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본] 교권 VS 학생권2019.12.19 AM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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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모든 학교를 반영한 상황은 아니니 참고로 보면 좋습니다

 

메인에 교권이야기가 나와서 이야기 해보자면

현재 학교 현장 분위기는

8,90년대, 2000년대 초반의 학교와는 많이 다름

 

뭐랄까.. 유치원 업그레이드 버젼?

 

일단 대부분의 학교에서 체벌을 금지하고 있음 (사립, 공립 마찬가지)

학교 관리직(교장,감) 뿐만 아니라 학생부에서도 절대 금함

실업계 학교에서는 암암리에 지금도 한다지만 이제는 하지 말라는 분위기 


체벌 금지 이후로 벌점제를 채택하고 있었지만 

최근 와서는 벌점제 마저 없어지고 있는 추세

 

즉, 중학교 기준으로 학생들을 브레이크 걸 수 있는 방법이 

많지 않으며 '강제전학', '등교 정지'가 가장 최수위의 처벌 

(중학교의 경우 의무교육이라 강제퇴학이 안됨)

(고등학교는 아직 의무교육이 아니라 강제퇴학이 되기 때문에 눈치는 봄)

 

강제 전학의 경우는 어지간한 큰 사고 아니고선 쉽지도 않음

이렇다 보니 교사는 문제학생에 대해 방어 수단이 많지 않아 답답한 상황

 

예를 들어 수업중에 교권침해가 발생하여 교사가 '교권침해위원회'를 요청해도 

장, 감들은잘 열어주지도 않고 (학교 평가에 마이너스 요소라 꺼림) 

열어준다 해도 만족스런 결과가 잘 없음

 

실제사례 : 

1. 상황 : 학생이 수업중에 교사에게 인격모독 발언+그 행위를 지도하는 교사에게 폭언 및 주먹을 휘두르는 행위

2. 교권침해 조치 : 학생 5일 사회봉사 10일 등교정지, 교사 25일 병가

 

이게 왜 안좋은 상황이냐면 교사는 병가 이후로 그 학생을 계속 수업시간이나 학교에서 봐야 함

그래서 해당 교사는 6개월 휴직을 하여 그 학생이 졸업한 이후에 복직하기로 함

 

문제 학생은 사회봉사+등교정지로 그럼 반성을 하느냐?

오히려 문제 학생들 사이에서 영웅 취급을 받음 (페북 보면 가관)

문제 학생들은 영악해서 학교에서 브레이크를 걸 수 있는 수단이 적은걸 알고 있음

 

선도 위원회? 아주 개똥으로 알고 있음

 

이렇다 보니 문제 학생들의 돌발행동에 수업 분위기는 엉망

다른 학생들도 동조할 경우 최악의 상황이 되어버림

 

이 때문에 적응 못하는 나이 많은 교사는 명퇴를 서두르고

마음 약한 신규 교사의 경우 정신과 심리치료를 받는 경우가 흔한일이 아니게 됨

심지어 최근에는 교권침해에 관련한 보험도 교사들에겐 유행

 

그럼 학생 입장에선?

사실 여전히 학교 현장에선 미친 또라이 교사들이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암암리에 퍼져있음

 

학생들에게 음담패설, 욕설하는 선생은 여전히 존재

비율로 따지면 한 10프로는 되는 것 같음 (어느 학교나)

 

패지는 못하잖아? 

그러니까 말로 상처를 줌

말로 받는 상처는 평생감 사춘기 학생에겐

더더욱 치명적이고..

 

학생들은 눈치가 가장 빠름

이 교사가 좋은 교사인지 쓰레기인지는 본능적으로 중1도 앎


만약에 교사에게 엄하게 지도를 받을 경우

학생들은 당연히 좋은 선생님에게 지도를 받으면

'아 그렇구나' '내가 잘 못했구나' 라는 생각을 하지만

 

쓰레기 선생에게 지도를 받으면

'이 새X가 뭔데 나 한테 지랄이지?' 라는 심리를 이해할 거임

 

특히 사춘기 중학생에겐 이게 치명적임

그래서 또라이, 쓰레기 교사 수업을 듣는 학생들에게 

돌발행동, 과잉행동이 나오게 되는 경우가 많거나

나아가서는 교권침해의 상황도 생김 

 

교사들 사이에서도 겉으로는

'아이고 선생님 많이 놀라셨지요' '요즘 애들이 애들이어야 말이지요'

라고 하지만 속으로는 '내 같아도 엎었겠다' 라는 생각이 많음 


촌지? 나의 경우는 적어도 5년전 부터 지금까지는 들어본 적이 없음

김영란 법 이후에는 교사들 사이에서도 조심하고 있음

 

하지만..

사립학교 교사 채용, 스포츠 특화 관련 학교에서는 암암리에 있다고 '카더라' 라고

들은 적은 있음

 

그럼 학교는 지금 헬이냐? 

