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글] 친구랑 정치예기 하면 그저 암에 걸릴듯... 2016.05.02 PM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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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하고 술먹다 보면 꼭 정치 이야기 하는 놈이 있는데(시작도 그놈)...

그놈이 술먹던 중에 갑자기 위안부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

뭐 시작은 "사람들이 지나간 일들은 좀 잊고 편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위안부랑 세월호 뉴스 아직도 보면 왜 못있는지 답답하다.." 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그래서 제가 "니가 갑자기 그 이야기를 왜 꺼내는지 모르겠지만 위안부랑 세월호를 왜 엮는지 모르겠다" 라고 말하니

"일본에서 미안하다고 10엔? 100억? 준다잖아? 그정도면 된거 아니냐" 라고 이야기. 하고.. 하아..

저는 "자 잘봐, 그 이야기는 합의금 같은거다? 그 사고에는 사람도 죽은 매우 큰사고야 너 사고 나면 서로 합의 보지? 그런데 그 합의는 보는데 상대방이 합의는 보되 자기는 그런적 없는데 니가 존나 빼애액! 하니깐 더러워서 준다 라는 태도를 취한다? 열받냐?"

친구넘 "그거랑 같냐?"

본인 "그럼 어떻게 다르냐?"

친구 "미안하다고 합의하는데 그 소녀상 이전해 달라는거잖아"

본인 " 사고는 내가 냈는데 합의금 줄테니 사고는 없던걸로 해주세요?"

친구 "...그럼 세월호는..."

본인 "더는 할말 필요 없고 세월호는 상대방 과실로 니 차를 쳐서 사고가 났고 니 아이가 죽었다?, 그런데 너는 그사고가 어떻게 났는지도 모르지만 너는 니 과실이 없는데 보험사에서는 너도 잘못했다면서 5:5로 합의를 볼려고 하네?
그래서 너는 보험사에다가 항의를 계속 하지만 보험사와 법원에서는 들은척도 안한다? 블랙박스나 여러가지 증거를 내밀어도 꼼짝도 안해 뭐 그정도 일까?"

친구 " 너는 왜 개ㅅㄲ가 우리 아이는 왜 들먹여"

본인 " 유가족들 기분이 지금 니 기분일꺼야"


대충 이런 이야기가 오가다가 기분 더러워 져서 술자리 나왔습니다.

이 친구는 4대보험을 업장에서 왜 들어줘야하는지..
기업이 돈을 잘벌어 나라가 유지 된다느니 이런 헛소리를 자주 해서 술만먹으면 싸우다 보니
보통은 이 친구와의 술자리는 피합니다.

오늘은 동창들끼리 모였는데..

그냥 집에서 맥주 한캔 따야겠습니다...
댓글 : 32 개
제 주변에도 저런놈들 더러 있습니다
당사자를 비유해서 말하면 항상 욕이 튀어나오더군요
당사자가 아닌이상 그누가 유족들의 마음을 헤아릴수 있겠습니까
이런 사람들은 마약 현제 자기 상황에 비유해서 이야기 해야 이해를 하는거 같습니다..
안그러면 이해도 못할 뿐더러 공감도 못하는거 같아요..
저건 못배워서 그런거 같아요.
그냥 답ㄷ바하네요.. 저와 친구들 모두 시곤 촌구석에서 배우고 자랐지만..

다들 오히려 이런 쪽에는 어느정도 공감대가 있는데.. 이 친구 혼자만 이러니 답답하네요...

아무레도 그 친구 아버지 영향이 큰거 같습니다..
요즘같은 세상에서 보수진영 논리를 펴는 사람은... 사실 상대하고 싶지 않네요. 차라리 나에게 그쪽을 지지하는 것이 이득이 있다 라고 말하면 차라리 솔직하네 라고 생각하지 멍청하다고 생각은 안 드니까요
그러게요...

그 친구가 장사라던가 사장 입장에서 뭔가 지지하는것도 아니고...

그냥 도데채 왜? 라는 생각을 던지게 됩니다...

아니 진짜 이유가 궁굼해서요...;;
전 얘기를 예기로 쓰는거보면 암이 걸릴거 같더군요

고쳐주세요 큭..
제 암세포 를 나눠 드릴려구요
진짜 골때리는게 세월호 유가족들 돈독올라서 저런다는 인간들한테
당사자를 비유해서 말하면 항상 발끈하더만요.
그런 놈들은 그냥 생각하기 귀찮아서 뇌를 어디다 갖다버린 벌레들일 뿐입니다.
이디스 알피오렌// 저희 할아버지도 그런 이야기를 하셨죠..
저는 그래서...

