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별볼일없는일상.....☆] 어제 부모님께서 다투셨습니다....2016.04.05 AM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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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분위기도 그렇고 저녁 안먹고 일찍 자야겠다 했는데...

아버지가 한숱갈이라도 뜨고 자라고 하시는데...
계속 점심 늦게 먹어서 생각 없어요. 오늘은 그냥 잘래요 말씀드리고 자러들어갔는데...

너만 스트레스 받냐고...
말다툼 없이 사는 집이 어딨냐고....
나도 새벽부터 일나가서 힘들게 일한다 하시는데...

그리고 제가 잠들기전에 아버지가 한 말씀 하더라구요....

내가 누구때문에 이렇게 고생하며 사는데..
니 엄마나 나나 다 누구때문에 고생하는데...

너 없으면 우리는 이렇게까지 안산다고 다 너 먹여살릴라고 하는데....

그런데 넌 왜 부모 마음을 그렇게 모르겠냐고...
무슨 일 있으면 아빠나 엄마한테 얘기를 해...
속으로만 끙끙 앓지 말고...

그리고 끝에 미안하다....라는 말 듣는데...

계속 눈물만 나오네요...

저도 다 알아요....
그걸 아는데....
다 제 못난 탓이죠...

자식이 잘나서 부모닝 호강까진 못해드리더라도 가끔 용돈도 드리고 편하게 해드려야 하는데...
그런것도 못해드리고, 맨날 아프기만 하고,

저로썬 답답하기만 하네요...
이럴때마다 드는 생각은 차라리 내가 태어나지 않았으면...아니면 내가 사라질까....
그럼 부모님도 편하게 사실텐데 라는 생각만 들고....

휴...

어젠 그 생각 하다 다른때보다 일찍 잠에 든거 같아요...

그리고....
아까 아버지한테 전화가 왔네요...
밥 챙겨먹으라고, 굶지 말라고, 병원은 잘 다니고 있지? 라면서요....

전화 끊고 가슴치면서 펑펑 울었네요...

아직은 부모님께 죄송하다는 말밖에 못하겠네요....
댓글 : 11 개
  • Murph
  • 2016/04/05 PM 12:19
우선 아프시다니 위로의 말씀 드립니다.

부모님의 푸념을 너무 깊게는 생각하지 마세요.
부모의 마음이라는게 자식 먹여 살리느라 힘든것만 있는건 아니에요.
자식의 존재만으로도 힘이나고 행복하고 하는 마음도 있어요.

침울해지기 시작하면 한없이 침울해집니다.
오늘 날씨 좋으니까 잠깐 밖에서 받고 아무생각 말고 햇빛 받고
부모님께 전화드려서 다른 말씀 마시고

'날씨가 너무 좋아서 기분좋고, 부모님 생각나서 했어요~'

라고 한마디만 해도 행복한 마음이 조금씩이나마 살아날겁니다.
힘내세요!
오늘은 집에만 있지말고, 산책도 좀 하고 그래야겠네요..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힘드신 마음은 알겠는데,
너무 주위사람 마음까지 신경쓰시다보면 마음이 더 아프고 지칩니다.
초점을 조금 좁힐 필요도 이따금 있습니다.

힘내세요!
네에....
병원에서도 부모님이 다투시는건 애정이 있으니까 그런거니
너무 신경쓰지 말라고 하셨는데 잘 안되네요...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 ?
  • 2016/04/05 PM 12:22
뭔가 좋은 느낌의 상황인것 같습니다. 좀 더 힘내시고 굳건한 모습을 보여주시면 더 좋을것 같습니다.
닉네임이 없으시네요....
고맙습니다...
2돌 지난 딸아이 키우는 입장으로서

아버님 마음이 조금은 이해가 갑니다

애키우는데 정말 애지중지 키우거든요

열이라도 40도 넘어가면 얼마나 걱정되고 마음이 아픈지

그렇게 금이야 옥이야 키운 자식이 아프다고 생각해보세요

부모님께서도 마음이 많이 아프실거라 생각됩니다

언능 쾌차하시길 빕니다
이제 병원 다닌지 3개월 좀 지났네요..
그래도 선생님께서 처음 병원 왔을때보다는 나아보인다는데..
아직은 잘 모르겠네요...
그리고 말씀 고맙습니다...
전 님이 부럽군요. 아버지랑 말다툼도 하고 서로 걱정해주면서 사는것은 서로 정이 있기때문이죠. 결론은 가족으로서 끈끈한 정이 존재 한다는 거죠. 저같은 경우는 어머니랑은 아주 가끔 통화하는 상태이고 아버지랑은 거의 절교 사이고 거의 남같은 사이라 봐도 될 정도에요. 솔직히 이런글 보면 가족관의 끈끈한 정이 보여서 많이 부럽군요.

아무튼 힘네시고 아버지랑 사이의 끈끈한 정을 유지하시면서 사시면, 가족이란게 존재한다는 자체가 행복이라는걸 느끼실거에요. 가족을 소중히 여겨주세요.

가족이 없는 1인으로서의 글.
힘드시겠네요.....
어머니께라도 자주 전화드리고 그러세요...
항상 행복하시고, 기분 좋은 일들만 가득 하시길 바라며,
아프시지 마시고, 건강하시길 바랄게요...

말씀 고맙습니다...
저번에처럼 수면제 과다복용은 안하신듯하네요 참 잘하셨습니다
어떤 생명이든 태어난 이유는 있습니다
저도 그런 생각을 했던 시절 봉사로 제 삶의 이유를 찾았지요
안돼님도 조금씩 조금씩 이유를 찾아보세요 반드시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씩 하세요 아직까진 부모님께 잘하고싶다 이 마음하나로도 충분합니다
다음엔 또 조금씩 조금씩 늘려서 나중에는 부모님께도 잘해드리면됩니다
지금은 그마음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칭찬하고싶고 너무 멀고 많은생각보다는
당장 앞에 일만생각하고 움직여보세요 하나씩만 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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