그건 또 아님

 

학교에는 여전히 좋은 선생님들이 많고

학교에는 여전히 착하고 꿈이 가득하고 눈이 초롱초롱한 학생들이 많음

아주 귀여워 죽겠음

 

좋은 교사 밑에 좋은 학생이 나옴

학생을 훈육하고 지도하기전에 우선 학생들에게 신뢰를 얻고 레포(공감대)를

형성해야 참된 스승임

 

앞서 이야기했지만 학생들이 눈치가 제일 빠름

소위 말하는 양아치 학생들도 '학생들에게' 평판이 좋은 선생은 잘 못 건드림

 

교권, 학생권도 물론 지켜져야 하지만

참된 스승이 먼저 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본인은 생각함.

 

아 그리고

뉴스에 나오는 미친 개또라이 쓰레기 학생들은 솔직히

9999999999% 가정환경 문제+주변 친구 문제일 경우가 매우매우매우 높음..

 

대구에서 일어난 교사 파운딩 펀치 사건 일으킨 놈은

걍 감옥에 갔음 좋겠음 무슨 소년법이야..

 

두서 없이 쓰긴 했는데

좋은 참 교사도 많으시고 착하고 공부 열심히 하는 학생들도 많습니다

 

너무 학교를 쓰레기 소굴로 생각하시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문제상황이 일상다반사는 아니니.. 

 

여튼 전국에서 학생들을 위해 고생하시는 모든 선생님들 

파이팅입니다!

 

 

 

 

 

 

 

 

댓글 : 5 개
루리웹이나.. 인터넷에 워낙 학교나 교사에 대한 불신이 많아서, 가끔 회의감 느끼네요. 근데 웃긴건 학교에서는 아이들과 사이도 너무 좋고 졸업한 녀석들이랑 밥도 술도 자주하고, 수업도 전반적으로 만족하는데, 오히려 바깥이나 넷상에서 회의감을 느끼는 아이러니... 내 제자들 중엔 이렇게 적개심이 넘치는 녀석들이 없었는데.. 도대체 루리웹이나 넷상의 사람들은 얼마나 개같은 교사를 만났고, 얼마나 개차반으로 학교생활을 했길래 학교 얘기만 나오면 학을 띠는지 참.. 궁금하고 씁쓸하네요.
작금의 30-40대라면..정말 어처구니없는 일로 학교에서 빠따 맞는일이 흔했으니
당연히 선생에대한 존경심따윈없어지죠...
그 당시 학교 생각해보면 그냥 선생기분에따라 빠따질하고 했으니까요..
학을 뗄수밖에 없겠죠...
괴롭히는 색히 있어서 선생한테 예기 했더니 그냥 너 일크게 만들지 말고 조용히 다녀라
그아이네 엄마는 학부형회장이다 일크게 만들면 가만 안둔다 하데요 ㅅㅂ 늙은이
친구가 중학교 교사라 만나서 이야기 들어보면
대부분 착하고 수업도 잘듣고 하는데
일부 진짜 극소수의 인간같지도 않은 학생들때문에
다른 학생들이 피해본다고 이야기 하죠.
근데 체벌도 안되고 벌점제도 소용없으니 애들이 더욱 미쳐 날뛰는 거죠.

친구 말로는 그냥 무시하는게 답이라고 하니 참.....
그냥 씁쓸하더군요
40대인데 국,중,고 학교 다닐때 미친 교사들이 너무 많았음
기분 내키는대로 애들 패면서 푸는 인간들이 너무 많았음.

고1때 국사 담당하던 담임이 촌지요구하던 거 내가 안주고 쌩까니까,
지각하지도 않았는데 지각했다고 싸대기를 20대 정도 때리는데 진짜 살인충동 나면서, 이새끼 패버리고 학교 그만 다닐까하는 생각까지 들었음. (어머니 생각하며 참았음 ㅠㅠ)

학창시절 그래서 존경하는 선생이 하나도 없음.

학생들 체벌 없어진 건 대찬성..
학교사회복지 하던 때가 있어서...

미국방식으로 학교 내 사회복지사나 경찰 배치하여 면담이나 문제상황을 억제할 수단을 의무화하고,
자유스러운 방식 대비 잘못에 대한 벌점과 댓가(정학, 근식, 퇴학)를 철저히 해야하는데...

그걸 안함..
거의 15년 전 일이지만,
같은 또래 여학생 집단 강간해서 경찰입건 후 합의봐서 학교서는 겨우 한달 정학에 200시간 사회봉사명령 받고 온 놈들이 있었는데...

이게 나중에 생활기록부에 기록도 안된다 하는데...
죄의 댓가가 약하니 그 쓰래기들은 아주 떳떳했었던 것이 너무 맘에 안들고 인상에 남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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