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별볼일없는일상.....☆] 휴우...아침부터 오늘 하루 일진이 안좋네요...2014.08.14 PM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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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 잠깐 택배 받을게 있어서 나가서 기다리는데..
아버지께 전화가 왔습니다..

혹시 아버지 돈에 손댔냐고..

그 돈이란걸 본적도, 손댄적도 없으니..
아니라고 말씀 드리니..

화내시면서 얼른 집에 들어오라고...

집에 들어가서 부모님방에 들어가니 어머니랑 아버지가 계시더군요.

그런데 어머니도 저를 보시자마자 혹시나 가져갔다면 주라고 말씀하시네요..

아무리 일도 못구하고, 남의 집 자식들처럼 효도 한번 제대로 못했지만 그래도 아들인데..

울컥했습니다..

전 아니라고 진짜 아니라고 그자리서 울었습니다...
서른한살 이 나이 먹고 울었다는게 참....

그리고 아버지께서 아버지 방을 찾아봤습니다..
장판도 들춰보고 책상 서랍 다 열어보고..

결국 봉투가 나오더군요..

휴...

그냥 나왔습니다..

의심해서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안하시네요...

어머니도 혹시나 니가 돈이 필요해서 가져간줄 알았다고..

제가 돈이 필요하면 부모님께 말씀드리고 받았겠죠..

정말 서운하네요...

어쩌다 가끔씩이지만...

이런 일을 겪을때마다 드는 생각이 친자식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 가끔 제가 어디서 태어났냐고 물어보면 대답이 다 다릅니다.. )

어렸을때부터 제 명줄이 길다고 했는데 그 끝이 보이는듯 하네요...

결국 이 일때문에 택배기사님에게 사정사정해서 오후에 다시 방문해달라고 말씀드리고,

오늘 하루 조심해야겠네요...
댓글 : 17 개
아.... 기운내세요 별다른 말씀 못해드리겠네요.
많이 속상하셨겠습니다.. 힘내세요!
엄청나게 억울한 상황에선 나이고 뭐고 없고 눈물 나오지요...
그 기분 압니다..
일진이 좋지 않은 날이 있기 마련입니다
기운내세요..내일은 오늘보단 좀 더 나은 날이 될겁니다
  • Woo.D
  • 2014/08/14 PM 12:35
이래서 독립하고 싶을떄가 간절히 느낌.... ㅡ.ㅡ 나가자니 월세 나가서 돈 아깝고..

참아야죠 뭐 ㅡ.ㅡ
그냥 독립하는게 좋겠습니다.
  • SFGFG
  • 2014/08/14 PM 12:40
아무 의미도 없으시겠지만,

어떤 기분인지 저도 압니다...

힘내시고 기분푸시라는 말씀밖에는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네요...
힘내세요~!!!
저도 참 하루하루가 구리구리 하지만 또 즐거운거 찾아 움직이는 맛으로...
힘겹게 살아요~^^
이고...힘내세요
더 좋은 일이 생기겠죠?
아무리 부모님이라지만 이건 아닌듯하네요.
살다 보면 이런 일도 있고 저런 일도 있겠죠.

힘내시길...
힘내세요..
자기 스스로가 떳떳한 위치로 바뀌는수밖에...
토닥토닥.. 언젠가는 미안하다고 하실겁니다
힘내세요 좋은 날이 올겁니다!
에고....토닥토닥
신기하게 저랑 똑같은 일을 겪으셨네요. 취직 못하고 집에 있을때 집에 무슨 사고가 터지면 다 절 의심하더니, 취직하면서 아무도 저에게 뭐라 안하더군요... 독립해야 할 시기는 있는 것 같습니다. 서로 안 보고 사는게 더 나은 시기가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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