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별볼일없는일상.....☆] 답답하네요...2014.08.03 PM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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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른하나 입니다.
지난 4월말에 계약종료가 되어서 일을 마쳤습니다..
그리고 백수가 된지 4개월이 다 되어가는데...
하루 하루 지날수록 답답하고,
변변한 기술 하나 가진게 없는데다,

앞으로 어떤 일 하면서 또 돈을 벌어야 할지 많이 고민입니다..

거기다 한달에 두번정도 병원을 가는데..
상담받고 약먹으면서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지내보려 해도
현재의 삶이 이렇다보니 다시 원점으로 되돌아 가는 것 같네요...

그리고 요즘 부모님 다투시는게 많아지셨네요..
일주일에 1~2번정도..
그럴때마다 제가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제 방에서 나오지 않거나...
부모님 안보실때 집을 나오는데..

나오면 들어가기가 싫어지네요...

이런게 다 제탓인것만 같아요..
부모님 다투시는것부터 시작해서...
하나부터 열까지 다...

만약 내가 없다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하면
다들 행복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휴...

술 한잔 하면서 글을 남기고 있는데..
오늘 밤 잠이 들면....
깨어나지 않았으면 하네요...
댓글 : 8 개
형님...
저도 슬퍼서 눈물 참고있었는데 글보고 기어코 터지네요!!
29/이직중이라고하지만 사실상 백수/스펙제로/9년 사귄 여친한테차임
이 힘내라고 글남깁니다..

자신감을 가지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봐요...아직 안늦었어요 ㅎㅎ
님이 없다고 불행이 행복으로 변하진 않습니다.

제 체험담입니다.
삼십대 후반에 회사가 망했는데 재취업이 안되서 그나마 집주인이 집세 밀리는 걸 용서해주신 전기/가스/수도 다 끊긴 방에서 벌벌 떨면서 아침에 근처 지하철에 가서 몰래 친구가 만들어준 전화기 충전하고 화장실 갈 때마다 지하철까지 갔다오고 매일 집에 카드사에서 찾아와서 문 두드리고 매일 라면만 먹다가 응급실 신세도 지고 1년 사이에 머리가 다 백발로 변해버렸습니다.
당연히 사랑도 잃고 친구도 잃고 세상에 혼자 버려진 느낌이었습니다.
그래도 살았습니다. 인터넷 되는 도서관에서 짬짬히 루리웹하면서 혼자 낄낄댄다거나, 야구나 축구 결과 같은 걸 본다거나 하는 걸 유일한 행복으로 삼으면서.
눈뜨고 감을 때까지 하루종일 머리에서 돈과 자살 생각이 떠나지를 않았습니다만 내 멘탈은 콘크리트다라고 스스로 다짐했습니다.
결국 다 그렇게 살아가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 힘내자구요.! 아자아자
아직 젊으시잖아요 ^^ 비관 하지 마세요
더 안좋은 상황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런 일로 자신을 잃어 버리시면 안돼요
힘내십시요...
아직 젋잔아요! 인생은 30부터 입니다!
30이면 뭘해도 다 할 수 있는 나이에요! 힘내요!
같은 30초반의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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