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연/연극] 착한마녀 나쁜마녀 - 2장. 위키드의 OST속으로 들어가보자!2014.06.25 PM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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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즈민 여러분!


저번 1화에서는 왜 위키드를 봐야 하는지 이야기를 해 보았어요. 크게 네 가지 이유가 있었는데 기억나시나요?


바로 완성도 높은 OST, 뮤지컬의 재미, 수많은 이야기들, 그리고 의상과 무대장치입니다!


 


사실 저번화에서 예고하기로는 2장에서 한국어 공연 캐스트를 비교 하기로 했었는데...


제가 그만 참지 못하고 위키드 공연을 두개를 더 예약해 버리고 말았습니다.


옥파바, 박파바, 뽀글린다, 정글린다 모두 보았는데 여왕-여신페어는 아직 못보았거든요 ㅠ_ㅠ


이번에 티몬에서 프로모션 하는 걸 발견하고 재빨리 티켓을 구매해서 6월 19일날 보러 가기로 했답니다.


그래서 이왕 캐스팅 비교에 대해서 쓰는거 새 엘파바와 새 글린다까지 다 보고 쓰는게 좋을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은 제 2장. 위키드의 OST 속으로 들어가보자! 가 되겠습니다. 


 


쓰기전에 한 가지 고민했던 부분은 줄거리나 곡 설명을 어디까지 해야할까? 였는데요,


위키드를 안본사람에게 결정적인 정보만 스포일링 하지 않는선에서 쓰기로 결정했습니다.


자 그럼 출발합니다.?


 


 


 


착한마녀 나쁜마녀 제 2장. 위키드의 OST 속으로 들어가보자! 



 


 


위키드의 공식 OST는 총 19개입니다.


위키드 1 막


1. No one mourns the wicked (애도 따윈 없다)


2. Dear Old Shiz (나의 모교 쉬즈)


3. The wizard and I (마법사와 나)


4. What is this feeling (밥맛)


5. Something bad (무엇가 잘못되었어)


6. Dancing through life (춤을 추자)


7. Popular


8. I am not that girl (그 소녀는 내가 아냐)


9. One short day (단 하루)


10. Sentimental man (아빠가 되고싶은 남자)


11. Defying gravity (중력을 거슬러) 


 


위키드 2막


12. Thank goodness (감사해요)


13. Wonderful


14. I am not that girl (Reprise)


15. As long as you're mine (너와 함께라면)


16. No good deed (비극의 시작)


17. March of the witch hunters (마녀사냥꾼의 행진)


18. For good (너로 인하여)


19. Finale


 


1막의 노래가 2막보다 많은건 러닝타임이 길어서 그렇구요,


한글 원제들이 있기는 한데 그렇게 번역이 잘 되어 있지는 않아서 제가 임의로 한글판 제목을 붙여 보았습니다.


 


이번 장에서는 OST를 들으면서


1. OST가 극중에서 하는 역할


2. 영어버전과 한국어 버전의 차이


3. 노래를 들을 때의 포인트


이 세가지에 중점을 맞추어서 이야기 해볼 예정입니다.


그럼 출발~! 


 



Track 1. No one mourns the wicked (애도따윈 없다)





 


개인적으로 이 곡은 가장 한국어번역이 잘 된 곡중 하나입니다.


이 곡의 제목인 No one mourns the wicked는 아무도 사악한 마녀를 애도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애도 따윈 없다! 라고 번역이 된 것이구요.


 


이 곡은 위키드의 시작과 끝을 동시에 알리는 그런 노래입니다.


이 노래는 크게 3개의 파트로 나뉘어 있습니다.


 


1. 서쪽 마녀의 죽음을 알리는 부분


2. 엘파바의 탄생


3. 마무리입니다.


 


그중에 첫 번째 파트를 살펴볼게요.


 


굿 뉴스- 굿 뉴스- 초록 마녀가 죽었다!



그 사악하고 사악한 마녀가, 이 오즈 땅의 가장 큰 원수가 죽다!



굿 뉴스- 굿 뉴스-



(저기 글린다다!)



