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끄적임] 더 글로리 아쉽네요2023.03.12 PM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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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다 꼭봐라

라는 평가가 많은 요즘 가장 인기 드라마죠


그동안 안 보다가 주변사람들과의 대화를 위해

주말 다 올인해서 16화 다 봤습니다



그런데


초반은 학폭이 적절하지 못한게 아쉬웠습니다


대략 20년전의 학교 학생들의 모습은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들이나 말죽거리잔혹사에서 처럼

신분계급간의 갈등보다는 그들만의 생존 약육강식에 가까웠지 싶습니다

브론즈랑 챌린저랑 같은 학교에 있는 신분갈등의 모습인

더글로리의 학폭은 요즘 세대의 학폭에 가까운듯합니다


모 이건 드라마가 요즘 세대를 겨냥했다치고 넘어가자면

학폭을 인터넷으로 배운듯한 전개는 좀 버티기 힘들더군요

당장 학폭 피해 학생들이나 목격자들 인터뷰만 좀 해도

이거보단 열배 리얼한 전개가 되었을법한데

뭐 현실을 너무 따라가면 시청자들 멘탈 나갈수 있으니 살살 한거사 치고

어찌저찌 넘겼습니다



그런데 성인이 되면서 주인공이 갑자기 천재복수귀가 되네요?

머리좋은 복수귀도 이해하고 검정고시나 교대합격에 임용합격에

바둑도 우야무야 이해하는데


난 이미 몇년앞의 모든걸 계산했고

모든 사건을 예상했고 그래서 한발 빨리 모든 현장에 있고

그리고 모든 증거는 내가 다 챙겼고 주변인물들은 나도 모르게 모두 엮여있었다는

천재적 필연적 [데우스엑스마키나]의 연속을 16화 내내 보고있는게

좀 많이 힘들었어요



그래도 대부분의 드라마에서 스토리가 개판이여도 버틸수있게 해주는건

역시 캐스팅이죠


그란데마립니다


이 들쭉 날쭉한 나잇대의 캐스팅은 누구 머리에서 나온건가요

송혜교랑 동창들의 실제 나이가 너무 차이 나니까

너~무 몰입이 안됐습니다

실제나이차이라는것은 경력차이기도 해서

서로의 연기가 너무 따로 놀았어요


특히 가장 로맨스라인인 송혜교랑 이도현의 나이차이가 띠동갑을 넘긴건

누님들을 위한 판타지 드라마였다곤해도

정말 안어울리는 투샷이라

보는내내 차라리 하도영과 잘되길 빌었을 정도입니다

반대로 하도영과 연진도 정말 안어울렸구요


동창들 연기들이 안타까웠지만 그중

혜정역의 차주영 배우가 가장 연기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전반적으로 빠른 전개는 좋았으나 

그냥 그런가부다 하고 넘어가야하는 부분이 많은게 아쉬웠고

로맨스가 적은건 좋았는데

그러다보니 인물관계가 너무 심플한것도 아쉬웠어요


그리고 중간중간 주인공의 위기가 너무 없다시피하다보니

막판 복수의 카타르시스도 조금 약하게 느껴졌습니다



돌이켜보면

저는 퍼니셔를 기대하고 봤는데

유리가면같은 여자들끼리 머리채 쥐어뜯는 순정만화본느낌이네요









댓글 : 17 개
이것저것 다 떠나서 개연성이 너무 어거지임...

개인적으로는 보는 내내 실소를 금하지 못했다능..

아니 무슨 주인공이 전지전능도 아니고 이렇게 까지 복수를 판타지처럼 하는 게 너무나 현실성을 무너트림..

예를 들어 부동산 할머니 같은 경우만 봐도...

1. 동네에서 자식 죽은 할머니 있음.
2. 목욕탕에서 우연히 마주침.
3. 둘이 동시에 우연히 같은 날,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자살하는데서 만남.
4. 자살을 포기하고 그 할머니를 주인공이 구해줌.
5. 그런데 그 할머니는 부동산 건물주.
7. 거기다 아주아주 우연히도 그 할머니 소유 건물이 복수 대상이 사는 집 앞이 너무 잘 보이는 건물.
8. 여기에 더 해 주인공이 근무하는 학교로 일하러 올 때에 맞춰 그 할머니 건물에 빈 방이 생김.

와~~~이런 아무런 의미없는 사이드 스토리 조차도 이딴 식으로 슈퍼 판타지 급이니...

