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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볼일없는일상.....☆] 휴....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창피하고 답답하네요...2015.10.27 AM 12:11
일단 이런 글을 남겨서 죄송합니다..
보기 불편하시면 지우겠습니다..
이 일은 어디다 말은 못하고, 답답하고 창피하고 미치겠어서...
누구한테 말은 못하고 이렇게 글로 남겨봅니다...
98년부터 3년정도 친척동생집에 사정이 있어서 친척동생이 저희집에서 지냈었어요.
그 일이 있었던때가 99년쯤이였는데..
이런 저런 이유로 중학교 자퇴를 했어요.
그래서 그때부터 집에만 있었죠...
그리고 어느날 친하게 지내던 동네형이 있었는데 그 동네형 친구가 하루는 집에 놀러왔더라구요.
몇번 안면이 있던터라 집에도 놀러오고 그러더라구요...
일단 지금부터 제가 아는 친하게 지내던 동네형의 친구를 ㅂ 로 표현 할게요...
그게 표현하기 편할거 같아서요. 마음같아선 실명을 얘기하고 싶지만...
그 ㅂ형은 그 나이에 술도 마시고 여자랑도 자고 그랬죠...
저보다 약간 덩치가 있었어요..
그런데...
그날 같은 방에 친척동생, ㅂ형, 저 이렇게 셋이 있었는데..
친척동생이 방 구석쪽에서 자고 있었어요
저랑 ㅂ형은 게임을 하고 있었는데 ㅂ형이 절 건드렸습니다...
좀 쉽게 말하면 ㄱㄱ이죠...
입막고 울거나 떠들면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협박해서 그렇게 당했습니다...
당할땐 ㅋㄷ같은것도 안쓰고, 비누칠이나 로션을 이용해서 괴롭혔죠...
그 뒤로도 그 ㅂ형이 부를때마다 나가서 원하는대로 해줬어요..
안해주면 다 소문낸다고...
물론 그땐 제 성정체성을 확실히 알지 못했던 때 입니다...
그런데....
1시간전에 그 친척동생이랑 오랜만에 전화통화하다가 서로 안부 묻고 그러다가
저보고 나이도 있는데 결혼 안하냐고...그래서 아직 생각없다고 얘기 했더니...
여러번 있었는데 횟수는 기억 못하지만 몇번 본거 같다면서 자기가 그때 봤던걸 얘기하더라구요..
(참고로 이 친척동생은 제가 게이라는걸 알아요..2년전에 제가 술마시다 얘기를 해서...)
(물론 다 이해한다더라구요...물론 자기만 터치 하지 않으면 괜찮다고 했습니다..)
커밍아웃했을땐 확실하지 않은거라 얘기를 안했는데 생각해보니
자기가 생각한게 맞는거 같아서 오늘 얘기를 하게 됐다고
그러면서 혹시 그 걸 계기로 형이 게이가 됐냐고..
그때부터 손도 떨리고.... 말도 잘 안나오고... 갑자기 눈물나더라구요...
나보고 화를 버럭 내면서 그런일이 있으면 왜 얘기를 안했냐고...
휴....
동생이 XX 당장 쫒아가서 죽이고 싶은데 시간도 많이 지났고 그XX 어디사는지 찾기도 힘들고,
조금 힘들겠지만 도와준다고 하면서 그날 있었던 일은 둘만의 비밀로 알고 있자고 하네요..
그리곤 조금 더 통화하면서 친척동생이 위로도 해주며 통화를 끊었습니다...
어떻게 해야될까요...
지금도 손이 떨리네요;;;;
그리고 앞으로는 친척동생 얼굴 못볼거 같아요...
창피해서요...
누구한테 말도 못하고 여기에 이렇게 글이라도 남기면 좀 속은 시원 할거 같아서 남겼습니다...
다시한번 죄송합니다 이런글을 남겨서....
댓글 : 9 개
- 농부소년
- 2015/10/27 AM 12:19
힘내세요 :)
인생은 선이 아니고 점이라고 하는 얘기가 있는데 저는 그 말이 맘에 들더군요.
과거의 나는 지금의 내가 아니고 미래의 나도 지금의 나하고 다를겁니다.
인생은 선이 아니고 점이라고 하는 얘기가 있는데 저는 그 말이 맘에 들더군요.
과거의 나는 지금의 내가 아니고 미래의 나도 지금의 나하고 다를겁니다.
- 아라레♥
- 2015/10/27 AM 12:22
어느 쪽으로든 마음이 시키는대로 하세요
그 친척동생분한테 창피해야 할 이유가 없는 것 같습니다
얹힌거 조금 내려놓으시고 소중한 쥔장님 편이 한 명 있다고 생각하셔요...
