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alk] 파묘 후기2024.02.25 AM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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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적인 변주가 조금 느껴지는데

영화의 분위기를 크게 해치지는 않는다

 

감독이 감독이니만큼

설정과 뒷배경이 대단히 많은데

이런 뒷이야깃거리도 재밌는 편이고

 

어쩌면 도시전설(?)을 소재삼은 영화인걸지도

 

 

P.S : 이걸 자꾸 곡성이랑 비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곡성과는 명백히 지향점 자체가 다르다

 

근데 자꾸 비교하는 사람들을 보고 있노라면

속이 터지고 답답할지경

 

댓글 : 12 개
요즘 유튜브 시대가 되면서 평론가나 영화 유튜버들이 많아졌죠. 아무래도 자극적인 까는 리뷰들이 조회수가 높고, 커뮤도 그런 영향 많이 받는 거 같아요. 속 편하게 타인의 의견 같은 거 신경 쓰지 말고 내가 좋아하는 것에 집중해야 할텐데 사람 맘이라는게 그게 막상 쉽지도 않죠. 아무래도 내가 재밌어 하는 걸 다른 사람도 재밌어했으면 하니까요. 전 정말 재밌게 보고 왔습니다.
최근 나온 영화들중에 평들이 많이 좋더군용!
개인적으론 유치했습니다. 갑자기 닌자가 나타났다!! 느낌
  • kouwo
  • 2024/02/25 AM 10:05
후반부 시간이 긴듯한 느낌이 든건 아마 전반과 후반의 분위기가 달라져서 그럴 수 도 있겠다 싶지만 재미있게 봤습니다. 특히나 전반부는 정말 최고 였습니다.컨텐츠 자체가 아주 매력적이란 생각이 듭니다.
장르가 변주 된다기 보다는 미드 슈퍼내추럴 장르죠. 슈퍼내추럴 대부분의 에피소드들과 전개 방식이 처음부터 끝까지 똑같습니다. 이상한 일 생김 -> 퇴마 형제 출동 -> 기존에 해봤던 일이라 대충 일이 쉽게 해결 되는 것 같음 -> 하지만 알고 보니 기존과 다른 거였고 뭔가 잘못 처리함 -> 처리 방법 연구해서 제대로 처리하고 끝.
그냥 곡성 기대하고 간 사람들이면 막상 보니 슈퍼내추럴이라 유치하다고 생각하게 되죠.
제 말은 곡성이란 영화가 퇴마나 오컬트 영화와는
거리가 있다고 말한겁니다

되려 버닝과 비슷하면 비슷하지
무당 나와서 굿한다고
비슷한 영화겠구나 라는 건 아니란 뜻입니다
저도 곡성이랑 사바하, 파묘는 장르가 다른 영화라 생각합니다. 곡성이 '샤이닝'이랑 비슷하다면, 사바하나 파묘는 '유전'이랑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제 말도 그 얘기인데요. 위에 다른 사람 댓글에 예시도 있고요. '닌자가 나타났다'라는...
장르가 그냥 오컬트인데 오컬트가 아닌 곡성을 기대하니 중간에 장르가 바뀐다고 느낀다는 얘기죠. 그래서 곡성과 비교를 하는 거고요. 곡성과 비교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호평보다는 불호평을 내는 사람들입니다.
곡성이랑 비교하는 사람이 많은 이유는
영화에서 느껴지는 스산한 분위기,색감이랑 살굿이 영화적 핵심소재로 들어간다는 공통점, 그리고 어쩌면 곡성 만큼의 파묘에 대한 영화적 기대감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꼭 영화 지향점이 같아서 곡성을 소환하는게 아닐수도있겠다싶어 댓글달아봅니다
곡성을 기대했는데 아니었다던지
곡성 하위호환이라는 식의 글들이 많아서
저도 답답했나봅니다
말씀하신것도 일리는 있죠
님처럼 그렇게 세부적으로 나뉘는게 아니라
액션은 뭔가 펑펑 터지거나 몸싸움 하거나 자동차 경주 장면든 다양한 볼거리가 넘치는거고
공포는 말그대로 스산한 분위기 보이지 않는 공포 눈으로 보는 공포등 그런 느낌을 말하는거고
멜로는 말그대로 잔잔하거나 격동적이지만 마음에서 나오는 감정을 말하는겁니다
이렇게 구분짓는 사람이 대부분인데 뭔 오컬트와 거리가 먼다는 식이니 다른 사람을 이해못하고 가르쳐 들려는건지 이해가 안되네요.
저렇게 메인 표지에도 공포 스러운 분위기를 조성했고 영화를 볼때 공포를 느꼇는데. 곡성이랑 비교를 하는게 당연한거지요
애초에 본 영화를 곡성과 비교하는 시점에서
곡성을 본 사람들이 영화를 잘못 봤을 공산이 큽니다

이 영화의 메인 키워드가 쇠말뚝이고
그걸 설명하기 위해 오컬트 판타지로 묘사했다면
곡성의 경우는 키워드를 집기 어려울 정도로
모호함 그 자체를 표현하고 있기 때문에

곡성은 오컬트였는데 파묘 이건 좀 크리처네 한다면
그건 제대로 관람을 못했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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