저를 보니 많~이들 좋으시죠? 오늘따라 왜 이렇게 오바들을 하시죠?



친애하는 나의 오즈민 여러분!



기뻐해요 감사드려요, 결국은 정의가 승리해냈어요. 사악한 마녀를 이겼죠.



너무도 멋진 일, 선으로 악을 이기고 진실이 거짓을 이겨냈다! 기뻐하라~ 우리의~ ...



(중략)



네! 사악한 서쪽 마녀는 확실히 죽었습니다!



애도 따윈 없다 싸움은 다 끝났다. 무덤에 침 뱉어주리라!



동정심 따윈 없다 아이들은 배우리 처참한 악행의 종말!



나는 알죠 고독한 그 인생을 혼자서 견뎌낸 죽음을



악한 자의 인생엔 끝도 없는 고독 뿐..



우린 알죠 악한 자의 숙명을 혼자서 삼켜낸 울음을



언젠가 뿌린대로 거두리라.


 


아실분은 아시겠지만 No one mourns the wicked는 정말... 정말... 슬픈 노래입니다.


글린다가 저렇게 노래를 부르면서 웃어야 한다는게 너무... 미안하더라구요.


위키드는 이 곡으로 끝나고 또 이 곡으로 시작됩니다.


마지막 곡인 Finale와 이어지는 노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저는 이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는 그냥 이야~ 노래가 좋다!! 이랬고


두번 째 보았을때는 흠... 이라는 생각으로 봤고


이제는 이 노래가 너무 슬프게 다가옵니다 ㅠㅠ


이 노래에 슬픔을 느끼신다면 위키드를 제대로 보셨다고 할 수 있겠네요!


센티한 날에 글린다를 따라 감정이입이라도 하게 된다면...


 


 Track 2. Dear Old Shiz


 



 


노래의 제목은 엘파바와 글린다가 함께 다닌 모교의 이름입니다. 


일단 한번 들어보시고 가실까요?


 


오 신성한 교정이여 다정한 잎새여.


먼 훗날 백발 되어도 잊지 못하리 자랑스런


배움의 전당 올드 쉬즈, 우리의 모교


 


이 노래가 가지고 있는 의미는 크게 두가지가 있는데요


1. 이 노래를 통해서 본격적인 위키드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Dear Old Shiz가 끝난 이후 엘파바와 글린다의 과거로 돌아가면서 본격적인 뮤지컬의 시작을 알리게 되기 때문이죠.


 


2. 두번째로 노래 자체의 완성도입니다.


정말 짧은 불과 세 줄밖에 안되는 짧은 노래임에도 불구하고


학교에 대한 향수, 아련함, 추억같은 복합적인 감정이 올라오게 만드는 화음이 정말 아름다워요.


이래서 위키드의 OST가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다양한 스타일과 다른 구성의 노래들이 서로 조화를 이루고 다양한 특색을 가지고 있거든요!


 


 


 


Track 3. The wizard and I (마법사와 나)


  



 


엘파바는 입학 첫날부터 사고를 칩니다.


그리고 엘파바는 또 핍박을 당할까봐 걱정스럽습니다.


그런데 어? 재능이 있다는 거에요.


지금까지 그 누구도 엘파바에게 재능이라는 말을 해 준 적이 없었죠.


엘파바의 능력은 재앙이였습니다.


그런데 글쎄 재능이 있다는 거에요.


처음으로 누군가가 엘파바를 인정해줬습니다.


그리고 오즈의 마법사에게까지 인정받을 수도 있게 되었어요.


그렇게 희망을 노래하는 엘파바의 첫 솔로곡으로 파워풀함과 가슴에 와닿는 가사가 매력적인 노래입니다.


일단 노래부터 들어보고 가실까요?


 


얼마나 기다렸나 이토록 멋진 재능을,


오! 마법사님이 그댈 오른팔로 임명하리라.


마이 디어, 마이 디어! 마법사님께 편지로 이 소식 전하리다.


이런 재능에 노력만 조금 따른다면 미래는 확실해 잘 해보아요.


혹시 꿈을 꾼걸까? 나를 인정해 주다니.


