게
어떨까 생각되네요.
하나하나씩 바꿔나가는것도 괜찮지 않은가 싶네요. 댓글 단 회원님들처럼 모임을 가지는것도 나쁘지 않다 생각해요. 혼자서 고민하고 앓고있는것보다 모임을 통해서 서로 친해지고 의사소통 하면서 지내다보면 자신이 조금씩 바뀌어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한번 해맸다고 해서 영원히 길을 잃은것은 아닙니다.
잊지 마세요.
자신감이 필요하신 것 같습니다...저도 운동추천드려봅니다 힘내세요
내 친구들 보면 희망이 생기실텐데..
능력도 없는데 끈기도 없고 열정도 없는데 집은 가난하고..
여자는 밝히는데 여자들이 싫어할만한 비호감 얼굴에 다리짧고 눈치없고..
더러워서 냄새나고.. 돈을 열심히 벌어서 모을 생각은 커녕 하루살이 인생..
그쪽이 훨씬 나을듯 하네요~!!
"거긴안되형아"같은 분에게 자기 경험담이나 조언은 사실 도움이 되질 않을 것 같네요. 이미 그 이상 힘든 환경에서 살고 계시는 분이니까요.

하지만 제 개인적인 견해를 남겨 드리자면.... 세상을 좀 단순하게 봤으면 좋겠네요. 어떤 사건이나 상황에 대해 "왜?"라는 질문을 던지기 보단, 그래 그렇구나 라고 생각하는게 편할 것 같습니다. 내가 남의 시선을 신경쓰는 만큼, 나 역시 다른 사람의 행동이나 환경에 신경쓰게 되고 자꾸 비교하게 됩니다. 세상을 쉽고 단순히 보세요.
지나가다 학생이 담배핀다고 말리지 마세요. 걔 인생입니다. 학생때 담배핀다고 그 친구가 나중에 불한당이 되는거 아닙니다. 오히려 대통령이 될 수도 있는거에요.

우선 자신부터 세상으로부터 편해지세요. 자신의 사회적 위치나 환경으로부터 자유로워지세요. 막 살라는게 아닙니다. 좋게 말하면 낙관적으로 사세요.

그리고 나서 정말 몸과 마음의 여유가 있다면 세상을 둘러보세요. 의외로 한국이란 나라가 정말 좋은 나라고 살만한 곳입니다.

마지막으로 조언을 드리면 여행도 좋습니다. 단, 한국은 말구요. 전 재산 털어도 좋습니다. 미국이나 유럽등 우리와 전혀 문화가 달른 세상으로 한번 떠나보세요.
분명 도움이 됩니다.

힘내시길 바랍니다.^^

뭔가 알것도 같네요
인생 꼭 수학공식처럼 딱딱 들어맞지 않죠
정말 별거 아닌 상상도 못한 일 하나도 톱니바퀴가 어긋나면서 이상하게 되버리는 경우가 부지기수죠
그런게 한개 두개 쌓이면 정말 스스로도 이해못하는 방향으로 흘러가게 되는것 같습니다
저도 그런 경험이 있어요
이럴 땐 아무거라도 좋습니다
아무거나 하나라도 지금까지완 다르게 꾹참고 진득하니 뭔가를 해보는게 좋아요
거기서 결과를 얻으면 그게 상당한 자신감으로 돌아옵니다
거창한거는 필요없어요
평소 책한권도 제대로 집중해서 못봤다면 도서관에 꾸준히 다니면서 하루에 책을 몇권 보는 습관이라도 가져보세요
운동을 꾸준히 못했다면 한달동안 동네 공원을 30분씩 조깅하는 정도의 목표도 좋습니다
인생은 사소한걸로도 틀어지지만 반대로 사소한걸로도 바뀌기도 하거든요
물론 저는 주인장님과 자라온 환경도 성격도 다르니 정말 눈높이가 맞는 조언도 불가능하고 제말이 꼭 맞다고도 할 수는 없습니다만
부디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외국에서 다시 시작해보는 것도 좋을듯,,, 언어 상관 없이 호주나 일본정도.
운동추천 처음벤치라도 코미디프로보기
그리고힘내세요!이것밖에는해드릴말이
  • 2014/06/08 PM 09:21
저도 최근 슬럼프라 그런지,
일 끝나고 혼자 술 먹는 일이 잦아지는 것 같내요.

그래도 전 나은 환경에서 현재 떳떳하게 일하고 있지만,
해야할 많은 업무들과 통장잔고를 보고 있으면
이게 정말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인건가..
이렇게 살자고 태어난건가..
라는 생각이 들 때가 문득문득 있습니다.

답답하고 속상하고 때론 화도 나죠.
이러면 안 되는 걸 알아도 어쩔 수 없이 되버린 것 같고,
열심히 산다고 사는데도 나아지는 것이 보이질 않으니.

그런데 하나 생각하는 게 있다면
절망적이고 우울한 시각으로 세상을 살고 보다보면
진짜 소중했던 것들이 안 보일 때가 많더라구요.

군대에서 처음 그걸 느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지금은 누구보다 제가 잘 알기에
이렇게 슬럼프를 겪다가 다시 나아질 걸 알아서
요즘은 그냥 풀어주고 있어요.

개인적으로 전 밑바닥 치고 올라오는 게
과거를 비교했을 때 지금이 좀 더 행복하구나..라는 걸 느껴서
지금 밑바닥으로 내려가는 중입죠^^

술이 취해서 두서없이 쓰긴 했지만
너무 현실에 매달리기 보다 한번쯤은 모든 거 다 잊고 여행을 가던지,
한 걸음 물러나서 관망하는 것도 좋은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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