본인 - "할아버지는 제가 저기 사고에 휘말려 죽으면... 어떻게 하셨을꺼에요?"

할아버지 - "예끼 이놈아 니가 그럴일 있겠냐?"

본인 - "저기 부모님도 그렇게 생각 했을꺼에요... 우리 아이는 괜찮겠지.."
전 그래서 친구랑 정치얘기하는 거 포기함...
박근혜가 욕많이 먹어서 불쌍하다는거 듣고
걍 다 포기함
지렸다 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님이 친구라고 생각한다면 이런데보다는
다른 친구끼리 이야기가 나을 것 같아요.

나도 생각이 틀린 친구들이 있지만, 술자리의
논쟁을 가지고 전혀 모르는 사람의 안주거리는
만들고 싶지 않더군요. 차라리 친구들과 뒷다마를 까죠.
친구들과 뒷다마 까느니 모르는 사람 안주거리가 더 괜찮은거 같아요
그냥 그 자리에 있기에 기분이 썩 좋지 않더군요...
그냥 계속 얼굴 안보고 지내고 싶은데..

눈치없이 여기저기 끼고 다녀서 힘드네요...
분위기는 점점 흐려지고..

그넘이 가기 싫어하니 그냥 제가 나왔습니다...
지금 다른 친구에게 전화가 왔더니 그냥 파토 분위기라네요 에효..
카인아니//그래요? 저랑은 생각이 반대군요.
chimbang// 흠.. 오늘 같은 상황에선 어떻게 친구들과 뒷담을 까죠?
친구들은 사실 그 친구 부른 적도 없는데.. 어떻게 알고 왔는지는 모르겠지만.. 매번 분위기 흐리면서 술자리를 떠날 생각이 없어서 제가 그냥 나왔어요.

하두 답답해서.. 뭐.. 개인 마이피에 푸념을 했는데.. 이 마저도 못하나요?..
레이머즈TV//그것도 그렇네요.
실례했습니다.
새누리당 당원인가요? 완전 새누리당이 원하는 인재상이네요
제가 다니는 회사에 진짜 친구분이랑 똑같은 분 계시는데...
진짜 노답입니다...에휴 그냥 얘기를 안 하는게 최고...
그냥.. 뭘 믿고 그러는지 모르겠어요..

자기한테 이득이 되는건 없지만 뭘 믿는건지..
절래절래....
https://youtu.be/NRdD8eyGdXg

김제동씨가 이번 세월호 추모하는곳에서 이야기 하신것보고 힐링하세요....

억울하게 죽은 자를 대하는 태도를 보면 그 인간의 수준을 알수 있죠..

생각하지 않고 살면 사는데로 생각하게된다...라는 말이 생각나네요
저같으면 존나 뚜가패서 정신 참교육 시켰을텐데 (ㅂㄹ 친구라는 가정하에) 아니라면 걍 그러던가 말던가
현실이 팍팍하면
힘있는 자들의 논리와 자기 생각을 동일시해서
정신승리하는 경우가 생기더군요.
일베 하는지 슬쩍 물어보세요.

저런 부류가 일베 아주 좋아하더군요.
실제로 위안부 문제에 저렇게 말하는 친구 하나가 일밍아웃을 제게 당당히 하더군요. 자신은 유머만 보러 간다면서 말입니다.
17년지기 친구지만 정떨어집니다.
일베 유무를 떠나서 일베와 비슷한 사상을 가지고 있다라는거 자체가 기피 대상인거 같습니다..
ㅋㅋㅋㅋ; 세월호 지겹다 뭐가 지겹다 하는애들은 문제가있습니다.
등신이여 등신 말을 섞지 마시길.
  • SF5
  • 2016/05/03 AM 12:47
전 세월호때문에 외삼촌 한분과 현재 인연을 끊은 상태입니다
얼마를 더 받고 싶어 저러느냐 하는 한마디에 그자리에서 싸우고 그뒤로 안보고 있죠
어렸을때는 상관이 없었는데 나이들수록 굳이 괴로워지는 관계는 굳이 유지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되더군요

그게 오래된 친구이던 가족이던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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