숨겨왔었던 나의 문제가 마법사님께로 날 인도하다니!


잘 해낼래.. 해낼거야!


나는 꼭 그분께 보여줄거야. 마법사님 만나길 기다려온걸 평생!


현명하신 그 분께선 세상의 바보들처럼


겉모습만 보시고 날! 판단하시진 않겠지, no!


엘파바 널 본 순간 알았단다. 너라면 믿을 수 있지.


첫 눈에 알거야, 마법사와 나!


모든 건 달라져, 그 순간부터. 나는 다른 존재로 태어나겠지!


아버지의 자랑스런 딸, 자랑스러운 언니..


오즈의 모든 사람들 모두 날 사랑할거야!


평생 저주했던 내 능력이 날개가 되어줄거야


두 손을 맞잡은 마법사와 나..


어느 날 내게 묻겠지 엘파바. 넌 정말 뛰어난 소녀다.


너의 내면에 어울리는 외모는 어떤 것일까?


멍텅구리 세상 사람들은 외모로 사람을 본다니.


예쁜 초록 피부를.. 좀 바꾸면 어떨까?


난 아무렇지 않게 말할거야! 네 그러죠 뭐! 이렇게!


오 최고의 콤비, 마법사와 나. 예스, 최고의 콤비! 마법사와..


UNLIMITED.. 내 미래는 UNLIMITED...


신기루처럼 나는 봤어 미래의 나를.


알아, 믿을 수 없겠지. 내가 미친 것 같겠지.


하지만 언젠가는 오즈의 모든 사람들 환호할걸 내게!


어떤 기분일까 그 땐, 그분의 곁에 서서


가슴 터질 듯 해도 티내지 않을래 절대!


평생 그 무엇도 바라지 않을래! 모든 소원 이뤄졌으니!


어깨를 쫙 펴고 그 분의 곁에 서리라 오즈의 환상적인 팀! 마법사와 나!


 


자신이 받았던 핍박, 차별을 이겨내고 자신의 미래를 향해 나가려는 엘파바의 의지가 보이는 노래죠?


(근데 왜 하필 마법사에게 인정을 받으려고 했니 ㅠㅠ)


이 노래에서 엘파바는 자신의 미래는 Unlimited라고 말합니다.


이건 극 후반부의 하나의 복선이 되죠.


조~금만 더 설명하자면 한국어 가사가 바뀌는 바람에 이 복선을 찾기가 조금 힘들수도 있는데요,


혹시~ 아시나요?


 


이 곡을 일부분만 듣고 싶으신 분은 4:20초부터 들으시면 되는데요,


그 부분이 엘파바의 희망의 절정이자 노래의 클라이막스입니다.


 


And I'll stand there with the Wizard
Feeling things I've never felt
And though I'd never show it
I'll be so happy, I could melt!
And so it will be For the rest of my life
And I'll want nothing else
Till I die
Held in such high esteem
When people see me, they will scream
For half of Oz's fav'rite team:
The Wizard And I!


 


위키드를 통틀어서 가장 흐뭇한 마음으로 지켜볼 수 있는 노래입니다.


처음으로 인정 받은 자신의 능력, 그리고 자신에게 주어진 무한한 미래


그 모든게 들어가 있는 엘파바의 희망의 노래 The wizard and I 였습니다.


 


 


 


Track 4. What is this feeling (밥맛)


  



골 때리는 노래입니다.


아니 글쎄 엘파바랑 방배정할사람 손들라고 하는데 글린다가 질문하러 가다가 그만 같은 방을 쓰게 되고 말았어요.


이걸 어떻하나ㅎㅎ


같은 방에 배정받은 엘파바와 글린다가 서로를 밥맛이라고 하는 즐거운 노래 What is this feeling을 먼저 한번 들어보고 오세요!


 


한국어로 밥맛으로 번역된 부분은 영어로는 Loathing입니다.


이를 번역하자면 '극도로 싫어하는 것' '혐오하는 것'같은 극단적인 표현인데요,


한국어로 노래부르면서 혐오! 혐오! 널 혐오해! 이럴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밥맛으로 바꿔부른건 좋은 선택이였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혐오한다고 불렀으면 생각만해도 끔찍하네요.


