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별볼일없는일상.....☆] 어려운 문제...2014.10.16 PM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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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취업때문에 친구하고 고용지원센터에 갔다 왔습니다.
볼일 다 보고 부모님의 심부름도 있고 , 필요한것도 있고 해서 번화가쪽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이곳 저곳 돌아다니는데 허리가 불편하신 할머니께서
구부정한 자세로 폐지를 줍고 가시다가 갑자기 발걸음을 멈추셔서 잠시 할머니쪽을 봤는데...

족발집에서 무료 시식하라고 내 놓은 족발을 드시더라구요...
그런데 그것도 주인 눈치가 보이시는지 얼른 집어드시고 가시는데..

휴우..

거기다 할머니께서 연세때문이신지 치아가 없으셔서 오물 오물 드시고...

하아....

하... 그걸 보고 있는데 갑자기 울컥...
맘 같아선 족발 얼마든지 드시라고 사드리고 싶지만....

전에 한번 그랬다가 호되게 당한적이 있어서 선듯 나서질 못했습니다..

집에 오는 내내 마음에 걸리고 답답하네요...

참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어려운 문제인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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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대체 이 망할 나라는 복지에 신경은 쓰는건지..

파란집에 있는 X이나 국개의원이라고 불리는 인간들 지 들 배만 채울 생각 하지말고..

저런 복지사각지대를 좀 돌아봤으면 좋겠는데..

불가능이겠지....

망할....
댓글 : 2 개
  • 윤DJ
  • 2014/10/16 PM 10:16
서민을 위한 복지는 이 나라에 없습니다.

어느 나라가 노인들이 길거리에서 폐지를 줍고 다니면 분리수거를 하고 다닐까요? 그것도 전문직이 아니고 그냥 일반 국민이요

가까운 일본만 모든 회사에서 고령자를 몇%뽑아서 일을 시킵니다.

고령자에게 일시키는 이유는 단지 그거 하나뿐이에요

"나도 아직 쓸모가 있구나 어디서 대우를 받는 구나!"

사람이 일을 안하고 있으면 왠지 나약해지고 좀 우울해지죠

그래서 우리나라 노인자살도 많을 껍니다.

노인들이 할 수 있는 일을 적당히 주고 복지에 힘을 쓰면 노인분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겟죠, 적어도 폐지줍는 일보다는요 ㅠㅠ

진짜 우리나라는 민주주의실패작에 뽑히는 수준입니다.

말로는 민주주의
속은 독재국가
아침에 시장 지나가면 도로가에 좋은 자리 맡겠다고 새벽3시부터 밭에서 뽑은 채소들
가지고 오신 노인들 진짜 많습니다.
하루 종일 꼬박 앉아서 팔아봐야 만원 될랑말랑한 양..
아...저도 돈 있으면 거 얼마안되는거 다 사드리고싶은데 그러질 못하는게 참 안타깝고
지금 이게 나의 미래는 아니었으면하는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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