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별볼일없는일상.....☆] 병원에서 상담받는것조차 민폐라고 생각했습니다...2016.06.04 PM 07:38

게시물 주소 FONT글자 작게하기 글자 키우기

우울하다는게 몇개월만에 치료가 될수 있는거라 생각하고...

그런데 혼자 생각으로...이래선 치료도 안되고,
매주 병원에 가서 상담받는것도 민폐라 생각하고 어제 병원을 가지 않았습니다...

방금 전화가 와서 어제 오는 날인데 안와서 혹시나 또 아니겠지 하는 생각에..
선생님께서 직접 전화를 주셨네요....
절대로 그렇게 생각하지 말라고 선생님이 그러시네요...

다행히도 선생님께서 일단 약이 없을텐데 오늘은 약만 받아가라고...

휴...

그래서 오늘 병원을 가는 도중에 갑자기 그냥..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병원 앞에 큰 횡단보도가 있어요...
거기는 차가 쌩쌩 달려요..

나쁜 생각이지만 발 한발만 내밀면 한번에 가겠지..? 생각 했지만...

저 혼자 그렇게 되겠다고 일 저질러버리면...
버스운전사는 무슨 죄이며, 거기에 타고 있던 승객 , 횡단보도에 서 계신 분들은 무슨 죄인지...
거기다 부모님은...

안해야지...이런 생각 안해야지 다시 생각했습니다...

이렇듯 선생님도 그렇고, 다른 분들도...
저를 아는 분들은 다들 친절하게 이렇게 대해주시는데
저는...그렇지 못하는거 같네요...

댓글 : 7 개
전철 탈때마다 이런 생각할 때가 저도 있었습니다.

지금도 사는게 만만치는 않지만 별로 변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마음만은 그때처럼 힘들진 않네요.
(어쩌면 그때보다 더 힘든 상황일수도 ㅎㅎ)

같은 병을 겪어봤던 사람이지만 무슨 드릴 말씀이 있을까요. 이 또한 지나가리라
미안해 하기보다 고마워 하는건 어떨까요?^^
힘드니까 그런거겠죠
이해합니다
저도 가끔 그런 생각이 드니까요
술을 마시고나면 진짜로 그러고 싶을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막연히 생각해보면 무서우면서도
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끝내면 앞으로의 가능성조차 내딪는 것이 불가능해지니
그래도 살아보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누군가에게 마음을 기대고 그러셔도 괜찮습니다
그걸로 마음이 건강해지시면 됩니다
그 분들도 님께서 그러셨으면 할겁니다
당신은 잘못하지 않았어요
제가 주인장님의 마음을 10분의 1도 모르지만
한때 같은 생각을 했던 적이 있었어요
너무 힘든 생활이 5년동안 계속되서
죽을라고 술 잔뜩 먹고
아파트 옥상에 올라가 밤새 울었던 적도 이었구요
가진게 없어서 대구부터 인천까지 걸었던적도 있구요
그땐 제자신이 얼마나 비참했는지..
그래도 살다보니 살아지더라구요
풍족한 삶도 아니고 앞날 걱정에 잠 못자는때도
있지만 그래도 살아있으니 웃을때도 있더라구요
주인장님 힘내세요~
달리는차에 치인다고 맘대로 안죽어져요...

높은곳에서 뛰어내렸는데 안죽어서 오히려 평생 불구로 살아간느 사람도 있습니다...

약같은거 왕창 먹는다고 맘대로 죽지 않고 걍 뇌기능 손상같은거 와서 평생 지적 장애인 될수도 있어요

전 우울증이 대체 무슨병인지는 모르겠으나

어짜피 대부분 좃같은곳에서 태어나 흙수저나 똥수저 쥐고 재미없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대다수 입니다

걍 남이 재시하는 행복과 성공기준보단
자기만의 만족과 행복을 찾는게 더 중요해요
어차피 죽을 사람은 뭘 해도 죽고... 살 사람은 결국 못 죽고 불구가 되어서라도 삽니다.
운명론을 믿는 편은 아닌데, 요즘 인생 살다보니 그렇더라고요.
친구글 비밀글 댓글 쓰기

user error : Error. 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