무당 씬은 무슨 곡성 흉내 내는 것도 아니고 ㅋㅋㅋㅋㅋ, 아니 이게 뭔 연출인가 싶기도 하고...ㅋ~

송혜교는 예전 가을동화 여자 주인공 캐릭터에서 하나도 나아진 게 없는 거 같고.........

그나저나 사립 초등학교 교사 초임 월급이 도대체 얼마나 많은 거야...ㅋ~~
애초에 그 판타지에 초점을 맞춘 거고 학폭 가해자에게 두려움과 경각심을 보여주는 게 본 기획 의도인데 무슨 현실을 찾음.
판타지면 가해자들이 두려움과 경각심을 안 갖죠...ㅋㅋㅋㅋㅋㅋ..복수가 현실적이지 않다는 얘긴데..ㅋㅋㅋㅋ
할머니 스토리는 주인공을 조력하는 이유를 설명하기위해 2기에서 급조한 같은데 말씀대로 판타지 급이 되었네요 심지어는 그방만 유독 싸다고 한게 송혜교를 기다린것같은 느낌들어 더 이상하더라구요 ㅎㅎ
무당씬은 송혜교랑 무당이랑 짜고 친줄 알았는데 갑자기 드라마 엑소시스트
그거보고 송혜교는 놀라지도 않음...
출장갔다 귀국하는중에 다운받아 보다가 갑자기 젖통 노출신이 나와서 개깜놀 급당황...하다가 얼릉 나는 신이다로 바꿔보는데 이번엔 대여섯이 다벗고 나와서....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캐스팅오류는 공감
주인공 커플은 너무 안어울렸네요
차라리 하도영과 잘되서 둘의 애를 키우는게 오히려 복수가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오 그거 엄청난 복수겠네요 ㄷㄷ
다른건 몰라도 학폭내용은 실제 학폭내용을 바탕으로 만들어진것입니다.
그리고 그 학폭내용도 순화해서 저정도로 나온거고요.
즉 실제내용을 바탕으로 만들어진건데 이걸 부족하다는건 좀 이해가 안간다고 봅니다.
---본문---
대략 20년전의 학교 학생들의 모습은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들이나 말죽거리잔혹사에서 처럼
신분계급간의 갈등보다는 그들만의 생존 약육강식에 가까웠지 싶습니다
브론즈랑 챌린저랑 같은 학교에 있는 신분갈등의 모습인

더글로리의 학폭은 요즘 세대의 학폭에 가까운듯합니다
당장 학폭 피해 학생들이나 목격자들 인터뷰만 좀 해도
이거보단 열배 리얼한 전개가 되었을법한데
뭐 현실을 너무 따라가면 시청자들 멘탈 나갈수 있으니 살살 한거사 치고
어찌저찌 넘겼습니다
---본문---

실제여부가 아닌 시대 맞지 않은 부분, 즉, 고증?이 부족하다고 언급한 것 같네요.
또 말씀하신 것처럼 순화시킨 것 같다라고 같은 의견을 적었는데 이해가 안가시면...
나이가 좀 있으신걸로 아는데 요즘은 나이 불문하고 문해력이 떨어진다는걸 다시 한 번 실감하고 갑니다...
대기업생산직/ 왜 나 차단함? 별말도 안했는데..
저는 신경쓰이던게

아무래도 가해자들과 주인공이 너무 동연배로 보이지 않았다는점 ㅎㅎㅎ
아무리봐도 나이터울이 한참있을거 같은데 싶었음
남주랑 여주는 더했고

그리고 박연진이 조력자 아줌마 협박하는데
뭔 인질 이나 감시도 없이 겁주면 내편 되겠지? 라고 생각하는게좀..
딸인질 잡고 협박해봐야 어차피 응 출국하면 그만이야~ 인데
출국시킨 시점에서 박연진의 협박은 아무소용 없는거 아닌가...


어쨋든 근로소득세 내는 혜정이는 4번이 가능함 ㅇㅇ
지나치게 무능한 악역
우연이 가득한 전개 방식
작위적인 연출 반복
분위기를 깨는 멜로
전 이정도면 드라마로써는 잘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현실성이나 개연성을 따질거면 드라마가 아닌 다큐를 봐야죠. 적어도 사회에서 감추기 급급한 사안을 다룬거자체가 좀 의미가 있지않을까요. 뭐 그것도 피디때문에 앞으로의 방향은 어찌될지 모르겠지만....
모든 창작물에서 개연성응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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