 


그런데 사실 이 노래에는 아쉬운 부분이 있어요.


뒤에서도 다루게 될 꺼지만


영어를 한글로 번역하면서 생기는 작은 아쉬움인데요.


영어로 가사를 쓰면서 존재했던 라임과 언어적인 유희가 많이 사라졌습니다 ㅠ


아래의 가사를 보면서 한번 참고해보세요 :)


 


세상 젤루 좋아하는 아빠 그리구 엄마!


(Dearest darlingest Momsie and Popsical : Momsie랑 Popsical 찾아보지 마세요 안나와요. 글린다어입니다 ㅎㅎ)


아버님 전상서. (My dear father)


방배정에 약간의 문제는 있지만


네사는 걱정마세요


갈린다는 괜찮아요


기대하시는 그 맘 아니까요~ 네.


룸메이트한테 약간의 문제가 있는데...


한 마디로 말하기엔 절대 불가능한 살다살다 처음보는 괴~~~~~상한 애애여어어어엄~


....금발입니다.


(Blonde : 짧고 굵게 딱! Blonde하고 끝나버리는 개운한 끝맛!)


뭐라고 할까 이 낯선 느낌?


너를 처음 본 바로 그 순간


혈압이 쭉쭉 머리가 핑핑 뒷골이 뻐근 뭐라고 할까


(My pulse is rushing, My head is reeling, My face is flushing)


당황스러운 너의 정체는 예~


(Fervid as a flame, Does it have a name?)


밥맛! 총체적으로 넌 밥맛!


니 얼굴 목소리 꼬라지 모든 게 우웩! 완전 밥맛!


(For your face, Your voice, Your clothing)
작은 디테일 하나하나가 내 온몸을 닭살 돋게 해


(Every little trait,however small, Makes my very flesh begin to crawl)



구제불능에 밥맛 아주 난감한 이 느낌 참을 수 없는 이 느낌


넌 정말 진상 내 인생을 걸고 맹세해 백 퍼센트 내가 확신해


너는 정말 밥맛 밥맛 영원할거야
(With simple utter loathing,
There's a strange exhilaration, In such total detestation, It's so pure and strong!
Though I do admit it came on fast Still I do believe that it can last And I will be loathing Loathing you My whole life long!)


 


영어의 가사를 살펴보면 단어의 끝에 라임들이 상당히 맞추어져 있는 걸 볼 수 있어요.


예를 들면 Rushing, reeling, flushing / flame, name / face, voice / small, crawl / exhilaration, detestation 같이 말이에요.


사실 이 곡을 듣는데 있어서 유머 포인트도 있지만 저런 라임을 맞춰서 흥얼거리는 것도 정말 재미있거든요.


하지만!


사실 이 노래는 직접 봐야 제일 재미있으니까 직접 보러 가자구요~


노래를 듣는것보다 글린다와 엘파바가 투닥투닥하는걸 봐야 재미있거든요.


친구가 저한테 위키드를 일주일에 한번 보냐고 뭐라 그러던게 재미있는걸 어떻하나요 ㅎㅎ


 


(P.S : 이 곡의 포인트는 곡의 후반부에서 글린다가 삼각편대 조직해서 좌로이동 우로이동 할때가 제일 재미있답니다~!)


 


 


Track 5. Something Bad


  



 


1편에서도 말씀드린 것처럼 위키드는 동물보호라는 틀을 가지고 있는데요,


이미 다 아시겠지만 배후의 누군가가 동물들이 말을 못하게 막아버리고 있죠. (누굴까요?)


그런데 딜라몬드 교수가 갑자기 염소소리를 내기 시작합니다.


무언가 잘못 되었죠.


 


벅스 대학 교수 황소 선생께선 강의 금지라는군요. 말을 잃어버렸기에.



먼치킨 바위에 사는 올빼미 목산 설교를 더는 못한대요 부엉 부엉 할 뿐.



풍문일지라도 동물들에게는 겁나는 얘기들.



오즈에 불길한 그림자.



오즈에 불길한 일이?