그 친척동생분한테 창피해야 할 이유가 없는 것 같습니다
얹힌거 조금 내려놓으시고 소중한 쥔장님 편이 한 명 있다고 생각하셔요...
- 傲慢[오만]의 墮天使
- 2015/10/27 AM 12:24
힘내세요.
이런글 올리는게 마음은 답답하고,
누군가에게 털어놓고 싶은데 그러지는 못하고.....
근데 힘내시라는 말밖에 못하겟네요.....
힘내세요!!
이런글 올리는게 마음은 답답하고,
누군가에게 털어놓고 싶은데 그러지는 못하고.....
근데 힘내시라는 말밖에 못하겟네요.....
힘내세요!!
- 인꾸르
- 2015/10/27 AM 12:25
기죽지마요.
댁이 동성애자가 된게 그 사건 때문이든 아니든 간에 지금 댁의 정체성 자체가 소중하고 존중받아야 하는거고
ㄱㄱ한 그색기는 직접 매듭을 지으시거나, 아예 묻으시는 게 좋을것 같습니다. 어중간하게 친척동생이 연루되면 아마 지금 감정이 더 심해지실거에요. 힘내요
댁이 동성애자가 된게 그 사건 때문이든 아니든 간에 지금 댁의 정체성 자체가 소중하고 존중받아야 하는거고
ㄱㄱ한 그색기는 직접 매듭을 지으시거나, 아예 묻으시는 게 좋을것 같습니다. 어중간하게 친척동생이 연루되면 아마 지금 감정이 더 심해지실거에요. 힘내요
- takejun
- 2015/10/27 AM 12:27
피해자인데 왜 챙피해하세요? 창피해야 할 사람은 죄를 짓고도 죄인줄 모르는 사람이지. 님을 이해해줄 사람이 한명 더 생긴 것에 감사해하세요.
- 용자추종자
- 2015/10/27 AM 12:27
위로를 어떤 식으로 드려야 할지 모르겠네요. 가까이에서 어깨나 손이라도 잡아드리고 싶어요.
답답한 마음, 글로 그나마 푸시는데 제 댓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힘내세요!
답답한 마음, 글로 그나마 푸시는데 제 댓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힘내세요!
- 사과맛변기
- 2015/10/27 AM 12:30
말은 해야 제 맛이죠. 속시원하게 풀어놓으셔야 가슴에 쌓이는게 없어요. 본문 위로는 어떻게 드려야할지 모르겠습니다 ㅠㅠ
- 쉐퍼드SC
- 2015/10/30 AM 10:27
가슴에 쌓아놓으면 병 됩니다.
그냥 하는 소리가 아니라 정말 내부에서만 참게 되니까
저 같은 경우 공황장애까지 왔습니다...(상상조차 못한 정신병.....;;;)
지금 동성애자라는 것을 밝힌것도 얼마나 힘드셨겠어요.
과거에 당한 글쓰는것도 힘드셨을거구요.
힘내세요~ 부디 작은 위로라도 받기를 바랍니다.
그냥 하는 소리가 아니라 정말 내부에서만 참게 되니까
저 같은 경우 공황장애까지 왔습니다...(상상조차 못한 정신병.....;;;)
지금 동성애자라는 것을 밝힌것도 얼마나 힘드셨겠어요.
과거에 당한 글쓰는것도 힘드셨을거구요.
힘내세요~ 부디 작은 위로라도 받기를 바랍니다.
- Defeat Jackson
- 2015/12/02 AM 01:02
하 루리웹에 이런일 당하고나서 성정체성 혼란 겪은분들이 더 몇있는걸로압니다..
이상하게도 제가 본분만 3분이 넘는데
그분들중 한분은 미취학아동일때 어떤 아저씨한테 납치되서 여자아이인줄 알고 납치했는데 남자아이인걸 알고 좀 고민하다가 그냥 강간을 했다고 했죠..
그걸 겪고나서 성정체성혼란도 겪다가 지금은 여성이 되기로 결심하셨다고.... 참 안타까운거같습니다
진짜 그 아동 강간범 씨발롬들은 하...지금이라도 못족칠까요....
이상하게도 제가 본분만 3분이 넘는데
그분들중 한분은 미취학아동일때 어떤 아저씨한테 납치되서 여자아이인줄 알고 납치했는데 남자아이인걸 알고 좀 고민하다가 그냥 강간을 했다고 했죠..
그걸 겪고나서 성정체성혼란도 겪다가 지금은 여성이 되기로 결심하셨다고.... 참 안타까운거같습니다
진짜 그 아동 강간범 씨발롬들은 하...지금이라도 못족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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