겉으로 보면 안 보여도 오즈에헤헤헤헤에에에엠... 미안해요. 오즈에.



(중략)



나쁜일이 생기지 않게.



생기지 않게헤헤헤헤엠. ..미안해요 생기지 않게.


 


저~어기 보면 (중략) 이라고 써 있는 부분에서 엘파바의 대사가 하나 있잖아요?


그 부분이 이 노래의 키 포인트입니다.


엘파바의 대사를 들어보면


Doctor Dillamond if something bad is happening to the animals, someone's got to tell the wizard, that's why we have the wizard.


(딜라몬드 박사님, 동물들에게 무언가 안좋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면 누군가는 마법사에게 알려야해요, 그게 마법사가 존재하는 이유잖아요)


 


여기서 that's why we have the wizard라는 말을 할때 엘파바의 목소리는 떨리고 있습니다.


이 부분이 정말 리얼리티가 살아있는, 듣기만 하는데 뮤지컬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주어서 참 좋은 부분입니다.


그리고 이 노래는 극 전체에 있어 정말 많은 것을 암시해 주는 노래인데요, 스포를 방지하기 위해 이만 넘어가겠습니다 ㅎㅎ


 


 


 


Track 6. Dancing through life


 



 


야호~ 제가 Defying Gravity 다음으로 좋아하는 노래입니다.


노래는 하나지만 안에서 여러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기도 하구요.


그럼 어떤 이야기인가 한번 보러 갈까요?


 


1. 피에로의 출현과 글린다의 유혹


피에로의 의상이 두벌이 있는데, 그 중에 한벌은 보기 부담스러운 쫄쫄이 옷입니다.


하지만 등장 만큼은 누구보다 귀족스럽고 멋진 피에로죠.


피에로는 학교는 배울게 없는 곳이라면서 등장해서 춤을 추자고 합니다.


이게 참 마성의 노래인게 어느순간 저도 춤을추자~ 춤을추자~ 이러고 있습니다.


이런 피에로를 글린다가 유혹합니다.


후후후... 사실 글린다는 여우에요. 다 아시잖아요.


자 그러면 그 결과는 어떻게 되는가?!


 


이 동네에서 제일 핫한데가 어디지?


그거야 오즈더스트 볼룸이지?


좋았어!


거기서 만나 오즈더스트 볼룸, 오늘 밤 불태우자!


화려한 스포트라잇 가장 예쁜 소녈 비출거야


거기서 만나 오즈더스트 볼룸, 나를 따라와 행복을 보여줄게


 


크~ 저 80년대 멘트를 봐요.


화려한 스포트라잇 가장 예쁜 소녈 비출거야라니...


 


사실 이 부분의 원문은


We'll meet there later tonight
We can dance till it's light
Find the prettiest girl


이건데요. 번역과정에서 80년대 노래가 되어버렸습니다 ㅠㅠ


 


그런데 사실 이 노래에서 제일 중요한건 새 케릭터의 등장입니다.


바로 먼치킨 보크의 등장이죠 빠밤!


보크역은 김동현 배우님이 담당하고 계시는데요 정말 감동했어요 저는


정말 이 보다 더 보크를 잘 연기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싶더라니까요?


제가 브로드웨이에서 보고온 보크보다 더 보크랑 케릭터가 잘 맞는것 같아요 ㅎㅎ


 


다시 본론으로 돌아오면 이 보크는 글린다를 좋아합니다. 처음본 순간 푹~ 빠지게 되었다고 하네요 본인의 표현을 빌자면 ㅎㅎ


그런데 글린다가 자꾸 자기를 비크라고 불러서 잠깐 이성을 잃지만 이내 다시 글린다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표시합니다.


그러면서 글린다에게 춤을 한번만 춰달라고 간절히 부탁하면서 피에로와 글린다를 방해하죠.


하지만 우리의 글린다. 이정도 방해에 굴하지 않죠.


네사로즈를 이용합니다!


 


하지만 뭐가 더 친절한 일인 줄 아니?


저기 가련한 소녀를 봐 저리 예쁜데. 우리끼리만 가야 한다니 파티로 오..


나의 영웅은 어딨을까? 가련한 소녀 초대할 그 분?


오 비크, 진짜? 날 위한거니?


 


여기도 약간 의역이 있는데요. 가련한 소녀 부분이 사실 Tragically Beutiful Girl, 즉 비극적으로 아름다운 소녀입니다.


휠체어에 타고 이동해야만 하는 그녀의 아름다움을 표현할 말이죠.


번역과정에서 약간 그 의미가 퇴색된것 같아서 아쉽네요.


 


사실 이 부분의 대사는 앞의 Dear Old Shiz와 관련이 있답니다.


모리블 총장이 영주의 딸인 네사로즈를 보자 비극적으로 아름답다고 말을 하죠.


그러자 엘파바가 자기도 영주의 딸이라면서 '아름다운 비극이죠?' 라는 대사를 하게 된답니다.


 


다시 돌아와서 그렇게 글린다는 보크를 떼어 놓는데 성공하죠.


보크는 글린다를 위해서라면 뭐든지 하겠어!라고 하면서 누구보다 빠르게 휠체어를 밀고 갑니다.


그렇게 글린다는 어장관리녀에 오르게 됩니다.


(나중에 보크가 조금 다른 의미로 어장관리를 당하기는 하지만요)


 


보크의 초대를 받은 네라로사는 완전 신이 납니다.


이야!! 내 인생 첫번째 파티야!!! 라면서 말이죠.


글린다는 네사에게 영웅이 되었습니다.


엘파바는 탐탁치 않지만 동생이 저리 간절하게 이야기를 하니 어쩔 수 있나요?


 


그러던중 글린다가 엘파바에게 제의를 해옵니다.


 


오늘 파티에 이거 쓰고 오지 않을래?


이거 정말 음.. 죽이지? 블랙이 유행할거래!


너네는 어울려 모자랑 너! 진짜로 음.. 스마트!


너네는 어울려 여기 나의 진심을 받아줘!



 


기괴한 (실제로는 잘 어울리는데 설정상) 검은 마법사 모자를 엘파바에게 줍니다.


저 노래의 앞부분에 나레이션이 있는데요,


And I was just talking about you! I thought you
might want to wear this hat to the party tonight!


여기서 우리는 might에 주목해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해설하기는 조금 어렵네요 ㅠ


 


착한 엘파바는 그게 진짜 호의인줄 압니다 ㅠㅠ


그리고 파티에 쓰고 나와서 큰 웃음거리가 되지요.


하지만 여기서 반!전!이 시작됩니다.


궁금하시다구요? 예매하세요~!


 


그리고 노래의 끝에가서 보크와 네사의 노래가 나옵니다.


 


네사. 네사 오 네사 고백할 게 하나 있어


오늘 밤 널.. 너를 초대한 이유는 떳떳하지 않았어.


보크 나도 알아. 휠체어 위에 내가 불쌍해 보였겠지. 그런거 아냐?


아니아니. 그런게 아니라... 니가 너무 예뻐서야!


오 보크 넌 정말 멋있어. 잘 어울려 우리는 기회가 와준거야. 어울려 우리는 그치 보크?


있잖아... 어.. 춤추자! LET'S DANCE!


 


?이 부분은... 네사와 보크 모두에게 비극이 되는 전조를 암시하는 노래입니다.


우리는 어울려라는 부분이 원어로는 We deserve each other인데요,


여기서 derserve는 단순히 harmony의 뜻이 아닙니다.


 


관계라는 건 서로 Deserve 해야 하는건데요, 한쪽이 Deserve를 한다면 그건 Relationship(관계) 라고 부를 수 없겠죠.


자세한 이야기는 조~금 더 뒤에서 밝혀집니다.


 


 


 


?Track 7. Popular


 



 


노래에 대한 설명은 생략합니다.


이 노래는 직접 가서 봐야만 하는 노래입니다.


단순히 제가 설명을 해서는 큰 의미가 없는 노래에요 :)


.


.


.


.


.


다만 Popular에서도 쪼~끔 아쉬운게 있다면 라임입니다 ㅠㅠ


 (왜 한국어는 영어가 아닌가...예?)


 


나 보다 못난 사람 눈 뜨고 난 못 봐. 나보다 잘난 사람? 아직 본 적 없어~


Whenever I see someone Less fortunate than I (And let's face it - who isn't Less fortunate than I?)


남 돕는게 내 취미 생활 만약 못난이가 있으면 예쁘게 꾸며줘야해!


And when someone needs a makeover I simply have to take over


보면! 알아, 견적이 딱 나와~ 지금 네 경우도


......


내 인생 최대 고난이지만! 걱정마 나는 이겨낼거야~ 나만 믿어!


Though it's the toughest case I've yet to face Don't worry - I'm determined to succeed


(원어의 표현이 너무 재미있지 않나요? ㅎㅎ)


그러면 니~ 인~ 생! 은~~~~~~~~ 파퓰러!


넌 이제 곧 파퓰러! 애교떠는 방법도 시선 처리도 모두 가르쳐줄게 오!


신발이랑 옷이랑 멋진 헤어스탈~ 하나 하나 챙기면 너도 파퓰러!


You're gonna be popular!
I'll teach you the proper ploys
When you talk to boys
Little ways to flirt and flounce
I'll show you what shoes to wear
How to fix your hair
Everything that really counts


 


나때메 넌 파퓰러 잘 나가는 친구도 많이 만들고 유행어도 만들자


자 당장 시작하자 갈 길이 머니까


제발 나의 솔직한 분석과 충고 기분 나쁘게 듣지 말고 따라와 줘


(Don't be offended by my frank analysis. Think of it as personality dialysis)


난 결심했어 너의 친구가 될래 나만한 사람 어디에도 없어


(Sister and adviser, There's nobody wiser)


나의 전공은 파퓰러! 부전공도 파퓰러!


(Not when it comes to popular - I know about popular : 여기는 가사가 좀 많이 각색 되었구요)


칙칙하고 어둡던 너의 과거를 다 잊게 만들어줄게 롸잇 나우~


이 몸의 도움으로 너는 이제 파퓰러 러?????


라~라~~~~~ 라라~~~~~~~ 넌 이제부터 파! 퓰! 러! 끼야호~~~~


우울함을 몸에 두른 안타까운 인생들은 삶의 개선을 위해 알아! 둬! 야! 해!


(When I see depressing creatures, With unprepossessing features)


이 세상 유명인사나 소통의 아이콘들이 아이큐가 높았을까? 천만의 말씀


그저 파퓰러 플리즈~ 이 모든 건 파퓰러 중요한 건 예쁜 척 잘나가는 척!


겉모습이 중요해 그게 바로 파퓰러 날 봐!!!!!!


밀어내봐도 싫은 척 해도 날 막을 순 없어


그냥 받아들여봐 파퓰러한 새 인생


라~~라~~~ 라라라~~~~ 너는 파퓰러 나만큼은 아니겠지만!


 


하지만 위에서도 말한 것처럼 Popular은 직접 가서 봐야 진짜 재미있어요.


예매하세요 하하하하하하!!


 


 


이렇게 오늘 Track 1부터 Track 7까지 분석을 해 보았는데요, 이번주는 제가 개인적으로 시간이 많이 없어서 여기까지 쓰는 대신


다음주에는 Track 8부터 마지막 Track인 19까지 전부 다루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Defying Gravity도 있구요~ For Good도 있구요~  No Good Deed와 As Long As You're Mine 도 있답니다.


다음주에도 많이 보러와주세요 :)


 


P.S : 사랑해요 여러분


P.S2 : 예매하세요 하하하하하하하!!!


 


the_broadway_musical_wicked.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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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4 개
갈린다... 아니 글린다 짱 귀여움 ㅋ
갈린다이기도 하고 글린다이기도 하죠 ㅋㅋ
수년을 기다려서 작년에 호주팀이었나 그걸로 봤었는데 죽기전에 언젠간 브로드웨이가서 보리...ㅜㅜ
브로드웨이에서 보면 정말 환상적이죠 ㅎㅎ 꼭 한번 보러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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